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2일(일, D+6일차) 힘겹게 남태평양 거친파고를 안고 밤새 Tonga(동쪽) ~ Fiji(서쪽)으로.. 공해상에서 긴장된 하루일정.
대형의 우리 쿠르즈선은 어젯밤 Tonga 출발부터 남태평양 거친파고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오클랜드 출발해서 Tonga 도착까지는 큰 무리없이 잘도 순항해서 왔는데 어제 저녁 출발후 갑자기 큰파고에 흔들림이 많으니 잠자리가 불편하면서 배멀미 등이 걱정이 되었다.
이른 아침 5시경(뉴질, 통가 시차기준) 흔들림에 깨어보니 침상넘어 유리창에 어제와 날짜선 반대편이라 이미 날이 밝아오른 1시간 늦은 아침이었으며 세면할려고 일어나니 몸이 쏠리고 옷걸이의 옷들 흔들림이 보이니 남태평양 파고가 높이치고 있음을 실감했다.
그리고 파고는 큰 해협을 밤새지나 Fiji 공해상에 접근하고 있는지 Tonga 공해상과 달리 파고가 현저하게 낮아들고 있음을 몸으로 느끼기 시작했다.
특히, 내가 밤새 높은 파고에 침대위에 몸이 쏠리는 느낌을 받고 잠자리를 했으니 역시 잠자리가 걱정되어서 집사람을 깨웠더니 멀미를 평소 심하게 하는 사람인지라 역시나 잠자리가 편할 수가 없었던 모양이다. 어지럽다고 말했다.
시차를 공해상 쿠르즈 선상생활에서 바뀌는거라서 오클랜드,통가기준시간으로 7시로 인지하고 늦었다고 생각하고 스트레치 시간 등은 생각도 못하고 식당으로 향할려고 엘리베이터 앞에서니 벽걸이 시계 등이 6시로 바뀌어 있었다.
너무 이른 조식일 것 같아서 다시 둘이서 방으로 들어와 휴식을 취하다가 현지 선상시계 7시에 14층 Gym으로 올라가 워킹과 수영을 마쳤다.
그런데 Yoga 마치고 수영장으로 들어오던 집사람이 거꾸로 내려오다가 넘어져서 잘못하면 천당갈뻔했다.
아무튼 무사히 운동 마치고 나가 12층 식당에 들어가 상쾌한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쿠르즈선 침실에서 잠시 오전 오침을 즐기고 유리창 넘어 넘치는 파고를 구경삼아 책을 읽다가 다시 점심 후 12층 대형 야외극장으로 이동해서 일부 일행과 만나 야바타 영화를 시청하며 준비해 간 책(나는 이렇게 노인이 되어가고 싶다, 원제 : 계노록) 2번째 필독을 대략 25년만에 마쳤다.
다시 오늘 저녁부터 시간날적마다 이책 내용의 객관적 사실을 제자신과 매취삼아 3번째 필독을 해보고자 생각하던차 가랑비가 내려서 짐을 싸들고 선상 숙소로 내려왔다.
그리고 집사람이 4시 댄스 파티에 참석한다고 해서 조금 쉬었다가 댄스 교습에 집사람이 참석했는데 좀 어려운 스탭이었는데 역시 집사람은 잘 따라했고 나는 그냥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저녁 일정으로는 5시 저녁후 7시 남성 혼성조 오페라 공연 관람했는데 요번에는 상당히 수준높은 공연이였고 ...
이어서 9시 30분 마지막 선상 기념 댄스파티 GATSBY 에 참석했는데 처음에는 쿠르즈선 관객들 참석자가 많았는데 생각보다 음악내용 및 준비물이 부족해서 그런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그래서 우리도 1시간정도 있다가 숙소로 돌아와 내일 일정을 위해서 오늘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