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2011년 이민현황 유럽 이민자 감소 및 일본 지진여파로 일본인 이민자 증가했지만
한국은 감소 추세로... 그리고 영국(5,541), 인도(4,933), 중국(4,667), 한국(-423명)
2011년을 뉴질랜드 이민 현황을 나라별로 뒤져볼 수 있는 통계가 최근 뉴질랜드 통계당국에 의해 발표됐다. 2011년 뉴질랜드 이민의 큰 트렌드는 유럽이민의 감소, 아시아 이민의 증가로 요약될 수 있다.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이민은 지난 1년 15,350명을 기록했다.
이제부터 언급하는 통계수치는 1년 이상 거주를 목적으로 입국한 입국자에서 다시 1년 이상 거주를 목적으로 뉴질랜드를 떠난 사람의 차이를 나타내는 순이민자수를 말한다. 아시아 이민자가 15,350명을 기록한 반면에 유럽은 11,282명에 그쳤다.
이로써 아시아 이민이 유럽 이민을 훨씬 초과하는 뚜렷한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유럽으로부터의 이민자는 체코가 430명, 프랑스가 932명, 독일이 1,581명, 아일랜드가 1,502명, 그리고 영국이 5,541명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 이민은 결국 영국과 아일랜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주대륙의 경우는 미국 이민자가 1,105명, 아르헨티나가 384명, 캐나다가 370명, 칠레가 255명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아메리카 대륙에서의 이민은 불과 2,395명에 그쳤다. 유일하게 이민의 감소를 불러온 나라는 두 개의 나라이다. 하나는 호주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이다. 호주는 마이너스 3만6천868명을 기록하여 사실상 뉴질랜드 이민 유출의 최대국가임이 다시금 드러났다. 즉 뉴질랜드가 1년 내내 이민을 발다들여도 호주로 대부분 빠져나가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뉴질랜드 이민국가 가운데 호주와 더불어 유일하게 들어오는 사람보다 나가는 사람이 많은 나라는 한국이다. 한국은 지난 2011년 마이너스 423명을 기록하고 있다. 입국자가 1,727명에 불과한데 비해 출국자가 2,150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서 연간 423명이 줄어들었다. 한국의 경우 2010년에는 212명이 줄어들었는데 지난해에는 거의 두배가 늘어났다. 따라서 이같은 감소 추세가 계속될 경우 뉴질랜드 거주 한국인은 향후 10년 안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시아국가 이민자 증감현황> | ||
국가 |
2010년 |
2011년 |
중국 |
3,568 |
4,667 |
홍콩 |
257 |
348 |
인도 |
6,314 |
4,933 |
일본 |
870 |
906 |
한국 |
-212 |
-423 |
말레이시아 |
523 |
547 |
필리핀 |
1,567 |
1,820 |
싱가포르 |
140 |
131 |
스리랑카 |
412 |
502 |
대만 |
451 |
385 |
태국 |
458 |
449 |
베트남 |
409 |
267 |
<자료:NZ statistics> |
2011년 뉴질랜드 이민에서 괄목할 만한 나라는 역시 중국과 인도, 그리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다.앞으로 이들 국가들이 사실상 뉴질랜드 이민의 주류 국가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중국과 인도, 그리고 필리핀과 일본의 급증가세는 앞으로 뉴질랜드에서의 아시안 커뮤니티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커져가는 경제력에 걸맞게 뉴질랜드와 FTA를 체결하는 것은 물론 올해 정식수교 40주년을 맞아 존키 총리가 중국을 공식방문하는 등 밀월관계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뉴질랜드는 올해 베이징에 있는 뉴질랜드 대사관을 신축하는 등 대중국 외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하는 이민국가로 남게 됨으로써 한국-뉴질랜드 수교 50주년임에도 불구하고 그 빛이 바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양국 정부가 공을 들여온 뉴질랜드-한국 FTA협정이 교착상태에 빠짐으로써 향후 경제교류도 크게 급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인도는 4,933명의 이민자를 지난 한해 불러들였다. 이는 거의 영국 이민자와 같은 수준으로 향후 뉴질랜드에서의 인도 이민자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한해 4,667명이 증가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대자본들이 뉴질랜드 부동산을 거침없이 매입하는 등 뉴질랜드에서의 확고한 영향력을 굳히고 있다.
이밖에도 필리핀 이민자가 지난 한해 1,820명 늘어났다. 필리핀 이민자들은 영어 사용국가라는 잇점을 살려 꾸준히 이민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필리핀 이민 커뮤니티는 이미 노스쇼어를 비롯한 오클랜드에 각 지역에서 한국인 커뮤니티를 앞질렀다. 필리핀과 함께 최근 주목할 만한 이민 성장을 보이고 있는 국가는 일본이다. 일본은 지난 한해 906명이 증가했다.
물론 일본이 이처럼 이민자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벌어졌던 일본 방사능 사고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일본은 지난 2010년에도 이민자를 무려 870명이나 증가시키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이민자들이 감소하는 사이에 일본 이민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오클랜드 시내 곳곳에 일본 이민자 커뮤니티 행사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말레이시아와 스리랑카 출신의 이민자도 최소한 5백명대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최근 들어 이들이 운영하는 비즈니스 숍들이 괄목할만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민자들이 많이 몰려살고 있는 오클랜드는 최근 150만명을 돌파했다. 오클랜드에서의 아시안 인구는 향후 10년 안으로 100명당 아시안 인구가 27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태평양 섬주민 출신들이 100명당 17명에 이를 것이고 마오리도 12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유럽인은 오클랜드의 경우 향후 10년안으로 인구 100명당 53명으로 그 비중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향후 10년 뒤에는 오클랜드에서 만나는 사람 2명에 1명은 유색인종일 될 것이다. 오클랜드의 인종지도가 향후 10년 안으로 크게 바뀌게 됨으로써 오클랜드의 문화와 지역 사회 분위기도 탈유럽 친아시아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료출처 : Goodday New Zea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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