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31일(제9편,토) 2021년 시즌 첫 원정 마지막 날 "과유불급(過猶不及)" 너무 피곤해서 마지막 스킹은 포기하고 오클랜드로 복귀.
2021년 7월 31일(제9편) 2021년 시즌 첫 원정 마지막 날 "과유불급(過猶不及)" 너무 피곤해서 마지막 스킹은 포기하고 오클랜드로 복귀.
고사성어에 과유불급(過猶不及, Too much is as bad as too little)이라고 있다. 아무리 좋은 것도 정도가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아침에 일어나니 연 이은 스킹에 체력도 바닥나 있고 400Km 이상 달려 오클랜드로 복귀할 생각을 하니 어제밤 생각과 달리 마지막으로 스키장에 다시 올라가 스킹을 할 엄두가 안났다.
통상 스키 시즌 일정 마지막 날은 오전 스킹을 하고 오후에 오클랜드로 향했다. 더구나 오늘은 주말로 관광객 및 스키어들로 붐빌텐데 그 틈에 끼어 스킹을 하는 것도 지난주 경험해 봤지만 더 더욱 힘들 것 같았다.
그래서 오늘은 다소 아쉽지만 계획했던 오전 스킹은 포기하고 이른 아침 7:30 짐을 챙겨서 오클랜드를 향해서 숙소를 출발했다.
오클랜드를 향하면서 47번 국도에서 바라 본 스키장은 높은 하늘에 얕은 구름이 다소 떠 있었고, 47,48번 도로 길목은 스키장으로 향하는 차량들로 벌썩 이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른 아침 이 일대 날씨는 썩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런데로 좋아서 차로 달리는데 문제는 없었다.
그리고 1시간여 가까이 차로 달리다 보니 국도상 타우포 호수 중간 길목에 위치한 Motutere 할리데이 톱10 파크에 머물고 있는 지인 생각이 났다. 그래서 잠시 들러 만나서 차 한 잔 나누며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오클랜드로 향했다.
그리고 Tokoroa 에 잠시 급유 겸 휴식을 위해서 정차 후, 또 Tirau, Cambridge 를 거쳐 번잡한 Hamilton 시내 등을 둘이 번 갈아가며 운전을 하면서 통과하다 보니 어느 덧 Pokeno 언덕지에 있었다. 대략 12시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밥시가 되었음도 알려주었다. 그래서 1번 국도상 갓길에 위치한 Pokeno 야채 가게에서 준비한 컵라면으로 점심과 휴식을 가졌다.
그리고 다시 본격 오클랜드 중심지로 들어섰는데, 우려와 달리 큰 막힘도 없어서 집까지 무사히 오늘의 총주행거리 400Km 의 여정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집에 도착하니 다행히 날씨도 화창해서 차에 실고 온 짐, 스키 장비 등 다 꺼내서 세척 후 말리고 그리고 그 동안 더구나 질퍼거린 눈과 비에 찌든 차량 내,외부 세차까지 마치니 하루해가 저물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