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0일 오늘 골프 18홀 라운딩 Birdie 1개, Par 4개까지 잡았지만 일부 홀에서 Triple Bogey 로 100타 이내.
2022년 2월 10일 오늘 골프 18홀 라운딩 Birdie 1개, Par 4개까지 잡았지만 일부 홀에서 Triple Bogey 로 100타 이내.
나는 골프 수 십년간 막 치고 다니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던 2021년 4월부터 헬렌스빌 골프장(helensville golf club)을 연습장 삼아서 골프다운 골프를 죽기 전에 한 번 쳐보겠다고 골프화끈 조여메고 본격적으로 대들었다.
그러나 스키도 마찬가지이지만 아무리 골프에 대한 유튜드 동영상 등이 세상에 많더라도, 특히 골프는 운동학적인 스윙 메카니즘이 많아서 누구라도 골프 필드 다니면서 독학으로 100타 이내 스코아를 목표로 골프 실력을 익히기에는 참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그 동안 정말 정말 실감 많이 했다.
헬렌스빌 골프장
더구나 기존에 조인했던 헬렌스빌 골프장같은 곳이야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많은 골퍼들이 그야말로 동네 워킹 산책길같이 운동삼아 다니는 대부분 백돌이들이다. 그래서 때때로 슬라이스, 훅, 생크볼 등을 날려도 그냥 그러러니 하고 다들 봐주니 별 신경 안쓰고 라운딩 다니기에 안성 맞춤의 골프장이다. 그래서 나도 그 곳에서 편안이 골프 스킬업과 운동을 겸해서 참으로 많이도 필사적으로 다녔던 그 부류중 한 사람이 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러나 2022년 새로 등록한 우리 동네 와이누이 골프장(Wainui Golf Course), 뉴질랜드 어느 골프장보다도 코스도 만만치 않지만 연간회비 및 1회 라운딩 비용도 여타 골프장보다도 2배에 가깝다. 물론 아직까지 내가 보기엔 코스관리 및 시설 등에 조금 우월한 것 같은데 하여튼 그만한 이유들이 많은 것임에 틀림은 없는 것 같다.
와이누이 골프장
더구나 와이누이 골프장 드나들다 보니 골퍼들의 수준도 상대적으로 보통이 아닌 사람들이 더러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골프다운 골프를 치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골프공을 때려서 계곡지나 호수를 넘겨야 하는 코스들이 많다보니 골프공 굴러치고 다니는 수준으로는 이 골프장에서 라운딩다운 라운딩을 근본적으로 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우리도 처음에는 다소 벅찼던 것 또한 사실이다.
골프란 다 알다시피 라이좋은 곳에서 드라이버나 아이샷만 좀 잘 날린다고 해서 필드에서 결코 좋은 스코아를 얻을 수 없다. 필드에서 정타는 기본이고 언덕지 샷, 어프로치, 벙커샷, 평지 및 언덕지 퍼팅, 때때로 부는 계곡지 강풍을 이용할 줄 아는 지혜 등을 갖추어서 정교한 샷으로 이어져야 100타 이내 접근이 가능한 것이 골프가 아닌가 싶다.
지금 우리는 잘 치고 못 치고를 떠나서 한 주에 보통 2번 정도 라운딩을 해왔다. 그리고 작년 4월 이전까지만 해도 나는 골프장 가면 목적없이 골프공을 대충 치고 다녔다. 즉, 당시 골프 스윙에 대한 지식도 없어거니와 기술 수준도 부족하니 당연히 정신력까지도 따라주지 못했다. 그러니 당연히 스코아도 적당히 대충 적고 다니는 것은 필연지사 시절 이야기이다.
물론, 당시 골프 스코아는 기록이라고 볼 수 없고 다들 스코아 카드 가지고 다니니까 우리도 시늉만 해서 가지고 다녔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솔직히 골프 100타에 대한 개념도 없거니와 100타가 일반인이 접근하기에 그렇게 높은 스코아인 줄도 정말 몰랐었다. 아무튼 다시 돌이켜보니 골프에 대한 나의 안타까웠던 그 시절 이야기들인 것 같다.
그리고 금년 새로 등록한 골프장 18홀 라운딩 오늘 9번째 출입이다. 오늘 골프 18홀 라운딩에서 처음으로 Birdie 1개, Par 4개를 잡아 보았다. 보통 지금까지 라운딩에서 파(Par) 1,2개 정도 잡으면서 간간히 Bogey 로 마감하는 수준의 105타 플레이였다.
그러니 오늘은 타수를 떠나 생각만은 골프 일취월장한 느낌이다. 특히나 일부 홀(Par4,5)에서 2타에 On Green 했지만 퍼팅 실력이 부족해서 3,4타 더 쳐서 아쉬운 Triple Bogey들이 좀 있어서 좋은 스코아를 더욱 얻지 못했으니 가능성만은 많은 아쉬운 99타의 마감 라운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