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7일 해외 여행 갈 때 피해야 할 항공사. 온라인 여행전문잡지 ‘이스케이프히어(EscapeHere)’ 세계 최악 항공사 15개 선정 발표.
1. 고려항공 : 기내식이야, 전투식량이야?
북한의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이 ‘최악의 항공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스카이트랙스 랭킹에서는 별을 하나밖에 얻지 못했다. 고려항공의 기내식은 특히 악명이 높다고 하는데 마치 전투식량을 연상하게 만드는 맛과 질을 자랑한다고 한다.
기자는 2012년 고려항공을 타봤다. 기내식으로 제공되는 샌드위치를 좌석 앞 간이 테이블이 아닌 승객들 무릎 위로 툭 툭 던지고 가는 서비스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고려항공은 2006년 EU(유럽연합)의 항공 안전 기준을 넘지 못해 입항이 금지되기도 했다. 이 기준을 충족시킨 Tu-204s기는 2010년부터 유럽행 비행을 재개했지만, 다른 기종들은 여전히 금지 상태이다.
2. 불가리아 항공
2002년 세상에 등장한 불가리아 항공은 신생 업체이지만 안전 이슈만큼은 누구보다 빠르게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수차례 활주로를 이탈한 이력이 있으며 설비 안전 문서의 부실로 미국 영공 비행 제재를 받기도 했다. 스카이트랙스 평가에서는 별 두 개를 받았다. 불가리아 항공은 특히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승무원 서비스, 경유와 도착 지원 서비스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3. 페가수스 항공
저가 항공인 페가수스 항공은 터키 제2의 항공사이다. 2013년과 2014년 유럽에서 항공료가 가장 싼 항공사로 꼽혔다. 그런데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다. 페가수스 항공은 모두 동급의 좌석으로만 이뤄져 있다. 기내 서비스도 없다. 승무원의 외국어 실력도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터키어를 모르면 타기 힘든 항공이다.
4. 네팔 항공
이 작은 네팔 항공사는 단 7대의 여객기만을 운영하고 있다. 이 조차도 노후화된 것들이다. 스카이트랙스는 이 항공사에 별 두 개를 줬다. 네팔 항공은 갑작스러운 비행 취소 통보로 여행객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다. 2015년 2월 기준, 네팔 항공사가 공지대로 비행 일정을 지킨 확률은 전체 비행의 34%에 불과했다. 이 항공사의 일방적 비행 취소 비율이 32%란 점을 감안하면 실로 놀라운 수치이다.
5. 스피릿 항공
스피릿 항공은 미국에서 운행 중인 항공사 중 유일하게 별점 2점을 받은 항공사이다. 스피릿 항공은 극단적인 싼 가격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기내 동반 화물에 대해서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엄격하게 ‘환불 불가’ 원칙을 내세우면서 승객들의 원성을 샀다. 기내 좌석은 뒤로 젖힐 수 없다. 그러니 승객 입장에서는 이만저만 불편한 게 아니다. 다시 한 번 가격이 싼 항공사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이다.
6. 스마트윙즈
체코에 기반을 둔 저가항공사이다. 추가 화물 비용 부담이 비싸고 비행 취소가 잦은 것으로 승객들의 원성이 높다. 항공사 사정으로 비행이 취소된다고 하더라도 승객들에게 별다른 재예약 조치를 취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스카이트랙스는 전체 평점을 별 두 개로 매기면서 특히 제품 정보와 온라인 체크인 서비스 항목에 대해서는 별 하나를 줬다.
7.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1999년에 시작된 이 인도네시아 항공은 아시아 최대의 저가항공사이다. 하지만 규모가 크다고 서비스가 좋은 것은 아닌가 본다. 만성적으로 연착이 되는 것은 기본이고 파일럿과 승무원의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2012년 라이온 항공의 파일럿과 승무원들이 환각 작용이 있는 메탐페타민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포스러운 사실이다.
8. 중국동방항공
만약 연착을 견딜 수 없다면, 중국동방항공은 피하는 게 좋다. 항공 일정조회 사이트인 플라이트스탯츠(flightstats.com)에 따르면, 연착과 취소가 빈번한 항공사가 바로 이 중국 동방항공사이다. 2015년 이 항공사의 정시 착륙 횟수는 53.87%에 그쳤다. 문제는 이 항공사가 운행하는 편수가 한 달동안 5만 대에 가깝다는 것이다.
9. 라이언 에어
아일랜드에 기반을 둔 초특급 저가항공사이다. “지불한 만큼 거둔다”는 말이 그대로 실천되고 있다. 이 항공사가 운영하는 비행기에서 좌석이 편하리라 기대하는 건 사치이다. 좌석 수를 늘리기 위해 화장실 개수도 줄였다고 한다. 비행기 타기 전에 화장실에 들르는 건 필수이다.
10. 파키스탄 국제 항공
돈보다 시간이 중요한 당신이라면 파키스탄 국제 항공은 피해야 한다. 한 달에 3000편 밖에 운행하지 않으면서 정시 착륙 확률이 단 37.53%에 불과하다.
11. 이지젯
유럽의 저가항공들의 악명이 높다고 하지만 이지젯은 정말 대단하다. 성인 남성이 앉으면 무릎이 앞 좌석과의 사이에 꽉 낄 정도로 좁고 등받이는 각도를 조절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몸을 틀어도 불편함은 가시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저가 항공을 타면서 엄청난 서비스를 기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이 정도면 승객이 자신의 편의를 ‘희생한다’는 표현이 더 적합해보인다.
12. 타이거 항공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삼는 이 항공사는 아일랜드의 라이언 에어를 벤치마킹했다. 가격 경쟁력 뿐만 아니라 서비스 수준도 벤치마킹했다고 하는데 타이거 항공을 이용해본 한 승객은 “맹수의 왕인 호랑이를 의미하는 타이거란 이름을 바꿔야 한다!”며 분개하기도 한다.
13. 유나이티드 항공
이 미국 항공사는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승객들을 뜨거운 아스팔트 포장 활주로 위에 몇 시간이고 세워두기도 한다. 2013년에는 이 일로 미국 정부에 100만 달러의 벌금을 냈다.
14. 프론티어 에어라인
미국의 작은 저가 항공사이다. 연착과 비행 취소 분야에서 형편없는 점수를 받고 있다. 이 이슈에 비하면 화물 분실 이슈 정도야 문제도 아닌 수준이다.
15. 유에스 에어웨이
미국 거대 항공사지만 평판은 형편없다. 특히 화물 분실 부문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자료출처 : 시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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