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6일(D+1일) 무주 스키장 슬로프 좋으나, 렌탈 장비가 워낙 초급용이라 코너링에서 덜덜거리고 엣지가 먹히지 안해서...
2022년 12월 26일(D+1일) 무주 스키장 슬로프 좋으나, 렌탈 장비가 워낙 초급용이라 코너링에서 덜덜거리고 엣지가 먹히지 안해서...
어제 무주 스키장 전체를 안내 받았기에 스키장내 콘도에서 아침 식사 후 스키 장비 렌탈을 위해서 클럽 하우스로 올라갔다.
숙소 나서기 전 여기 스키장 체류 6일(여건되면 1주일 더 연장 예정)중 슬로프에 오르는 4일 동안 날씨를 체크해보니 2일은 좋고 2일(수,목)은 흐린 것으로 되어 있다.
아무튼 오늘 스킹 첫날 오전 날씨가 좋다고 하니 마냥 기쁜 마음으로 숙소를 나섰는데 그러나 렌탈 장비가 이 정도일 줄이야...
오전에는 렌탈 장비가 비록 초급 연습용이지만 슬로프가 약간 눈들이 덮여 있어서 그런데로 덜덜거리며 탈 수는 있었다.
그러나 강한 엣지를 넣을 수 없으니 스킹 기술인 코너 원심력이나 구심력에 대응하는 힘을 전혀 발휘할 수가 없었다(중후한 라이딩이 아니라 티코로 비포장 도로 언덕길을 운전해서 내려가는 기분).
즉, 코너 엣지 넣으면서 중심을 낮출 수 없으니 부드러운 고속주행이 나올 수 없고 위험해서 절대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이 정도로 카빙을 구사할 수 없는 렌탈 장비인줄 알았다면 짐직 대책을 세웠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있기도 했다.
다음 언젠가 요번과 같은 고국 겨울에 들어 올련지는 모르겠지만(아마 특별한 일이 없으면 너무 추워서 두 번 다시 없을 듯) 다시 스킹 계획이 있다면 오클랜드에서 내 장비를 꼭 챙겨가지고 와야함을 피부로 느꼈다.
더구나 오후에는 슬로프에 빙판까지 보이기 시작했는데 더 더욱 전반부 엣지를 스키판이 가볍고 밀려서 넣지 못하니 위험하고 힘들어서 탈 수가 없었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클럽 하우스 중간에 위치한 중상급자 리프트로 옮겨가 슬로프 타고 올라가 내려오는데 역시 또같은 조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