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7일(제23편, D+63일) 발의 중요성과 부종(붓기) 발생 요인 분석 - 골절 사고 : 2018년 6월 25일 코로넷 피크 스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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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7일(제23편, D+63일) 발의 중요성과 부종(붓기) 발생 요인 분석.
골절 사고 : 2018년 6월 25일 코로넷 피크 스키장.
나의 사고는 오늘 8월 27일로 정확히 D+63일째(만 9주차), 깁스 제거 한 후로는 D+19일째이다. 깁스 제거 이후 D+10일째 부터 목발, 보호구 다 벗어 던지고 장기간 깁스에 골반이 뒤틀려서 잃어버린 균형감각, 수축된 근육 및 발목 붓기, 통증에도 불구하고 스키장에도 5일 정도 올라가 비록 초급 리프트에서 였지만 스킹도 좀 즐겼다.
어제는 모처럼 따스한 봄 처마자루를 가리마게 삼아서 집 인,아웃도어 가구들 꺼내서 집사람 도움받아 가며 샌딩해서 페인팅 작업도 하루 종일 했다. 그러나 기계를 다루고 힘이 들어가는 작업이라 그런지 나중에 무척이나 힘이 들어 정원앞 잔디에 앉아서 작업을 겨우 마무리 한 결과 발목이 깁스 제거한 이후 제일 많이 갑자기 부어 올라와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깜작 놀라 샤워하고 온찜질과 냉찜질을 하였더니 일단은 붓기가 조금은 가라 앉은 것 같아서 안심은 했다. 보통 깁스 제거 이후 3,4주 정도면 붓기는 어느 정도 없어진다고 하는데 현재 나는 조금만 활동만 하면 아직 통증과 붓기가 반복되는 것 같다. 그래서 혹시 내가 골절된 다리 아직 완치도 안되었는데 너무 혹사시키고 있는 것 아닌지 발목에 대한 생각이 깊어진다.
발은 제2의 심장.
인체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신체의 각 기관과 연결되어 있어 가장 예민한 부위인 동시에 신체의 맨 밑바닥에 있기 때문에 체중을 지탱해야 하므로 1년.그리고 평생을 고생하는 것이 발과 발목이다. 수명이 70년인 사람을 기준으로 평생 걷는 거리는 지구의 네 바퀴 반정도. 땅에 부딪치는 횟수는 1억번. 실제 1km를 걸을 때 발에 실리는 무게는 무려 16톤이다.라고 한다.
발은 26개의 뼈와 100개가 넘는 인대,근육,힘줄,신경 등으로 구성되어 하나라도 다치면 연쇄작용으로 연관되는 모든 부분에 영양을 미친다고 한다. 다리를 통해 척추,심장,뇌로 연결되는 것도 발이라고 할 수 있다.
발목이 붓는 이유로는 염좌. 즉, 부종은 간단하게 말하면 몸이 붓는 병리현상이다. 직접적인 원인은 림프의 순환흐름이 막히는 림프액의 정체 그리고 근육의 수축과 운동을 통해 전신을 흐르게 되는데 보통 사고 이후 깁스 고정을 한 경우 림프순환은 무조건 정체되게 되어 있다.
누구나 근육의 도움이 없다면 림프 순환은 정체되면서 부종이 일어 나는데 만약 어떤 이유로 인해 근육의 움직임이 줄어들거나, 혹은 림프관이 막히면 림프 순환이 안되면서 부종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다리 깁스를 풀면 바로 걷기를 자주 시도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리고 깁스 제거 이후에도 부종이 여전히 호전과 재발을 반복한다면 후유증이 아직 남아 있다는 증거이다. 부종으로 인해 순환이 안되면 통증이 다시 생기고 가중되며, 통증이 가중되면 다시 부종이 심해지거나 발생하는 악순환의 연속인 샘이다.
교통사고의 경우 근육이 기본적으로 다치게 되며 부상 정도가 심하면 림프관이 손상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사고 이후 부종이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교통사고를 당하면 근육이 다치면서 염증이 일어나게 되는데 근육에서 염증이 일어나면 수축과 이완이 제한되면서 활동량이 줄어 림프순환이 동력을 잃게 된다. 결과 부종이 쉽게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특히, 하체 부종을 자주 볼 수 있는 이유는 일상에서 상체근육이 하체근육보다 활동량이 많으며, 여기에 중력의 영향으로 인해 림프액이 계속 밑으로 모이는 것도 주요 원인 중의 하나이다.
발목 치료는 보통 초반 3일이 9개월을 좌우한다고 한다. 즉, 깁스로 발목을 고정하는 것 이외에 부기가 빠진 후에 반드시 근육 강화운동으로 발목의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발목 수술 후 발이 붓는 이유는 약해진 조직이 자극을 받아 덧나서, 염증 때문에 그러한 경우도 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역시 재활이 답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재활이라고 하면 운동 재활을 생각하는데, 염증치료나 약해진 조직들을 회복하는 것은 운동재활과는 다른 개념의 재활이 필요할 수 있다.
운동으로는 되지 않는 조직들의 재활도 있다. 먼저 물리치료, 약물치료, 강화운동, 수영, 조깅 등의 재활을 반복 실시하여야 한다. 다리를 올려 놓는 것, 종아리 근육에 힘을 주었다 뺐다 하는 것 등이 부종을 좀 가라 앉힐 수 있는 주요 수단들이다(자료 참고 : 원 건강).
골절 후 완치까지 참 먼나 먼 인생 길 같다.
병상일기 정말 그만 써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