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의 축복을 계획없이 탕진한 국가로 현재는 뉴질랜드의 식민지로 전락한나우루 공화국.
(자원의 축복, 자원의 저주) - 11,359명 (2017년 통계), 한 때는 지상에 강림했었던 낙원, 천연자원 발굴의 축복으로 흥하고 천연자원의 가치와 고갈의 저주로 망한 국가로 자원의 저주의 표본이 된 나라.
오세아니아 미크로네시아에 위치한 나우루 섬에 있는 공화국. 섬 면적 21km2로 서울 용산구 내지 도봉구 정도 크기인, 매우 작은 나라다. 적도의 남태평양 적도 바로 아래의 작은 섬나라 나우루공화국(Republic of Nauru) - (국기가 적도 밑의 국가를 표현)
이 나라는 인간이 풍부한 자원으로 인해 누릴 수 있는 천국과 한정된 자원을 계획없이 사용한 비극적인 결말의 양단을 단기간에 보여주는 좋은 예시의 국가이다.
나우루공화국은 1980년대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어갔다. 2018년 현재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9891달러이고 미국이 80년대 중반까지 1만 달러대였던것과 비교해보면 엄청난 부자나라였던 것이다.
면적 21㎢의 세상에서 세 번째로 작은 이 섬나라는 어떻게 이런 부유국이 되었을까요?
나우루 공화국의 국토인 이 섬은 오랜 세월동안 새들의 똥이 산호층과 배합되어 이루어진 인광석이 풍부한 섬이다.
이 인광석은 비료나 화약의 필수적인 원료였는데 나우루 공화국은 이 인광석이 엄청나게 풍부하였다.
나우루공화국 정부는 이 인광석을 수출하여 나라를 운영하였는데 인구는 1만 3000여명밖에 안될정도로 적은데 엄청난 수출액을 벌게되니 정부는 국민들에게 매년 1억씩 돈을 공평하게 분배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행했고 전 국민들은 당연히 엄청난 부자가 되었다.
가만히 있어도 들어오는 돈이 워낙 많으니 낚시와 과일을 따서 자급자족하던 국민들은 더 이상 일을 하지 않았고 정부는 국민들에게 세금을 걷을 필요가 없어져 나우루 공화국 국민들은 세금을 내지 않았으며 의료비 무상지원, 교육비도 무상 지원을 받았으며 뿐만아니라 한 가구당 한명씩 가정부도 지원되었고 나랏일을 하는 공무원들까지도 외국인들로 고용하였다고한다.
이제 이 나라의 국민들은 놀고 먹는것 밖에 하지 않았다. 그들은 개인 비행기를 타고 매일같이 주변 섬 하와이나 싱가포르 등으로 쇼핑을 하러가고 호주에서 저녁에 와인 한잔하고 집에 돌아오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였으며
18km 길이의 도로가 나라에 딱 하나인데도 불구하고 너도나도 람보르기니나 포르쉐같은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다녔고 마트에서 쇼핑하는 것조차 귀찮아서 차를 몰고 마트앞에서 전화하면 종업원이 지정한 물건을 들고 나왔다고 한다.
정부도 돈을 아끼지 않은건 같았다. 부동산 구입도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적정가격의 몇 배로 구입하고 국제거래에서 정부예산 수천만 달러가 증발하는 사건도 있었지만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으며,
정부 관리들은 국가 자산을 개인돈으로 생각하여 횡령하는 일도 잦았고 심지어 나우루 공화국의 대통령 집무실은 나우루공화국 내에 있는 것이 아닌 호주의 멜버른에 있는 나우루 하우스라는 개인빌딩 꼭대기층에 있었다.
이렇듯 정부와 국민들은 인광석으로 인한 엄청난 부귀영화를 누렸지만 이 인광석이 언제까지나 있는 것은 아니였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인광석은 급속히 바닥을 드러내었고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던 정부는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과도한 채굴로인해 농사지을 땅이 사라져버려 항구를 만들어 국민들에게 일을 시켜보려 하였으나 아무도 오지 않았다.
나우루공화국 국민들은 이미 농사짓는 방법도, 낚시하는 법도, 심지어 빨래나 요리하는 방법도 잊어버린 상태였다.
할수 없이 정부는 외국인 마피아나 테러리스트들에게 국적을 팔아 검은돈을 끌어 들였으나 미국의 911테러이후 테러지원국으로 제재조치를 받는 바람에 예금이 대량 인출되고 엄청난 경제타격을 받아 세계 최빈국 수준까지 떨어지게 된다.
국고가 바닥난 나우루공화국은 겨우 호주의 지원아래 해외의 난민들을 수용해주는 조건으로 연명했으나 일자리가 없는 등 난민 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해 2003년 12월에는 난민들에 의한 시위가 벌어져 항공과 통신이 끊기고 대통령 청사가 불타는 등 대규모 국가 비상사태가 일어났다.
현재 나우루공화국 길거리에는 기름값이 없어 사용하지 않고 버려져 방치된 자동차들이 널부러져 있으며 남성, 여성 할 거 없이 국민들의 90%이상이 비만이라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인광석을 너무나도 많이 파낸 결과 지층이 낮아져 해수면이 조금만 높아지면 섬 전체가 바다에 잠길 위험한 상황에까지 놓이게 되었다고 한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기회는 오히려 불행이다“라는 말이 있다.
나우루 공화국은 인광석이라는 엄청난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었으나 현재의 부귀영화만을 위해 흥청망청 사용한 결과 최빈국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현재 우리에게 비유해 돈과 시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버는만큼 남는만큼 아끼지 않고 펑펑쓴다면 현재는 행복하겠지만 준비없는 태도가 어떤 미래를 보여주는지 나우루공화국 사례를 보고 느끼실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자료 출처 : 워키토키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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