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4일(제2편,토) 어제 저녁 무렵 숙소에는 비가 내려서 이른 아침 스키장 제공 리포트 열어보니 날씨 좋다고 해서 투로아(Turoa) 스키장으로..
2021년 7월 24일(제2편) 어제 저녁 무렵 숙소에는 비가 내려서 이른 아침 스키장 제공 리포트 열어보니 날씨 좋다고 해서 투로아(Turoa) 스키장으로..
2021년 본격, 처녀 스킹 1일차다.
먼저, 오늘 투로아 스키장 정보에 의하면 기상 예보는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예상되어 스키 타기에 좋은 최적의 날씨 조건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아침 일찍 숙소에서 다소 떨어진 대략 40Km 의 오하쿤 투로와 스키장을 찾기로 했다.
더구나 투로와 스키장은 그 동안 개장이래 눈이 없어서 오픈을 못했던 최상단 High noon 리프트(대략 2,300m)까지 첫 오픈한다고 하니 설레이는 마음으로 숙소에서 7시30분경 출발했다.
어제 오클랜드에서 내려오자 마자 피곤한 몸으로 오전에 와카파파 스키장 랑기티로 익스 프레스의 얼음판 슬로프 그리고 슬러지(떡 눈)의 초급 해피벨리에서 몸까지 조금 풀었으니 기대반 우려반이 석힌 시작이었다.
그리고 예상은 했지만, 투로아(Turoa) 스키장 입구 오하쿤에 도착해서 먼저 스키장으로 오른 길목부터 스키장을 찾는 차량 행렬은 끝없이 이어졌다. 다행이 그 틈에 끼어서 베이스 주차장에 도착해서 주변을 보니 드넓은 상단 주차장은 리프트 오픈 30분전이었지만 이미 만원에 가깝게 차 있었다.
그리고 장비를 챙겨 붐비는 스키어들 틈에 끼어 5분여를 바쁘게 둘이 걸어서 스키장 메인 카페 하우스에 도착해서 슬로프가 궁금해서 쳐다보았다. 여기 역시 눈이 부족해서 최하단 슬로프는 아직 오픈을 못하고 베이스 Movenpick 리프트를 타고 대략 2,000m 까지 올라가서 다시 중간 리프트 Giant(대략 1,733m) 및 최상단 리프트(대략 2,000m, 오늘 첫 오픈)를 타고 올라가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더욱 궁금한 것은 슬로프 상태였다. 우선 카빙 스키를 챙겨서 중,상단으로 올라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슬로프는 자연설에 다져진 슬로프가 아니라 빙판에 약간 싸래기 눈이 덮칠해져 있는 야생의 슬로프였다.
우리가 그리도 많이 탔었던 퀸스타운의 리마커블스, 코로넷 피크 스키장같이 푹석한 자연설에 다져진 최적의 슬로프가 아니라 빙판의 오프 피스트(Off Piste) 슬로프였다.
그러니 여기는 현재 카빙같은 기술 스킹은 전혀 먹여들지 않고 다만 경사지 빙판 슬로프에서 후경 슬라이딩으로 스킹을 하다보니 힘도 몇 배 많이들고 신경도 많이 써야하니 여간 피곤한 스킹이었다. 더 더욱 큰 문제는 학생들 턴 블레이크 마지막 주말로 찾아 온 스키어들로 가득찬 슬로프였다.
정말 빼곡히 들어선 초, 중, 고급 스키어들이 혼재된 슬로프의 얼음판 경사지 사이를 헤밀고 찾아다니며 쉴 틈도 없이 내려와야 하니 당연히 힘도 들고 땀도 많이 났다.
그리고 슬로프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부상자도 많이 속출하고 있음을 보았고 나중에 스킹 마치고 하단에 와보니 응급 헬기 및 앰블런스까지 스키장에 동원되고 있었다.
아무튼 이런 아우성의 난장판 슬로프에서 무사히 오전 스킹을 마치고 중,상단에서 점심겸 휴식을 위해서 슬로프 리프트를 타고 하단 베이스로 내려왔다.
역시 하단 베이스 야외 및 카페도 찾아 온 관광객 및 스키어들로 꽉 차 있었다. 다행히 야외 데크의 식탁이 하나 보여서 하사한 겨울 햇살아래 앉아서 1시간여 꿀같은 즐거운 점심 및 휴식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오후에는 장비를 오프 피스트(카빙 및 투어링 스키)용으로 바꿔 타기로 하고 무거운 카빙 스키판 및 부츠를 정리해서 메고 파킹장으로 걸어가서 다른 장비로 교환해서 다녀왔는데 그 넓은 베이스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 되어서 제 2주차장에 셔틀버스까지 운행하고 있었다.
다시 오후 스킹을 위해서 둘이서 장비 챙겨들고 베이스 중단으로 리프트를 타고 오르니 그 좋던 날씨도 오후가 되어서 그런지 미풍의 바람과 함께 먹구름도 하나 둘씩 오가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슬로프 라이딩을 다시 시작했는데 역시 장비가 가벼우니 라이딩은 훨씬 힘이 덜 들고 쉬웠으나 상대적으로 경사진 굴곡의 얼음판인지라 장비가 가벼워서 뚝뚝 튀어 무릎에 충격이 더함을 느꼈다.
그리고 이어서 몇 번 중단의 슬로프를 연속해서 탔는데 연일 이어진 라이딩인지라 피곤도 하고 슬로프도 어떤 곳은 빙판에 슬러지 그리고 돌멩이까지 노출되인 곳도 보이기 시작하니 위험이 엄습해 왔다.
더구나 파란 하늘에 짙은 먹구름도 많이 왔다갔다 하면서 시야가 좁혀지다 보니 사상자도 속출하는 것 같아서 오후 3시경 오늘의 스킹을 마치기로 하고 스키판을 분리해서 들고 하산행 리프트에 올라탔다.
아무튼 수 많은 인파속에서 즐겨 본 야생지(Off Piste)같은 슬로프에서의 오늘 스킹 무사히 마쳐서 정말 좋았는데 마지막으로 스키장에서 내셔날 파크 빌리지 숙소까지 30여분 운전하고 돌아오는데 졸음이 쏟아져서 약간은 힘들기도 했었다.
그리고 숙소에 도착해서 장비 정리한 후 샤워 마치고, 이른 저녁상에 준비해간 고기 구워 와인 한 잔 겹들어 마치고 들어와 누우니 세상에 부러울 것 하나 없이 보냈던 1일차 오늘 스킹 일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