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3일(제1편,금) 21년 첫 스키 원정 길 새벽 4시 고속도로 안개없이 달려보기는 처음, 도착하니 스키장은 ...
2021년 7월 23일(제1편) 21년 첫 스키 원정 길 새벽 4시 고속도로 안개없이 달려보기는 처음, 도착하니 스키장은 ....
정확히 새벽 4시 오클랜드 집을 출발하여 장장 430여 킬로 미터의 편도 길.
4계절을 떠나 저녁길 1번 고속도로 주행은 어느 구간에서든 안개(Fog)를 안 만난적은 내가 20년 이상 뉴질랜드 살면서 한 번도 없었섰다.
정말 이상하리 만큼 와이카토 강변을 끼고 있는 헌틀리(Huntly) 구간은 물론이거니와 해밀턴(Hamilton) 시내 구간도 안개가 없는 1번 국도(모토레이)를 달리면서 별 생각이 다 들었다.
물론, 스키장이 있는 투랑기(Turangi)까지 대충 중간 지점인 티라우(Tirau)에서 잠시 안개를 만나 조금 만나 서행했지만 이렇게 좋은 새벽길 달리기는 처음이어서 일단 2021년 처녀 스킹 첫출발일 기분은 좋았다.
그러나 달리고 달려서 루아페후 스키장 도착하니 날씨는 조금 흐렸지만 기본 랑가티라 익스프레스(Rangatira express) 리프트가 운행되고 있어서 대충 허기 때우고 장비 바쁘게 움직여 리프트 타고 올라가 내려오는데 슬로프는 실망스럽게도 아이스 빙판이었다.
즉, 카빙 엣지를 걸 수 없는 완전 얼음판 슬로프, 적설량이 없으니 당연하지만 완전 스케이트 타는 기분에 날씨는 영상의 기온.
마스크, 고글 다 벗고 얼음판 썰매 타듯이 내려오는데도 땀이 흠뻑, 참 이런 슬로프에서 스킹해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
그래서 11시경 완전 초급 및 비기너 코스가 있는 해피 벨리로 내려와서 카빙 연습 스킹이나 할 겸해서 내려 갔는데 역시나 이곳도 학생 방학에 몰려든 스키어들로 도저히 스키를 탈 수 있는 공간이 없었고 또한 높은 온도로 슬러지로 변한 슬로프는 스키판이 박혀서 속도가 없으니 ...
또한 그 와중에 눈비까지 내리기 시작을 하니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오전 스킹 마치고 내셔날 파크 숙소로 이동,
너무나 힘들어 짐 정리하고 하루 마감.
첫 날 참 고된 하루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