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1일(제4편) 스킹 3일차 오하쿤(Ohakune)의 투로아 스키장(Turoa Sky Field) 찾았다가 고생만 하고 숙소로 돌아와...
2019년 7월 11일(제4편) 스킹 3일차 오하쿤(Ohakune)의 투로아 스키장(Turoa Sky Field) 찾았다가 고생만 하고 숙소로 돌아와...
숙소에서 20여분 거리의 루아페후산 와카파파 스키장(Mt Ruapehu, Wakapapa Sky Field) 그리고 동일 회사에서 운영하는 같은 산맥 반대편 자락에 위치한 오하쿤(Ohakune)의 투로아 스키장(Turoa Sky Field), 이곳 스키장은 숙소에서 대략 50여 킬로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거의 매일 궂은 날씨에 수시로 변화는 구름, 강풍 등 때문에 주로 가까운 거리의 와카파파 스키장을 이용해서 1,2시간의 스킹을 즐겼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오하쿤의 투로아 스키장을 찾았다.
이곳 스키장도 아직까지 적설량이 부족하지만 서쪽자락으로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그래도 기초 및 입문자용 컨베어외에 고급자 스키어들을 위해서 파라다이스 체어(Paradise Chair)와 무버 핏크 체어(Moverpick Chair) 리프트 2개가 오픈되어 가동되고 있었다.
와카파파 스키장에 비해서 이곳의 개장된 코스는 다소 길었으나 경사가 급하고 폭이 좁아서 상급 스키어가 아니고서는 스킹을 하기에는 다소 위험이 존재해 보였다. 특히, 이곳 학생들 방학을 맞이하여 부모님과 함께 온 스키어들이 많았는데 슬로프에는 급경사를 내려오지 못해서 앉아 있거나 위험한 스키 자세를 취하고 좁은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초짜급 스키어를 여기 저기서 볼 수 있었다.
더구나, 영하권에 구름에 강풍까지 동반한 오늘의 날씨는 누구든 스키를 즐기기에는 최악이었다. 더구나 오하쿤 타운에서도 구불구불한 산길을 25분여 차로 올라야만 이를 수 있는 이곳 스키장은 한번 올라오면 내려 가기도 싶지 않은 것 같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코스가 다소 짧은 파크레인 체어(Parklane Chair) 리프트 타고 스킹을 몇 번 하다가 무버 핏크 체어(Moverpick Chair) 리프트를 이용해서 타고 올라가 라이딩을 했었는데 아마 두 번째인가 잠깐 파란 하늘이 열려서 완벽한 스킹을 하고 내려 오기도 했었는데 다시 리프트 타고 올라갈 때 부터는 다시 검은 구름에 세차고 거친 비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해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복장을 갖춘 이 스키어에게도 5분여 리프트 탑승 기간 중 추위와 공포를 감내해야 했다.
특히, 오늘 미끄럽고 좁은 슬로프를 떠나 스킹에서 시야 확보가 안되는 최악의 날씨가 계속 되어서 결국 스킹을 포기하고 레스토랑으로 들어와야 했다. 역시, 레스트랑 내부는 스킹을 포기한 대다수 스키어들로 발 디둘 틈이 없었다.
그들의 틈에 끼어서 우리도 간단하게 준비한 음식 먹으며 좋은 날씨로 변하기를 학수 고대하며 계속 기다렸으나 도저히 날씨가 향상될 기미가 안보여서 더 이상 스킹을 포기하고 장비 챙겨서 숙소로 향했다.
그리고 스키장 밑에 동네 오하쿤(Ohakune)에 내려오니 저 멀리 검은 구름에 걸쳐있는 고봉 스키장과 달리 이곳 하늘 아래 밑에 지역은 파란 하늘에 햇빛이 나고 청명한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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