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1일 때 아닌 여름 폭설에 파우더 스킹을 위한 전제와 기본 기술.
퀸스타운 11월말 초여름에 때 아닌 폭설로 4륜 구동에 체인 메달고 요즈음 뒷산 스키장에 이틀에 걸쳐 깊은 파우더 스킹을 시도 하였다.
물론, 2018 올 시즌에 처음으로 정설되고 다소 딱딱한 자연설 오가며 파우더(투어링, 산악) 스킹을 연습했었는데 그나마 스키장 골절 사고로 깁스 풀고 시즌내 다시 일어나 카빙으로 시즌 스킹을 마감했다.
그래서 파우더 스킹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던 차에 때 아닌 초여름 폭설이 내려 깊은 자연설 파우더에서 나의 또 다른 넓은 스키판 허리(115mm), 워킹 부츠, 파우더 폴 바스켓 등 대용량 가지고 슬로프 올라 다운힐 시도해 보니 정말 장난이 아니다.
스키판에 두 발 패러럴 턴과 짧은 숏턴으로 스키판 끌면서 붕붕 떠다니는 기분으로 폴 체킹해야 하는데 수 년간 카빙 카빙하며 습관화 되어 있다 보니 나도 모르게 균형된 자세가 잡히지 않고 그저 안 넘어지고 미끄럼틀 내려오는 수준이다.
깊은 파우더에서 부력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그리 쉽지가 않다. 물론, 사고만 없었다면 마스터 했을텐데 참 어렵게 스키행을 이어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내일 또 날씨 좋아만 진다면 땀 흘리며 등반하여 슬로프 올라 아래 유용한 기본 파우더 스킹 이론 생각해 보며 다시 연습 파우더 시도해 볼 심상이다.
기본적인 장비가 준비됐다면
파우더를 타기 위한 기본 기술을 익혀야 한다. 파우더를 타기 위해선 두 가지 기본적인 전제가 필요하다. 패러렐 스킹과 리드 미컬한 숏턴이 그것이다.
물론, 숏턴을 하지 않아도 완만한 경사의 파우더는 탈 수 있다. 다만 조금만 경사가 급해지거나 장애물이 많아지면 속도 조절에 애를 먹을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파우더 스킹 기술에 도전해 보자.
첫째, 파우더의 저항을 고려한 중경 자세다. 많은 스키어들이 ‘파우더에선 후경으로 타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기에만 그렇게 보일 뿐이지 고수들은 여전히 중경의 밸런스를 유지한다.
눈이 스키와 스키어의 진행을 가로막기 때문에 그에 대응해 적절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물론 처음엔 약간 후경 자세에서 적응해야 한다. 하지만 눈의 깊이와 설질을 파악한 뒤엔 적절한 중경의 자세를 취한다 - (스키를 좀 타는 스키어라면 누구든 이 기술은 어떤 스키판이든 현재 가능).
둘째, 양발 하중 기술이다. 일반적인 스킹과는 달리 파우더에선 양발에 하중을 실어야 한다. 파우더에 체중을 실어 밟으면 마치 늪에 빠지듯 들어가기에 한쪽 발에 체중을 실으면 체중이 실린 발만 빠진다.
반면 체중이 실리지 않은 발은 눈 위에 그대로 있게 돼 균형이 한쪽으로 기울면서 넘어진다. 따라서 양발에 적절하게 체중을 실어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 (역시 카빙 스키어라면 가능).
셋째, 리바운드를 이용하는 기술이다. 이는 마치 토끼가 깡충깡충 뛰는 움직임과 비슷해 ‘버니 합’(Bunny Hop)이라고도 부른다. 두 발에 체중을 실은 상태에서 스키를 누르면 스키는 파우더 속으로 가라앉는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스키가 다시 떠오르려는 힘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스키가 떠오르려는 순간을 기다려 그 힘을 이용해 부드럽게 파우더를 헤치고 나오면 턴을 하기가 용이해진다.
스키 고수가 구름을 타듯이 둥둥 떠서 파우더를 타고 내려오는 영상을 본다면 그 움직임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 (적극적인 업 다운을 통해서 차는 턴을 시도해야 하는데 자꾸 체중이동으로 카빙턴 구사가 되어서 연습 필요).
넷째, 리듬을 주도하는 ‘폴 플랜팅’(Pole Planting)이다. 파우더에선 균형을 안정되게 유지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이럴 때 적극적으로 폴 플랜팅이 리듬을 주도해야 한다.
스키의 리바운드를 이용하려면 리듬이 대단히 중요하다. 이런 리듬을 놓치지 않도록 잡아주는 것이 폴 플랜팅이다.
특히 깊은 파우더에선 팔을 높이 들어 눈속에 파묻힌 폴을 들어 올려주는 동작이 필요하다. 마치 춤추는 동작과 비슷하게 보인다 - (카빙만 탔던 사람은 폴 체킹이 필요 없어서 역시 업-다운 동작과 함께 연습 필요).
또한 파우더 전용 바스켓이 필요하다. 스키 폴의 끝에 달린 바스켓은 폴이 눈속 깊이 빠지는 것을 방지한다. 파우더 바스켓은 일반 바스켓의 세배 이상 커 깊은 눈에도 잘 빠지지 않는다(자료 출처 : 정 우찬 아카데미).
정말 깊은 파우더 스킹에 유용한 자료인 것 같아서 다시 꼭 되세기며 한번더 시도해 보고 후기 써 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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