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일 웰링턴 딸내미네집, 북섬 오클랜드 북쪽 실버데일에서 북섬 최남단 끝자락 웰링턴까지 차로 편도만 장장 670여Km 긴 여정.
2021년 6월 2일 웰링턴 딸내미네집, 북섬 오클랜드 북쪽 실버데일에서 북섬 최남단 끝자락 웰링턴까지 차로 편도만 장장 670여Km 긴 여정.
우선 요번 우리의 웰링턴 방문은 어린 딸내미가 커서 공부한 후 직장을 따라 싱가폴, 독일 등 다니다가 드디어 여기에 정착했다. 그리고 이제 좋은 짝도 만나서 집도 사서 살게되어 부모인 우리로서는 즐거운 마음으로 집수리 겸해서 방문이다. 그러나 정말 하루에 오클랜드에서 여기 웰링턴까지 차로 소화하기에는 먼나 먼 여정이었다.
먼저, 오늘 아침새벽, 저녁으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이 심한 오클랜드 중심지를 관통해야 해서 정말 이른 새벽 2시 45분에 오클랜드 우리집을 출발에서 웰링턴을 향했다. 오늘 갈 구글 지도상 예상거리를 보니 671Km, 쉬지 않고 정상으로 달렸을 경우 차로 8시간 23분 소요된다고 했다.
이곳 웰링턴은 다 알다시피 오클랜드 보다 규모는 한참 적지만 NZ 의 수도이다. 그리고 이곳은 우리가 2014년 2월 오클랜드에서 퀸스타운으로 이사갈 때 승용차 끌고 3박 4일 내려가면서 처음 들렀던 곳이고 다시 거꾸로 3년 전 남섬 퀸스타운에서 오클랜드로 이사오기 전,후로 해서 우리 차 2대를 끌고 올라와야 했기에 장장 2번에 걸쳐서 들렀던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이곳은 대한민국 대사관이 있어서 2,3번에 걸쳐 짧은 일정 방문은 했지만 이처럼 10여일 장기간 머물기 위해서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오클랜드에서 비행기 대신 하루에 승용차로 방문하기에는 또한 무리함이 따르는 거리임을 실감해 주었다.
오늘 정말 장거리 여정, 먼저 오클랜드 출발에서 웰링턴까지 중간쯤 되는 350여 킬로미터 지점 Turangi(북섬 최대 스키장이 있는 Tongariro National Park)까지는 그런데로 시즌이면 스키타러 많이 다녀서 별 무리없이 좋았다. 특히, Turangi 도착 전 작은 도시들 Huntly, Hamilton, Tirau,Tokoroa, Taupo 등은 익숙함과 친근감이 들기도 했다.
더욱이 어두운 새벽길을 오클랜드에서 거의 3시간 가까이 달려 타우포(Taupo Lake, 중간 도착지투랑기 30분 전 도시)에 이르니 호수 건너 아름다운 아침해와 함께 여명이 트고 있었는데 잠시 피곤함을 잊게 하기도 했다.
그리고 또 호수가 도로를 따라 차로 30여분 달리니 스키장 다닐 때 생필품 구하기 위해 많이 다녔던 낯에 익숙한Turangi 이다. 여기서 일단 주유를 하고 간단한 아침과 함께 1시간여 휴식다운 휴식을 가졌다.
그리고 다시 웰링턴을 향해서 출발이다. 스키장 들어가는 Rangipo 를 지나 사막 도로(Desert road)에 들어서니 아직은 많은 눈은 아니지만 하얀 눈으로 덮인 북섬 최고봉 통가리노 내셔날 파크 Mt. Ruapehu(3개의 봉우리가 있고, 그 중 하나인 타후랑기봉(2,797m))와 Mt. Ngauruhoe(2,287m) 가 차창밖 우리 눈에 그림처럼 들어오니 고향에 온 따뜻한 느낌과 함께 스키장에 오는 기분을 들게 했다.
현재 6월, 성큼 다가 온 스키철이지만 만약 스키장 오픈했다면 스키 하루 타고 오하쿤이나내셔날 파크에서 하루 머물고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물론, 스키장은 7월 3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고 우리는 다음달 23일부터 10여일간 1차 원정스키 일정도 잡혀있기도 한다.
1번 국도 “사막 도로(Desert Road)”에서 바라 본
눈 덮인 루아페후(투로아 스키장쪽이고 보이지 않는 뒷쪽은 루아페후 스키장) 산 전경들...
그리고 이곳를 빠져나와 시원 시원한 도로를 따라 Taihape, Levin 도시 등을 지나 가면서 바라 본 산야는 뉴질랜드 어느 지역보다도 조금은 독특한 아기 자기한 파노라믹한 산맥이 피로를 잠시 덜어 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웰링턴 초입로에 Porirua 도시에 들어서니 오클랜드와 별반없이 각종 도로 공사로 인해 교통 체증도 더러 있었으니 한 때나마 장거리 피로감이 가중되기도 하였다.
아무튼 오클랜드에서 대략 중간지점 Taurangi 지나 최종 목적지 웰링턴까지 700여 킬로 미터를 달려 도착하니 오후 2시 30분으로 장장 12시간 가까운 운행이었다.
따라서 본 장거리 승용차 여정은 정말 둘이서 운전을 번갈아 가면서 그리고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면서 왔기에 하루에 도착이 가능한 거리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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