우리는 어떻게 하면 행복한 부자(富者)가 될 것인가(칼럼 이 동석, 2010년 9월 10일).
“부자(富者)”라는 단어는 사전에 의하면 “ 재물(財物)이 많아 살림이 넉넉한 사람”이라고 경제적 측면으로만 의미가 정의되어 있다. 즉, 부자라는 단어는 우리 모두에겐 동경의 대상으로 경제적 승리자, 사회적 지도자, 문화적 개발자라고 의미를 다른 한편으로는 부여할 수 있지만 아무튼 부자는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조하고 이것을 판매한 후 획득되는 이득을 보유한 사람들이다 라고 일반 경제학 이론으로도 개념을 정리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부자를 바라보는 시각은 매우 부정적이다 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즉, 부자는 되고 싶어 하는데 부자는 나뿐 사람이다 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우리 사회에 팽배에 있다는 것이다. 겉으로는 부자를 욕하고 속으로는 부자를 되고 싶어 하는 이중적인 속성은 아마 산업화 시대의 졸속적 부자 양산에 따른 반부정적 정서와 그리고 경제적 이득에 따른 봉사, 기부문화의 결여에 따른 결과의 산물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가 지향하는 부자의 욕망, 욕구인 부자계층으로 부자가 아닌 집안에서 태어나 진입하려면 즉 사회적 계층 이동성(Social Mobility)에 따라 어느 정도 부를 축적해야 이동할 수 있을까? 부자학의 권위자 한 동철 서울여대 교수에 따르면 총재산 30-50억원, 현금성 자산 10억원을 가진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정도의 재산을 보유한 사람은 전부 행복한 부자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제아무리 돈이 많은 억만장자도 불행한 결과를 겪은 사람들을 우리 주변에서 종종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경제적 부의 개념으로 부자의 개념을 떠나 또 다른 의미의 행복한 부자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데 본인이 남다른 확고한 신념을 갖고 노력하여 부자보다 더 멋있고 폼나게 소위 행복한 부자가 된 사람들이 또한 우리 주위에는 많다는 것이다(The Pygmalion Effect).
따라서 행복한 부자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가진 7명의 대학 교수들이 펴낸 부자학(투자학 연구학회) 책자에서 미국 하버드대 “Grant Study" 인용구에 의하면 부자를 행복한 부자와 불행한 부자로 정리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이 기술해 본다.
첫째, 세상에는 두 종류의 부자가 존재하고 있는데 행복한 부자와 불행한 부자가 그 것이다. 행복한 부자와 불행한 부자간에는 삶에 대한 만족도, 개인적 야망의 성취 여부, 여가 생활 등 삶의 대부분 영역에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행복한 부자와 불행한 부자는 단순히 우연적인 일회적인 사건에 분류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에 있다. 즉, 부자는 확고한 원칙과 신념을 가지고 반복적인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 행복한 부자와 불행한 부자는 고통스러운 문제에 대하여 어떻게 대응하느냐 하는 기준에 의해서 구분되는 것이지 행복한 부자라고 해서 고통스러운 사건을 전혀 안 겪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다만 행복한 부자들은 불행한 부자들 보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특별한 능력을 더 많이 가지고 있 을 뿐인데 특히, 행복한 부자와 불행한 부자간 차이는 평상시 잘 구분되지 않다가도 스트레스 상황 하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즉, 위기 상황에서 대처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항상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다.
넷째, 행복한 부자와 불행한 부자를 가장 잘 구분해 줄 수 있는 종합적인 지표는 “적응기제”에서의 차이라는 것이다. 적응기제란 문제 상황에서 사람들이 스스로를 돌보기 위해 사용하는 심리학적 대처법이다. 여기에는 미성숙한 기제, 신경증적인 기제, 성숙한 기제의 세 가지 수준이 있다. 행복한 부자는 결국 어떠한 문제 상황에서는 성숙한 기제로 내면의 갈등을 숨기거나 자기 또는 타인을 희생양으로 삼기보다는 문제되는 상황 자체를 오히려 창조적으로 변형시켜서 결과적으로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략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모두에게 공감이 되지 않을 수 없는 리서치 결과가 아닌가 싶다. 또한 이 책에서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마음가짐 조건으로 자신의 일을 하는 것, 자신의 일과 자신이 일체화 하는 것 그리고 자신의 이기심의 범위를 세계로 넓히는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경제적으로는 항상 충족하지만 않지만 넉넉한 생각의 힘. 즉, 넉넉한 마음가짐을 통해서 사회와 더불어 자신의 일을 꾸준히 즐기며 또한 확고한 자기 철학을 가지고 위기 발생시에는 탁월한 능력으로 상황을 바꿀줄 아는 사람이 행복한 부자가 아닌가 생각한다.
필자 : ldsci@hanmail.net1(오클랜드 남부 파파쿠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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