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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설날, 추석)만 되면 힘들게 고향가던 그 시절 흑백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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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설날, 추석)만 되면 힘들게 고향가던 그 시절 흑백사진들.

사진들 보고 있노라니 그 옛날 어려웠던 귀성길이 아련히 떠오르네요.

(대부분 1960년대에서 1970년대 사진들임). 

 

우리의 고유 명절(추석,설날)이 되면 누구나

고향이 그리워지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화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옛날 그 시절에는

이렇게까지 고생하면서 어렵게 표을 구해

고향을 찾아 뵙었는지...

예매날 서울역 풍경.

 

그리고 어렵사리 구한 입석표이지만

이젠 기차를 타기위한 인고의 시간이 기다림.

 

기다림 끝에

이젠 지루한 줄서기.

 

전쟁터가 따로

없는 필사의 승차전쟁.

 

매표소를 지나면

기차에 오르기까지의 또 한 번의 전쟁.

 

그러나 정원의 서 너배 이상씩

입석표를 팔았기에 올라탈 수 있는 공간도 없는 기차.

 

그래도 짐짝처럼

기차에 몸이 실려지기만 한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네 고향는 도착하겠지 ...

 

최고의 입석자리 짐 선반

 

예매 매표소(여의도 광장). 

 

참 따분하게도 앉아서 가십지

선데이 등을 뒤적이며 기다림의 연속이었지만

그래도 고향을 가야하는 즐거움에 지루함도 잊어버리고 마냥 즐겁기만.

 

완행 열차표를 사기 위한

용산역 진풍경도 사정은 마찬가지.

 

그리고 명절 당일

늦게라도 입석표라도 있다면

고향가는 길이 즐거울 뗀데(1968년).

 

그 시절 매표 출입구.

 

버스에 실어보는

귀성길.

 

먼저 버스에 올라타 좌석을 잡아야

그나마 장거리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갈 수 있었기에 

남의 눈치를 쳐다 볼 겨를도 없던 그 시절.

 

일부는 텅텅거리는

트럭도 타고 먼나 먼 고향 길을.

 

새나라 삼륜차도 귀성길.

 

옛날이나 지금이나

고속도로 막히기는 똑 같은 것 같은 데

글쎄 지금은 ...

 

설탕 등 정성껏 한 보따리씩 

선물을 준비해가지고 내려가는 풍성한 고향 귀성길.

 

그리고 먹고 풀칠하기에 아무리 바뻐도

고향가는 길에 애들은 깔끔하게

때때옷 한 벌씩은 사서 입혀가지고 출발.

 

고향에 도착하면

그리운 어머님은 한 개라도 더  싸서 보낼려고 준비.

 

조상께 정성껏 성묘하고

제사지내는 것은 우리의 기본.

 

가족들과 모처럼

함께 해보는 친척 나들이 길.

 

이런 곳이나 동네 노래자랑 구경도.

서울시가 주최하고 각 신문사 및 통신사가 후원한

'제1회 연날리기 대회'(1956년)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가까운 친구들과 어울려 때로는 명소도 구경.

 

그리고 하루가 지나면

귀경길에 올라야 하는 데

그래도 내려오는 귀성길보다는 부드러운 도로사정.

 

대중 교통인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내려갈 때나 올라갈 때나 기다림은 마찬가지.

 

그리고 저마다 한 보따리씩 이고지고

다시 서울에 힘겹게 도착했던 그 시절 이야기.

 

그리고 오늘의 고국 명절소식은 연휴 틈타 해외 여행으로 ...

(뉴스 맨트) 해외에서 설 연휴를 보내는 관광객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 항공사 관계자는 "20일부터 엿새간 27만2,796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래 최다 수치 .....

 

내가 웬지 고국을 등지고 살아서 그런지 쓸쓸한 뉴스만 죄송합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즐거운 명절되시기 바랍니다.

 

자료 출처(사진) : 인강 쉼터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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