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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2일 우리 작은애(만 35세,88년생)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과 비파열성 시술 등을 무사히 마치고 구사일생" 일상복귀.

Digital 삶의 현장/Digital 일상철

by Digitalnz 2022. 8. 22.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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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2일 우리 작은애(만 35세, 88년생)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과 비파열성 시술 등을 무사히 마치고 구사일생" 일상복귀 일지.

뇌동맥류(Cerebral Aneurysm) 발생 및 수술 요약.

1차 수술(7월 13일 19:00 ~ 7월 14일 01:00) :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뇌동맥류 파열 1개, 25mm) - 사타구니 대퇴동맥을 통한 코일 색전술 시술.

2차 수술(7월 27일 09:00 ~ 16:00) : 비파열성 뇌동맥류(작은 꽈리 모양의 뇌동맥류 3개, 대략 6,7mm) - 색전술에 의한 혈류변환 스탠트 통합시술.

뇌동맥류 파열로 의식불명에서 수술후 병원문 걸어서 나오기까지

7월 13일 아침 08시 30분 샤워하다 욕실에서 의식을 잃고 의식불명 상태로 쓰러짐(쓰러지면서 샤워실 유리문을 쳐서 열리면서 벽쪽 화분이 깨지면서 소음이 발생 집사람이 무슨 소리인가 하고 화장실 출입문 열어보니 꿈에서도 생각못할 이런 기막힌 상황이 발생함).

일단, 옆집 John 부부 도움하에 전화로 긴급 구조단 지시에 따라 심폐 소생술(CPR) 실시 얼마 후 약간의 의식이 돌아옴.

그리고 이어 달려온 응급 구조단에 의해 체크를 했는데 오른쪽 하지 마비, 구토 등이 있어서 구급차 베드에 실려 긴급 노스쇼어 병원 응급실로 후송.

처음에 우리가 샤워실에서 쓰러져 발견했을때 잠깐 의식불명으로 오판하고 착각을 하기도 했었는데 만약 그때 응급실행 안했다면 큰 일 날뻔함.

1) 노스쇼어 응급실 이송 후에도 구토 및 어지러움증이 지속되어서 1차 CT 촬영 - (결과)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 출혈(뇌출혈) 의심 - [뇌동맥류가 터져 지주막하 출혈(뇌출혈)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50%에 달하며, 생존하더라도 영구적인 장애를 갖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전조증상이 없고, 언제 터질지 몰라 일명 머릿 속 "시한폭탄"으로 불리기도 함].

그래서 MRI, MRA 등의 장비가 갖추어져 있고 뇌수술을 할 수 있는 다시 20분 거리 오클랜드 신경외과(Ward83) 응급실로 긴급 후송.

2) 오클랜드 병원에서 정밀 MRI 검사 결과 - 뇌동맥류 파열(뇌출혈) 및 비파열성 뇌동맥류 3개 발견.

그래서 우선 뇌출혈이 된 파열된 뇌동맥류부터 긴급 수술하기로 결정하고, 당일 저녁 7:00(PM)경부터 마취 깨어나기까지 총 6시간에 걸친 힘든 수술 강행 - 대략 새벽 1시경 수술실에서 살아서 응급실로 나옴.


3) 1차 뇌에 출혈된 뇌동맥류는 코일 색전술로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사타구니에 있는 대퇴동맥을 통해 뇌동맥까지 가느다란 도관(카테터)을 넣은 뒤 뇌동맥류 내부를 백금 코일이라는 특수 코일로 채워 막아서 혈류가 뇌로 흐르는 것(차단)을 성공적으로 마침

"당시를 만약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파열된 뇌동맥류는 첫 24시간 이내에 빈번하게 재파열이 발생하고, 재파열(2차 파열)시 사망률이 70%에 육박할 정도로 위험 상황의 질병으로 다행이 우리딸은 의식불명 상태로 쓰러진 직후 집사람에 의거 발견이 되어 주위분들 도움으로 의식을 찾고 구급차에 의거 바로 병원 응급실 후송이 있었기에 사망이라는 최후를 피했고,

뇌출혈 부위 또한 시신경 및 운동신경 등 부위 등에 조금(몇 mm 차이) 못 미치는 곳에서 발생이 되어서 의식이 깨어났을 때 다리 일부 하지 마비, 구토 및 간질 증세만 유발하였던 것"

4) 새벽 1시가 조금 넘어서 의식이 돌아와 응급실로 돌아온 딸은 수술 후 출혈된 피로 인한 뇌압 발생으로 상상을 초월한 극도의 두통, 구토, 어지러움, 고열 등을 호소하기 시작.

5) 간호사는 몰핀으로 잠시 잠시 고통을 줄여주면서 또한 수면제 등으로 잠깐 잠깐씩 수면도 유도해서 시간이 지나기만을 기다리는데 정말 모두가 감당하기 힘든 고통의 시간이 시작됨 - 수술 후 우리는 이런 안타까운 딸의 모습을 보고 새벽 2시경 잠시 집에 왔다가 새벽 5시에 응급실 다시 출근.


6) 수술 후 첫 이른 아침 7시 30분 의사 왕진 - 1차 파열된 코일링 수술 대단히 성공적이라 인지(기억 장애) 능력, 운동(편마비)신경 장애, 시력(복시) 등에 문제는 없으니 걱정말라고 했다. 그러나 수술실 나와서도 피말리는 꿈같은 현실속에 밑기지 않는 현실이 그저 원망스러웠다.

왜 우리애가?., 왜 하필 우리애가?. 이런 무서운 질병으로 사경을....


7) 단지, 지금 딸이 지금 나타나는 극도의 두통, 구토, 어지러움, 열 등은 파열된 혈액(피)이 뇌에 고여 있어서 뇌압이 발생하여 회복과정에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이니 두고 보자는 의사 및 간호사분들 이야기만 믿어야 했다.

사실, 수술후 우리는 다른 수술과 같이 뇌 수술만 잘 마치면 그냥 끝나는줄 알았는데 하루에도 몇번씩 생과 사를 넘나드는 힘든 상황을 지켜보면서 환자도 힘들어겠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보호자 우리도 너무 너무 힘들었다.

8) 그러나 시간이 하루, 이틀 지나면서 몸 상태가 호전이 조금씩 되어 가면서 몰핀 주사 투입 횟수와 수면 유도제 알약도 줄어드니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9) 그리고 1차 파열된 뇌출혈 수술(코일 색전술)후 응급실에서 정확히 3,4일 정도 지나니 딸의 몸 상태가 몰라보게 조금 회복되기는 했으나 모든 사람의 기대치 만큼 회복이 더디어서 즉, 혈압계, 심장 박동기, 수액, 비뇨관 등을 땔 수 있는 상황이 못되니 24시간 응급실 생활을 계속해야 했다.

그리고 미파열된 작은 뇌동맥류는 원래 딸이 35세로 젊어서 앞으로 살 날이 많으니 비록 파열될 확율이 많지는 않지만 회복이 빨리되면 1주일 후 2차로 혈류변환 스탠트 수술로 하기로 의사팀 합의 결정에 따라 하기로 했었다.

주) **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에 의한 치료를 한국어로 시술이라고 하는데 개두술처럼 칼을 쓰는 것이 아니고 현대의학의 발달로 대퇴동맥에 도관을 넣어서 최첨단 장비로 보면서 하는 것이라서 표현이 시술이지 수술보다 상위개념의 표현이다.

따라서 본 뇌동맥류 치료(뇌혈관 및 대퇴동맥)과정을 시술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시술용어는 얼굴에 검버섯 제거하는데 레이져 쏘면서 지워주는 것 같은 일반적인 시술하고는 개념이 다름 **

10) 그러나 작은애가 1차 파열 뇌출혈 수술 후유증이 계속되어서 응급실 입원 1주일째 아침 담당 주치의는 1주일 더 경과을 지켜보고 2차 수술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응급실 생활 힘들지만 우리는 그에 또한 따르기로 했다.

"정말 환자 생명의 보장이 기약없는 듯한 파열성 지주막하 뇌출혈 수술과 피말리는 회복과정 그리고 이어진 2주 후 비파열성 뇌동맥류 수술까지의 오클랜드 신경외과 응급실 병동생활(Ward 83, HDU)"


11) 그리고 1차 파열 뇌동맥류 수술 후 기나긴 응급실에서의 생활 2주가 지난 수요일 아침 2차로 작은 꽈리 모양의 비파열 뇌동맥류(3개, 6~7mm)부분도 개두술(머리를 열고 하는 수술)을 하지 않고 1차 수술과 동일하게 코일 색전술 수술로 강행.

수술 사용혈관도 1차 뇌동맥류 파열 수술때 사용했던 동일한 사타구니(허벅지) 대퇴동맥(대략 4mm)부터 시작하여 심장을 거쳐 머리 뇌동맥까지 카테터를 넣어서 "뇌혈류 변환 스탠트"를 뇌혈관에 넣은 수술을 하기로 하고 아침 9시에 응급실에서 수술실로 향했다.

12) 우리는 또한 기다림의 싸움이었다. 1차 파열시 수술시간이 총 6시간 정도에 3시간 정도 지나니 수술 잘했으니 걱정말라는 메시지가 있었다. 그러나 2차는 이보다는 덜 위험하니 수술 시간은 조금 짧아지리나 생각했었다.

그러나 통상 수술실 들어가면 대략 3시간 정도 지나면 수술 집도 의사로부터 수술 성공여부 연락이 오는데 수술실에 아침 9시에 들어간 딸이 3시간여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그렇다고 연락을 취할 수도 없으니 그저 의사 및 집도의들 믿고 기다림밖에 없었다.

13) 그리고 마침내 물만 마시며 기다리던 중 4시간여가 조금 지난 오후 1시경 기다리고 기다리던 의사로 부터 메시지가 왔다. 수술 잘 마쳤고 마취에서 깨면 곧바로 수술실 나와서 응급실로 가겠다고 ... 이제야 눈물 머금고 한 숨을 조금 돌릴 수가 있었다.

이렇게 수술 시간이 다소 지연이 된 것은 나중에 의사가 이야기하기를 수술실에서 환자 몸상태 등 수술 여건이 안되어 2시간여 지연이 된 상태에서 수술을 시작을 했다고 함.

사실, 길어지는 2차 수술 기다리면서 별생각이 다 들었지만 우리는 1차 수술 후 딸이 몸 상태도 완전히 회복이 안된 상태로 수술실로 다시 실려나가는 딸을 안쓰러워 차마 볼 수가 없어 눈물만 흠치면서 보냈는데 이렇게 길어지니 혹시 의료사고 등 별의별 안좋은 생각 등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그러나 그 어려운 뇌지주막하 출혈(뇌출혈)도 수술하고 살아서 돌아왔는데, 그 보다는 조금은 덜 위험한 본 수술을 꼭 성공리에 잘 마치고 응급실로 복귀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 인내를 가지고 기다렸던 것이다.

그리고 또 마취회복이라는 3시간여의 먼 시간 기다림 끝에 우리애는 의식이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총 7시간여만에 살아서 응급실로 돌아온 딸을 맞이했다.

얼마나 반가운지 그저 손잡으며 눈물 흘리며 고생했다고 격려만 해주었다.

요번 정말 우리 딸의 생환은 작은애가 젊어서 살겠다는 의지도 있었겠지만 발전된 현대 의학이 아니였다면 아마 정상으로 살릴 수 없는 상황임을 인정 - 아마 15년(2007년) 이전에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면 이미 저세상 사람이 되어 있었을 것임.


14) 본 수술 성공리 마치고 회복까지 그 동안 지켜보면서 환자 본인도 1,2차 수술 전,후 과정도 힘들게 잘 이겨내서 좋은 결과가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병원측도 아직 살 날이 많은 젊은 사람이라는 점 때문에 의사진, 간호사진들 정말 정말 치료 및 간호 등에 최선을 다해 주었기에 성공리에 회복되어서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즉, 그 동안 응급실 베드에 누워있는 우리애가 정신이 돌아올때까지 수술 전후의 상황을 수시로 우리가 요청할 때마다 전담 의사 및 수석 간호사는 통역을 통해서 브리핑을 해 주었으며 추가로 본 신경 외과팀에 다행히 한국인 의사 한 분이 있어서 또 필요할 때마다 궁금한 상황 등을 수시로 설명도 해주었다.


더욱이 정확히 15일간의 24시간 간호사와 함께하는 응급실 생활하면서 간호사들은 제 시간에 주사와 약물 투여 그리고 정확히 매 2시간마다 혈압, 박동, 먹는 물과 소변량 체크 그리고 언제라도 호출 벨소리에 시중에 가깝게 봉사하는 친절한 그분들은 천사였다.

그리고 우리애가 고도의 두통, 구토, 어지러움, 열 등이 사그라들고 정신이 어느 정도 돌아온 이후로는 의사소통도 큰 어려움이 없었기에 그 어렵고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

15) 아무튼 이런 모든 덕분인지 2차 수술의 회복도 기적같이 빠르진 않지만 정확히 교과서에 나와 있듯이 수술 4일차 환자 상태와 우리의 의견을 확인한 담당 의사로부터 오후 2시경 퇴원명령이 떨어졌다.

이어서 간호사의 퇴원 후 주의사항 등을 듣고 병실을 나섰는데, 걷지도 못하고 병원에 실려갔던 딸이 기적을 안고 두 발로 병원문을 걸어서 나왔다.


정말, 정말 회상해보면 화장실에서 샤워하다 뇌동맥류 파열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서(7월 13일), 병원에 실려온 후 당일 응급 수술 및 2차 수술을 성공리에 마치고 생과 사를 오가다가 18일만에 기적을 안고 집으로 퇴원이었다.

16) 현재 수술 후 우리 딸같이 이렇게 좋은 예후로 일상으로 복귀할 확율은 통상 5% 내외라고 병원에서는 말했다. 일반적으로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 발생시 50% 사망(고국에서 동일한 질병으로 즉사한 연애인으로서는 송해님, 강수연님, 김형곤님 등), 30% 영구 장애, 15% 더딘 일상 복귀라고 하니 정상으로 병원을 나선 우리 딸이 더 더욱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졌다.

17) 특히, 요번 우리애가 2차로 했던 뇌출혈이 안된 비파열성 뇌동맥류 수술도 대부분 코일 색전술에 의한 스탠트로 치료하는데 어느 나라에서든 현대 의료 기술의 발달로 현재 95% 생명 성공율이라고는 한다. 하지만 다른 질병 수술과 달리 나머지 5% 실폐가 전부 사망으로 직결되어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18) 그래서 우리도 처음에는 이 2차 수술을 미용시술 정도 생각했는데 절대 아니다.라는 것이다. 즉, 위에 언급했듯이 잘못 시술하면 뜻하지 않는 의료 사고로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사망에 이른다는 점이 우리에게 솔직히 두렵고 무서웠다. "성공 귀환(정상적인 대기업 변호사로서의 다시 일상복귀)에 우리로선 세상에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없다. 특히, 11월 5일 결혼 날짜까지 잡아놓고 이런 일이 있었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해서 눈물이 쏟아진다. 꿈같은 요번 굴곡에 한 동안 이 현실이 믿어지지 않을 것 같다". 더구나 요번에 건강한 우리딸이 응급실에 있는 동안 동일한 이 질환(뇌동맥류) 환자들이 쓰러져 실려와서 생명은 건졌지만 앞으로 살면서 삶의 질을 떨어 트리는 운동신경(편마비) 마비, 언어 장애, 시력 장애(복시) 등의 영구 장애를 안고 퇴원하는 상황을 옆에서 똑똑히 많이 지켜봤다.


그러나 우리애는 살려니 1,2차 수술 후 기적같이 어떤 후휴 장애도 없이 건강하게 병원문을 걸어 나왔으니 얼마나 행운이 아닌가 싶었다.

사실 누구나 살아 생전 살면서 이보다 더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가 좋게 벗어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요번 우리 작은애의 뇌수술 후 정상 일상 복귀는 정말 우리에게 하나님이 특별한 선물(천운)을 종교와 무관하게 베풀지 않았나도 생각해 본다.

이젠 뇌를 비롯한 꾸준한 건강관리는 본인의 책임이다.

뇌동맥류 파열 발생 및 예방법.

그리고 누구든지 일단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 의심이 된다면 최대한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파열된 뇌동맥류는 위에 언급했듯이 첫 24시간 이내에 빈번하게 재파열이 발생하고, 재파열 시 사망률이 70%에 육박한 이유이다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둔기로 맞은 듯한 극심한 두통, 뒷목이 뻣뻣해지는 증상, 구토 등이 있을 수 있고 심한 경우 마비, 의식소실, 호흡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특히, 의식 불명, 구토 증상). 하지만 드물게 감기 증상처럼 가벼운 두통이 수일간 지속될 수도 있다고 하니 유의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다 현재 뇌동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련 요인으로 거론되는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비만,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과 함께 금주, 금연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는 되어 있으나 현재까지 뇌동맥류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의학계에 밟혀진게 없다고 한다.

뉴질랜드 뇌동맥류 치료 의료 시스템 - 치료는 선진국 수준인지 모르겠지만 예방을 위한 사전 검사 등은 전형적인 의료 후진국형 구조.

우리 가족이 요번에 경험한 본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 발생 확율은 어느 나라 국민에게나 그다지 높지 않다(환자 발생 비율은 통상 어느 국가이든 인구대비 1% 정도 이지만 발생하면 사망률, 고통지수 1위의 무서운 질환).

즉, 두뇌에 뇌동맥류 발생한 상태에서 사전 검사를 통해서 발견을 못하고 파열되면 뇌압에 즉사하거나 세상에서 제일 고통스러운 아픔을 의지와 상관없이 겪어야 하는 질병이다.

다시 말해서 통상 이 질환으로 쓰러져서 발견되면 후송 전,후 많이 사망하고, 수술 후 생환하더라도 후휴 장애가 많아서 삶의 질을 현격히 떨어트리는 병이다.

우리는 인구 5백만의 뉴질랜드에서 오클랜드 신경외과 응급병실(HDU, High Dependency Unit)에 본 질환으로 쓰러져 실려 온 환자가 넘쳐나고 있음도 대략 20여일 동안 요번에 현장 목격했다.

무엇보다도 이 무서운 시한 폭탄과도 같은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로 쓰러져 운좋게 죽지 않고 응급차에 실려 온 환자들은 그나마 다행스런 행운아인 셈이다.

그리고 작은애 정상 회복되어 잠시 주변을 돌아보니,

현행 뉴질랜드 후진국형 의료 시스템 속에 무섭고 두려운 본 뇌동맥류 질환을 우리와 같이 사전 발견을 못하고 파열되어 바로 옆 응급실 침실에 누어있는 교민도 보였고 또한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우리 지인의 내과의사 부인도 젊은 나이에 절명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무엇보다도 우리애는 본 뇌동맥류 파열로 무사히 살아서 돌아 왔지만, 정신 차리고 주변을 돌아보니 본 질환으로 장애를 안고 일상으로 돌아와 힘겹게 살고 계신 교민들도 이제서야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뉴질랜드 같은 소국 특성상 본 뇌동맥류 질환보다 우선 순위 질환도 써비스를 못하고 있어서 한국과 달리 뇌출혈로 쓰러지기 이전에는 본인이 사전 검사를 공공 의료기관에서 할 수 없는 국가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딸이 정상 회복되고 보니 안타까운 현실이 슬프기만 했다(특히, 뇌동맥류 질환자는 파열되기 직전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허다함).

따라서 바라건데 뉴질랜드에서 만약 이 질환이 발생해서 쓰러지지 않고 파열되기 직전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CT나 MRI 을 의료 공공기관 저렴하게 사전 검사 받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오기를 바랄뿐이다(물론, 검사를 하고자 한다면 막대한 사적 검사 비용을 내고 개인병원을 이용할 수 있음).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한국인이라는게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우리는 언제든 고국에 갈 기회가 있으면 여기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의료 비용으로 건강 보험 없이도 각종 암 검사, 뇌동맥류 검사 등도 받아 볼 수 있다는 것이 또한 얼마나 천만 다행 아닌가?.

물론, 서글픈 이야기이지만 영국, 미국 등은 CT 나 MRI 검사 비용이 여기 뉴질랜드보다 더 비싸다고 한다.

따라서 나라밖 한국인들에게까지 저렴한 비용에 인술을 베푸는 나라로 변모한 의료 선진국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 더 한층 요즈음 자랑스러운 생각이 든다.

몇일 전 고국 뉴스에 보니
현재 해외 교포(중국, 미국, 일본, 뉴질랜드 등)들이 각종 암 등 중병에 걸려 체류국에서 의료비가 감당이 안되어 고국에 들어와 체류 3개월 이상 하면서 의료비 납부한 후 의료 혜택을 받고 있는데 작년 여기에 지출된 공단 의료보험공단 의료비가 어느 정도 되던데 이마져 국회에서 태클하는 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물론, 내가 사는 뉴질랜드 해외 교포 이용자도 작년 3천명 정도로 세계 4번째로 한국 의료 써비스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따라서 해외 교포들에 까지 대한민국 국민들이 납부한 세금이 새어 나가는 것이 옳은 것은 아니지만 사람 생명을 다루는 의술인만큼 나의 조국 대한민국도 이젠 선진국답게 해외 교포들 도와주는 셈치고 대국답게 규제보다는 도와 주는쪽으로 정책을 펴나갔으면 한다.

아무튼 뇌동맥류 사전 검사를 못해서 파열되어 지주막하 뇌출혈 발생해서 즉사 및 장애의 설움을 겪을 것인가?. 아니면 사전 검사를 통해서 만약에 발견되어 수술하면 95% 성공에, 수술 후 3일차 정상으로 일상 복귀할 것인가?.


여러분은 어떤 것을 택할 것인가?. 현명한 선택들 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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