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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0일(2일차) 와카파파 스키장 Rangatira Chair 리프트 어제 온도 상승으로 슬로프 파괴, 그래서 투로아 스키장 최상급 코스 Highnoon Chair(2,322m)에서 한 나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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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0일(2일차) 와카파파 스키장 Rangatira Chair 리프트 어제 온도 상승으로 슬로프 파괴, 그래서 투로아 스키장 최상급 코스 Highnoon Chair(2,322m)에서 한 나절을...

 

아침 새벽녁 일어나서 스키장 정보 체크해보니 어제 첫날 도착해서 적설량 부족으로 와카파파 스키장내 유일하게 운영했던 Rangatira Chair Lift 가 어제 기온 상승에 붐빈 스키어들로 슬로프 트랙이 망가져서 재 프레임(Trail Re-building)을 위해 최소 3일간 운행이 금지되고 초급/입문자 해피벨리 카페트 Lift 만 아쉽게도 운영된다고 공시하였다.

 

 

그래서 여기 숙소에서 35Km 떨어진 같은 회사에서 운영 중인 투로아 스키장 정보를 체크해 보았다. 여기도 기온 하강으로 하단 Lift 는 전면 운행중지 중이며 대신 Advanced Skier 만 탈 수 있는 최상단 Highnoon Chair Lift(2,322m)만 운행한다고 하였다.

 

이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스킹을 하고 내려오기 위해서는 중상단까지 Movenpick Chair Lift 를 타고 올라가서 그 곳에서 이 리프트를 이용해야 했다.

 

 

여기 이곳 스키장 출입하면서 처음으로 타보는 본 슬로프, 설레임 반 걱정 반 왜냐하면 오늘 이곳 날씨는 안개가 더러있고 이슬비가 보슬보슬 내려서 스킹하기에는 썩좋은 조건은 아니였기 때문이었다. 물론, 지금 주차장이 있는 1,650m 베이스는 햋볕이 쬉쬉나고 있는 좋은 날씨였다. 

 

이런 가운데 스킹 장비를 갖추고 집사람과 함께 최상급 리프트를 타고 2,322m 의 최고지에 오르면서 바라 본 슬로프는 경사도 정말 급했고 무엇보다 시야가 2-3백 정도밖에 없어서 먼저 가슴을 조이게 만들었다.

 

 

오늘 처음 타보는 급급경사 코스에 시야 확보가 안되니 안전을 위해서 첫 스킹때는 최대한 스키딩을 활용하여 급경사 슬로프를 서행하며 앞선 스키어들 뒤를 따랐다. 물론, 집사람은 평소 스키딩으로 스킹을 해 왔기에 걱정을 하였지만 진짜 처음 코스 타는 것 치고는 내 뒤를 겁도 없이 잘 따라 내려왔다.

 

특히, 나는 오늘 무거운 카빙 스키로 급경사 슬로프 긁으면서 스키딩으로 내려가다 보니 평소 스킹에 힘이 2,3배 더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더구나 곳곳에는 얼음판도 있어서 스킹을 더러 힘들게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슬로프 급경사도 우리가 즐겨탔던 퀸스타운내 여타 스키장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가 안될 정도로 길기도 길었다.

 

 

이러한 악조건하에서 너 다섯번 정도 리프트 타고 올라가 어렵게 스킹을 하고 내려오다 보니 이미 온 몸에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땀이 범벅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간식 먹으며 조금 쉬어야 하는데 아침에 오를 때 이런 상황을 전혀 모르고 베이스에 가방을 놓고 올라 왔었다. 패트롤에게 베이스에 내려가야 하는데 어떻게 내려가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처음 탔던 Movenpick Chair Lift 를 거꾸로 타고 간다고 알려주었다. 그래서 스키 바인딩 해체해서 들고 리프트 타고 베이스 빌딩으로 복귀하였다.

 

투로아 스키장 베이스(1,650m).

베이스에 복귀하니 저 높은 곳과 달리 햇볕이 나고 있었으며 내가 탔던 트랙을 쳐다보니 저 높은 고지위 검은 구름에 간혹 스키어들만 왔다갔다 하는 것만 보였다. 가랑비에 젖고 땀에 약간 젖은 스키복 상의 및 장비들을 햇볕에 말리면서 간식을 먹고 있노라니 피곤이 휩몰아 쳤다.

 

물론, 저 높이 보이는 2,322m 의 최상단 슬로프를 간식 먹으며 안개가 걷히면 다시 올라갈 심상으로 기다리는데 변할 기미는 안보였고 가끔 찬바람에 추위가 엄습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이곳 베이스도 1,650m 인지라 온도가 수시로 바뀌는 것 같아서 커피숍 내부로 들어가서 기다렸다.

 

 

3-40분 기다려도 오락가락하는 최상단 슬로프쪽 검은 구름과 이슬비가 클리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철수를 결정하고 장비 싸가지고 내일의 스킹을 기약하며  다소 이른 오후 1시 30분 숙소로 돌아왔다.

 

2020년 처녀 스킹 D+1, 2일차 오늘 스킹, 짧은 시간 좋은 경험한 스킹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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