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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노후를 위한 새로운 도전과 준비의 시대(칼럼 이 동석, 2011년 10월 2일).

활력의 여가생활/Digital 칼럼철

by Digitalnz 2011. 10. 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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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노후를 위한 새로운 도전과 준비의 시대(칼럼 이 동석, 2011년 10월 2일).

 

우리의 평균 기대 수명은 현재 80세. 60, 70년대 나이로 환산해 본다면 본인 나이에 0.7을 곱해야 답이 나온다고 한다. 2030년에는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도전해야만 즐겁고 지루하지 않는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준비하지 않는 노후란 나이를 한 살 한 살 더 먹고 오랜 산다는 것이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된다고” 복지를 전공한 학자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사람은 저마다 자라 온 성정과정이나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능력이나 경제적 관계가 모두 다르다. 그리고 특히, 일반적으로 우리가 우선시 하는 재물이 많이 있다고 해서 행복의 척도가 노후에 높다고 말 할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생각하는 가치관과 기준이 저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인생 살아가는데 은퇴와 노후에 대한 표준 교과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노년에 어떻게 걸어가야 하는 길은 있다고 한다.

 

필자는 고국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온 몸으로 체험하며, 배 고품을 어느 정도 겪으면서 사회생활을 해 봤던 베이비붐 세대(1955 - 1963)이다. 딱히, 내 세울 것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격동의 사회 속에서도 젊은 시절 한 때나마 세계화(Globalization)라는 추세 속에 은퇴 후 노후에 대한 새로운 복지의 선진국형 시스템도 어느 정도 보고 듣고 익히며 자라왔었기 때문에 퍽 다행스런 행운아였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미 40대에 나름 데로 노후를 위한 준비를 조금씩 했었고 미약하지만 나름 데로 지금도 도전하고 준비 중에 있다.

 

노후준비란 노후와 함께 어느 정도 계획적인 삶이 가능하고 즐거운 여가활동을 수반할 수 있을 정도의 건강한 여유를 말한다. 그리고 노년의 친구는 30년 죽마고우(竹馬故友)는 평생 두고 사귄다는 말과 같이 깊은 우정을 가진 친구로서 힘들고 외로울 때 인생을 평생 함께 의논할 상대이며, 한 두 명 정도에 가까이 옆에 두고 인생의 노후를 같이 즐기며 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삶은 이어질 것 이다. 

 

현시(現時)의 사회는 분명 노령화에 따른 준비를 누구든지 해야만 만년의 아름다운 사회의 한 축에 동참하면서 즐겁게 살아가는 노년의 패러다임(Paradigm)이 새롭게 변해버린 사회이다. 그저 우리 부모님들이 전후(戰後)시대 배고픔 시절 노후에 걸어왔던 만년(晩年)의 행복(幸福) 소위, 위장 채우는 것만으로 보편적인 삶을 영위하던 평균 나이 60이 수명이었던 시대는 이미 가버린 옛 시절 이야기이다.

 

 

젊고 활기에 찬 시절에 그리고 남보다 늦다고 생각했을 때 가족과 건강을 되돌아보고, 단순한 노래나 서예 같은 취미교실에서 벗어나 전문지식과 기술이 필요로 하는 여가활동에 능력범위 내에서 꾸준히 도전하고 즐기며, 아울러 인간으로서 태어난 이상 폭 넓은 사회활동 그리고 노후소득 등을 고루 갖춘 은퇴 후 노년의 포트폴리오(Portfolio)를 이젠 새로 짜야 한다.

 

그리고 또한 우리에겐 흘러간 과거는 옛 추억일 따름이다. 그렇지만 추억을 교훈삼아 오늘날과 같이 소통의 공간이 실시간으로 세계를 하나로 묶어 버린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에 “세 끼 먹고 사는 데 지장 없다고” 새로운 추세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같이 가지 못한다면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으며, 또한 이러한 단순한 삶에 대한 인식은 누구나 은퇴 후 노년의 고독함과 쓸쓸함을 더 더욱 더해주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은 알차고 아름답고 건강한 노년의 행복을 조용히 준비하는 새로운 시대. 그래서 현재의 학자들은 노년을 위한 새로운 은퇴 준비는 30,40대에 현직에 있을 때부터 도전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그리고 우리 다 같이 인생 만년에 지낼 아름다운 추억을 생각하기에 앞서서 노후에 대한 인생 설계가 늦었다면, 그리고 혹시라도 현실적인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판단된다면 오늘 당장 우리의 마음가짐부터 새로이 준비하여 한얀 백지 종이 한 장에 우리가 준비할 미래를 한 번 그려보자.

 

준비된 자와 준비 못한 자의 차이는 도토리 키 재기가 아니라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괴리가 있음을 더욱 뼈져리게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멀지 않아 이젠 인생 2막 이야기나 “황금 연못”같은 인생3막 이야기가 아니라 100세 이상 평균 기대수명에 준비할 날이 바로 내일이 될 것이다. “다 같이 노후를 위하여 도전하고 준비하자”  

 

필자 : ldsci@hanmail.net(오클랜드 남부 파파쿠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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