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1일 자동차 좌핸들? 우핸들? 왜 나라마다 운전석의 위치가 다를까?.

2016년 5월 21일 자동차 좌핸들? 우핸들? 왜 나라마다 운전석의 위치가 다를까?.
궁금하지 안했습니까.

필자도 수 십년전 뉴질랜드에 넘어와서 우측핸들을 잡고 면허증을 다시 따기까지 너무나 힘들었다. 더구나 고속도로 톨게이트 빠져 나와서 목적지까지 향할때는 헷갈려서 헤매었어요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오늘 이 기사들 접하고 나니 다들 타당한 이유가 있었네요.

양산형 자동차는 공간 효율을 위해 운전석이 좌측 혹은 우측에 자리 잡고 있다. 

몇몇 특수 차량을 제외하고 운전석이 중앙에 있는 경우는 없다는 뜻이다. 

한국처럼  운전석이 좌측에 있는 '좌핸들'과 '우측통행'이 일반적이지만 영국이나 일본 등 '우핸들'과 '좌측통행'이 일반적인 국가도 전세계에 약 20%를 차지한다. 

같은 기능을 하는 '자동차'인데 어떤 이유로 나뉜 걸까?

 

우선 통행 방향의 유래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좌측통행은 중세 기사들의 마상 결투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지배적이긴 하지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193대 교황 '보니파시오 8세'가 "로마 순례를 할 때는 좌측으로 통행하라"는 공고를 낸 것이 좌측통행의 시작이었다.

 

우측통행은 1789년 프랑스의 대혁명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혁명 전, 귀족들은 마차를 타고 좌측통행을 하고 평민들은 이들을 피해 우측으로 걸어 다닐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혁명 이후 귀족들은 신분을 감추어야 했고, 평민들 사이에 섞여 우측통행을 할 수밖에 없었다. 

우측통행이 일반화되자 1794년 프랑스 정부는 우측통행을 공식화했고, 

유럽국가는 물론 러시아까지 진격한 나폴레옹을 통해 우측통행이 널리 퍼져 나갔다. 

만약 나폴레옹이 영국까지 굴복시키는 데 성공했다면 좌측통행 국가는 지금보다 현저하게 적지 않았을까?

전통을 고집하는 영국의 우핸들
우핸들 좌측통행이 정착된 국가는 영국을 비롯해 호주, 홍콩, 일본 등 영국의 식민지였거나 근대화 과정에서 영국의 영향을 받은 국가들이다. 

그렇다면 영국에서는 왜 우핸들 좌측통행이 정착됐을까?
여러 가지 설 중 가장 신빙성 있는 유래는 바로 '마차 설'. 영국의 마차는 폭이 그리 넓지 않았고, 

오른손잡이가 더 많았기 때문에 좌측에 앉을 경우 동승자가 채찍에 맞을 위험이 있어 마부가 우측에 앉았던 마차의 전통이 그대로 자동차에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추가로 영국은 독일 프랑스 등 주변 유럽국가의 차량, 일본은 미국 차량의 수입을 견제하기 위해 우핸들을 채택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일본 자동차 업계는 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수동 변속기를 위한 실용주의 좌핸들
좌핸들 우측통행이 정착된 국가는 미국과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국가, 

그리고 근대화 과정에서 영향을 받은 국가들이다. 전 세계 약 80%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좌핸들 우측통행은 어떻게 정착하게 됐을까?
좌핸들의 유래 역시 미국의 쌍두마차, 나폴레옹의 전술 등 여러 가지 주장이 있지만, 

가장 논리적인 것은 수동변속기 설이다. 당시에는 자동 변속기가 없었고, 

기어를 바꿀 때 지금보다 큰 힘이 필요했기 때문에 오른손잡이가 변속 레버를 조작하기 편하도록 좌측에 운전석을 배치했다고 한다.

<붉은색 ? 좌핸들, 우측통행 국가 / 푸른색 ? 우핸들, 좌측통행 국가>
좌핸들을 사용하는 국가가 80%에 달하고, 우핸들을 사용하는 국가는 불과 20% 정도지만

 자동 변속기가 보편화된 지금은 국가별 관습의 차이일 뿐 어느 방식이 우수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원문 출처 : 엔카 메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