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0일(제22편, D+56일) 의지의 스키 사나이 사고 이후 두 번째 스킹 초급 코스에서 번데기 주름잡다 - 조금은 강렬한 스킹 기술도 시도.
@
2018년 8월 20일(제22편, D+56일) 의지의 스키 사나이 사고 이후 두 번째 스킹 초급 코스에서 번데기 주름잡다 - 조금은 강렬한 스킹 기술도 조금 시도.
오늘은 스키장 골절 사고난 지는 56일째(만 8주)이고 깁스 제거한 지는 12일째이다. 나는 스키장 사고 이후 3일 전 집사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혼자 처음으로 스키장 올라와서 초급 리프트에서 14회 리프트를 탑승했었고 오늘은 사고 이후 두 번째로 스키장에 혼자 다시 올랐다.
사고 이후 첫 번째 스킹 결과 다음 날 몸 상태는 종아리 및 무릎 관절부위 근육통이 다소 있었고 그리고 딱딱한 부츠 착용 때문인지 복숭아뼈 부근 통증에 허리 통증 등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경험상으로 봤을 때 오래만에 타보는 스킹이다보니 통상 스킹 후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후유로 생각되어 크게 걱정 안하고 오늘 스킹을 이어갈 준비를 했다. 특히, 걱정했던 골절 부위 및 발목 부위를 중심으로 한 기존의 통증과 붓기는 전과 크게 변함이 없어서 다행이였다.
물론, 그 날 스키장에서 돌아온 후 사우나 및 냉찜질 마치고 나니 운동량 증가에 따른 혈액 순환 증가 때문인지는 몰라도 오히려 몸도 가볍고 발목의 부드러움과 함께 발바닥의 균형 유지가 전에 보다는 훨씬 좋아지게 느껴졌으니 걱정보다는 즐거움이 앞서서 오늘 다시 스키장에 부츠 신고 선 것이었다.
특히, 나는 “튼튼한 왼발이 있고 경직된 근육과 관절은 풀어주지 않으면 기능을 회복 못한다(울프의 법칙)”는 신념을 믿기에 오늘 사실 다시 스키장에 올라섰다. 스킹은 그제 첫 날 스킹처럼 초급자 리프트에서 시작하였다. 왜냐하면 무엇보다도 만 8주가 지나고 9주차에 들어섰다고는 하나 아직 골절사고 부위 최종 X-RAY 판독 최종 결과도 없어서 불안한 마음이 앞섰고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조심해서 타야 하기에 이 코스를 택했다.
사실 내가 지금 스킹 활주를 위한 균형감각이나 민첩성들이 사고 전과 같이 아직 회복도 덜 되어 카빙으로 속도도 낼 수도 없거니와 솔직히 그제 스킹 이후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 허리 상태 등도 아직 안풀려서 완치 안된 발목 근육 등과 함께 아직도 운동량 부족에 따른 통증 등도 남아 있다. 그래서 상급자 코스에서 스킹하기에는 역부족 상태이다.라는 것을 내 자신이 느끼고 있다.
그러나 초급 코스에는 스키 초짜들이 있지만 피해가면서 스킹하기에 적합하다. 다행히 슬로프는 폭이 넓어서 조금 내가 불편해도 피해가면서 스킹할 수 있어서 별 무리는 없다. 그래서 오늘은 사고 후 첫 날 스킹보다 모처럼 더욱 활기차게 패러럴 턴과 체축 기울기를 통한 카빙턴 숏턴과 롱턴 번갈아 가며 세련되고 향상된 폼으로 다소나마 처음으로 스킹 기술도 조금 구사했다.
오늘 스키장 골절 사고(D+56일) 이후 꿈만 같은 두 번째 스키장 행차. 비록 비기너 슬로프에서 즐겨 본 하루였지만 아무튼 초짜들 앞에서 나의 스키 실력을 발휘하며 여유가지고 그나마 조금 즐겨 본 하루이기도 하였다. 그래서 속된 말로 “번데기들 앞에서 주름잡아 본 하루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오늘 무리하면 안되는데 생각하는데도 폼을 구사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엣지 및 속도에서 힘이 쏠린다. 그래서 스킹중 다소 강렬하게 몸 동작을 이용한 스키 기술을 구사한 탓인지 골절 부분 및 발목부위 복숭아뼈 등에서 통증이 다소 느껴져 스킹을 바로 중단하고 내려왔다.
내려와서 리프트 탑승 횟수 체크해 보니 비록 짧은 코스이지만 리프트 18번에 2.1킬로였다. 그래서 내일 혹시 통증이나 붓기가 어제보다 심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괜찮다면 회복중 스키 강행이 대 성공일 것 같은데 모르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집사람에게 내가 아직 스키타면 안되는데라는 부정의 불신을 조금이라도 씻어 내리게 한 오늘의 스키장 출입인 것 같으며 아무튼 골절 후 내가 정말 두 발로 다시 일어나 시즌내 스키장에 다시 올라서게 되었다는데 대하여 내일 어떠한 결과이든 주변 사람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이 앞선 하루이기도 하였다.
PS : 오늘 스키장 다녀온 후 온찜질 및 냉찜질 하고 하루 마감했었는데 내일 아침 일어나 툭별한 일 없다면 병상 일기는 당분간 접기로 하고 이제 무리가 안되는 범위내에서 나는 뒷산 스키장이나 틈나는데로 올라가서 그 동안 못한 운동도 하고 지친 마음도 풀려고 한다.
따라서 나와 같은 골절에 고생하고 있는 분들이 본 나의 병상 일기에 지금 접하고 있다면 골절의 병상이 비록 지루하고 힘들겠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시간 보내시라고 조언하고 싶고 특히, 앞서 소개했지만 깁스 전,후 꾸준한 운동도 틈나는데로 해 준다면 일상복귀는 그 만큼 고생 덜하고 빨라질 수 있씀을 경험으로 전하면서 모든분들께 빠른 쾌청을 빌어본다.
—> 참고로 나의 마지막 예정 골절부위 엑스레이 촬영일은 9월 15일 대략 사고 이후 13주차에 예정되어 있다. 판독결과 문제 있다면 마지막 나의 소감 써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