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4일(제6편) 날씨 악천 후로 스키장 시설 모두 일시 폐쇄로 숙소 돌아와 낮잠만...
평소와 같은 이른 아침 비가 많이 내리는 궂은 날씨였다. 정보 통신이 안되니 오늘 날씨나 스키장 정보도 알리도 없고 답답하지만 아침을 먹고 스키장으로 향했다. 스키장 빌리지까지 향하면서 날씨는 더욱 거친 비바람과 함께 한 치 앞이 안보일 정도로 날씨는 점점 변해가고 있었다.
그리고 와카파파 빌리지 베이스에 도착하니 입구 스키장 안내자는 4륜 구동이라고 말해도 체인 소지 여부 물어 보더니만 그래도 걱정이 되었는지 확인까지 하고서야 스키장 도로를 올라가도록 허락을 했다.
정말 용감하게 스키장 오르는 도로는 시야 정말 10미터도 안되는 최악의 조건으로 그야말로 도로 타고 차로 오르는 6킬로 정도의 도로는 앞뒤가 안 보일 정도였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스키장 베이스에 겨우 도착하기는 했으나 이 곳 또한 날씨가 더욱 장난이 아니었다. 그래서 차안에서 잠시 기다려 보았는데 날씨가 안정될 기미가 안보여서 밑으로 하산을 결정하고 차로 조심 조심해서 빌리지 베이스로 내려왔다.
가까스로 빌리지 베이스에 도착해 “DOC Information Center” 로 일단 들어가 세찬 강풍의 비를 피했다. 그리고 이 곳에서 2~3시간 느슨하게 앉아 공공 와이파이 잡아서 스키장 정보 등도 체크해 보고 지난 일정도 되돌아 보며 시간을 때웠다.
그리고 스키장에 대한 미련도 있어서 오늘 지금의 스키장 상황도 체크해 보니 역시나 나의 예감과 다르지 않게 스키장의 모든 시설은 다시 폐쇄되어 있었다. 우리의 과감한 하산 결정이 잘된 것 같았다.
그리고 이 후에도 날씨가 계속 이러하니 별도리도 없어서 이 곳에서 이것 저것 구경만 하다가 2~3시간 때우고 숙소로 돌아와 모처럼 한가하게 낮잠만 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