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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0일(제4편, D+15일) 다리 골절 전,후 나의 스킹 이야기.

2018 스키 골절사고

by Digitalnz 2018. 7. 10.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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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시즌 48일 올라가서

1051회 리프트 그리고 318km.

 

 

2018년 시즌 초반

11일 스키장행 216회 리프트 ... 

 

 

 

 

 

2018년 7월 10일(제4편, D+14일) 스키장 다리 골절 전,후 나의 스킹 이야기.

 

겨울철 운동의 표본인 스키, 나는 고국에서 30대에 결혼과 함께 처남이 유명 당시 스키장 스키장에 근무했던 관계로 어찌 되었든 80년말부터 현대 엑셀 승용차에 스키 케리어 달고 온 가족이 겨울철만 되면 무주, 양지, 알프스, 수안보 스키장 등을 활보하며 우리만의 스포츠를 즐겼던 고국에서의 그 시절 있었다.

 

2000년 이곳 뉴질랜드에 애들 유학 보낸 후 고국에서 혼자 기러기 아빠로 생활하다가 뉴질랜드에 넘어오면서 이민가방 짐속에 중요한 것 다 버렸어도 내 스키 세트만은 먼나 먼 이곳 오클랜드 그리고 다시 수 년 걸쳐 여기 퀸스타운까지 가지고 왔으니 나의 스키 사랑은 누가봐도 유난했던 것 같다.

 

그리고 뉴질랜드 퀸스타운 2015년 스키 시즌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수 많은 스킹을...

 

작년 2017년 NZSKI 스키 시즌은 공식적으로 48일 올라가서 1051회 리프트 탑승, 그리고 올 시즌 2018년 사고 전까지 시즌 초반(2018년 6월 25일) 성적은 11회 올라가서 246번 리프트 탑승(탑 랭킹 5위)까지 진행중이던 찰라였는데...

 

하지만 순간의 방심으로 자연설 투어링 스키판에 바인딩이 안풀려서 그만 다리가 꼬이는 통에 이렇게 사고가 날 줄이야 정말 꿈에도 상상 못했다. 그리고 아직도 9월말까지 3개월이라는 시즌 기간이 남아 있기는 한데 8월 3일 깁스를 풀어도 기약도 없으니 .... 오호 통제라...

 

물론, “옛말에 원숭이도 나무에 떨어진다고 했다”. 지금 나는 스키판 6짝, 부츠 3짝 등 다양한 스키 장비를 갖추고 어떤 눈 상태에서든지 날씨만 좋다면 카빙 스키는 기본이고 패러럴 슬라이딩 턴 그리고 스키어라면 한번쯤 뽐내고 싶은 최고수 스킹 스킬 숏턴까지 이미 마스터가 되어가고 있는 이 싯점, 하필이면 이렇게 내 자신이 넘어져 무너질 줄이야...

 

특히, 서러운 것은 올시즌 거금을 투자해서 장만한 나의 투어링 스키세트로 그 딱딱한 슬로프에서 연습만 힘들게 하다가 모처럼 그 많이도 쌓였던 자연설 능선지 따라 즐겁게 내려오다가 초짜 상대방 대들어 내 스키판에 꼬여 이런 골절이 올 줄이야 감히 상상도 못해본다.

 

오늘도 지루하게 2주차 하고도 2일이 지나간다. 골절이란게 걷는 자유를 아니 스키 부츠를 신는 것을 영원히 박탈한 것은 아니지만 울안에 갓힌 새처럼 이렇게 활동의 일시적 자유 제한과 함께 통증의 다리 골절에 반복되는 침상 생활에 제 자신이 스스로 한 숨만 저절로 나오고 내 자신이 연약하기 짝이 없는 존재라는 것 나만의 생각은 아니라고 느껴진다.

 

골절 종류 및 증상

뼈가 밖으로 노출되지 않고 피부가 손상없는 골절은 단순골절이라 하고 그 반대의 경우를 복합골절이라 한다. 또 뼈에 금만 갔을 경우를 불완전 골절, 뼈가 부러지거나 조각났을 때를 완전골절이라고 한다.

 

골절의 증상은 통증, 압통이며 골절된 부위의 신체부분을 쓸 수 없게 되며 부어오름·피부의 변색 등과 같은 징후를 보인다. 손상된 뼈는 새로운 조직이 만들어져 확장되면서 부서진 조각들을 서로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치료된다.

 

그래서 재형성되는 동안은 골절된 뼈 사이가 움직이지 않도록 보호해야 하는데 다 알다시피 나와같은 다리 발목 골절의 경우는 스키 부츠같은 딱딱한 통깁스를 기본으로 몇주 착용해야 치료 후 재활까지 마쳐야 고생을 안한다고 한다.

 

통상 관절이 골절되면 관절의 매끄러운 표면이 손상되어 안정적으로 치료해야 하는데 그러나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의 강직과 통증을 동반되며 후유증으로 노년기는 골관절염이 흔한 합병증으로 나타난다고도 한다.

 

통깁스 같은 딱딱한 부츠를 많이 신어본 바 있는 나는 다리 골절 후 기본 증상 즉, 발 땅 접촉시 통증을 제외하면 피의 압통같은 불편함은 조금 참을 수 있는데 활동의 제한이 너무 힘들다.

 

그래서 변색이 되어있는 깁스 안된 발가락 부분 쳐다보며 두 다리 허공에 쳐들고 투어링 스킹의 기본자세 “패러럴 슬라이딩 턴과 리드 미컬한 숏턴” 마인드 컨츄널 연습을 나도 모르게 해본다.

 

다리 골절 2주차 체크사항.

 

1. 운동과 함께 하퇴부 비골 움직임 회복여부를 체크하자.

- 다리 하퇴부 비골 복숭아뼈 단독골절의 경우 인대 손상만 없다면 통상 골유합은 잘 이뤄진다고 한다.

-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젊으신 경우 보통 4주면 골간막이라든가 비골의 정상 움직임이 정상 회복하였을 경우 어느정도 정상보행은 가능하다고 한다.

 

2, 골진은 뼈가 붙기 시작하면서 나오는게 아니라 뼈가 왕성하게 회복될 때 나오다고 한다.

- 하퇴골 종아리 비골의 움직임이 회복이 되지 않으면 발목의 움직임은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다.

- 정상 움직임의 범위를 회복한 후에는 적절한 단계에 맞는 운동이 필요하다. 그래서 적절한 단계별 운동해도 보통 2~3개월 정도 재활운동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한다.

 

3. 일어나서 목발 짚고난 후 피 쏠림 현상 극복 운동.

- 원인 : 중력에 의한 피쏠림에 의해 머리로 가는 혈액순환이 저하되서 그런 것 -> 물론, 빈혈, 심장이상 등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지만 근육이 수축하게 되면 펌프 역할로 심장으로 피를 돌려주는 능력이 향상되는데 깁스가 이를 못하게 막아서 그렇다고 한다. 이런 증상은 깁스를 제거해도 수개월 지속되어 조금 걸으면 시퍼래질 정도로 피가 쏠리기도 한다고 한다.

 

- 조치 : 가급적 낮에 다리를 못 올리더라도 낮은 의자에 올려서 수평이라도 해주는 게 좋게 다리를 주물러주는 게 좋다. 시간 날때면 귀찮더라도 쇼파나 이불위에 다리를 올려놓고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오늘도 어느 날처럼 이른 아침 창문 넘어 앞산에 쌓인 눈을 보니 지난 밤 눈이 내린 것 같다. 일기 예보에 의하면 높은 도로에 영향을 미치겠으며 600미터 이상까지 눈 내릴 가능성 있으며 저녁때까지 모든 지역에서 날씨가 좋겠다고 한다(Clearing in the north in the morning and becoming fine everywhere by evening. Snow possible above 600 metres at first, affecting higher roads).

 

지난 밤 베이스 기준 코로넷 피크 스키장은 11cm, 리마 커블스 스키장은 15cm 의 눈까지 추가로 쌓였다고 하니 정말 게라지 스키 보관고에 주인을 가다리고 있는 나의 살로몬 XT-Drive 및 Dyafit 투어링 스키판 차에 싣고 스키장 올라가 오전에는 살로몬 XT 카빙 스키로 구르밍 된 슬로프 원 피스트(On piste)에서 마음껏 스킹을 하고 싶다.

 

그리고 오후에는 나의 Dyafit 투어링 스키판으로 바꿔달고 스키장 오프 피스트(Off piste) 능선지 이곳 저곳 올라가서 자연설 뿌리며 하얀 설원을 헤지으며 달리고 싶은 마음 또한 굴뚝같지만 현실은 침상에 꼼짝 못하고 묶여있는 상태다. 하지만 희망을 저버리고 싶지는 않다. 날씨도 좋다는데 고생하는 집사람 대동하고 스키장 한 번 모처럼 올라가 보자...

 

그리고 골절상을 당하여 나와 똑같은 아픔에 처해있는 모든분들 하루 빨리 희망과 용기가 주어져서 병상에서 훌훌 털고 일어나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또한 기원해 본다.

 

 

—> 제5편에서(골절 증상 및 합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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