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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설(파우더) 스킹을 위한 장비 및 기본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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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설(파우더) 스킹을 위한 장비 및 기본 기술.

세계적인 스키장의 스키숍은 카빙 스키보다는 올마운틴 스키가 진열장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다. 스키는 예전의 젓가락같이 생긴 컨벤셔널 스키에서 
모래시계 모양의 카빙 스키로, 그리고 파우더에 용이한 올마운틴 스키와 팻 스키로 진화를 거듭했다.

 

 

그리고 현재의 스킹은 리프트를 타거나 헬리 스키, 캣 투어 혹은 곤돌라나 로프웨이 같은 동력을 타고 올라가서 내려 올 때 스킹하는 방법이 있고, 더 깊고 신선한 파우더를 만나기 위해,  스키 바닥에 스킨을 부착하고 걸어 올라(하이크업)가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스키 투어링(백 컨트리 스키)이 있다.

 

일본 니세코만 해도 과거 호주의 스키어들이 파우더를 제대로 즐기지 못해 며칠씩 파우더가 남아 있곤 했다. 하지만 최근 파우더 스키로 무장한 스 어들이 어디든 헤집고 다닌 탓에 프레시 파우더는 반나절이면 사라진다. 

 

이처럼 장비의 진화로 파우더 스킹은 전문가의 전유물에서 벗어났고 적절한 장비와 기술을 갖춘다면 누구나 쉽게 접하는 스킹이 됐다.

 

파우더 스킹의 전제와 기본기술 - 패러럴 스킹과 리드 미컬한 숏턴.
기본적인 장비가 준비됐다면 파우더를 타기 위한 기본 기술을 익혀야 한다. 파우더를 타기 위해선 두 가지 기본적인 전제가 필요하다. 패러렐 스킹과 리트미컬한 숏턴이 그것이다. 물론 숏턴을 하지 않아도 완만한 경사의 파우더는 탈 수 있다. 다만 조금만 경사가 급해지거나 장애물이 많아지면 속도조절에 애를 먹을 수 있다.

파우더 스킹을 위한 기본 기술
파우더 스킹 기술은 패러럴 턴을 이해하는 인터 스키어라면 누구나 파우더 스키를 시작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인터 스키의 기본인 바깥 스키 콘트롤, 

중경, 선행, 폴리듬, 등행과 킥턴, 사이드 슬리핑 그리고 에징 왁싱등 모두 파우더 스키에서도 충실하게 적용된다.

단지, 처음 타는 파우더 스키의 특성에 적응하는 시간은 좀 가져야 할 것 같고,다양한 설면을 예측하여 대응할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한데, 이러한 건 시간을 가지고 파우더 스키를 자주 다니면서 하나씩 쌓아야 한다. 

파우더 스킹은 가속하여 스키를 가지런히 모아야 스노우 월이 잘 만들어져 회전이 수월하며,회전구간에 있어 속도 변화가 완만한 편(속도가 느리다는 말 아님)이니 선행 타이밍을 서두르거나 오버하지 말고,굴곡이 심한 변화가 보이거나 예측되는 설면에서는 후경스런 스킹으로 대응하는것이 안정적일 때가 있다. 또, 파우더 가기 전에 슬로프에서 파우더 스키를 적응해 보면 좋다.

그럼 기본 파우더 스킹 기술을 보자.
첫째, 파우더의 저항을 고려한 중경 자세다. 많은 스키어들이 ‘파우더에선 후경으로 타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기에만 그렇게 보일 뿐이지 고수들은 여전히 중경의 밸런스를 유지한다. 

 

눈이 스키와 스키어의 진행을 가로막기 때문에 그에 대응해 적절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물론 처음엔 약간 후경 자세에서 적응해야 한다. 하지만 눈의 깊이와 설질을 파악한 뒤엔 적절한 중경의 자세를 취한다.

둘째, 양발 하중 기술이다. 일반적인 스킹과는 달리 파우더에선 양발에 하중을 실어야 한다. 파우더에 체중을 실어 밟으면 마치 늪에 빠지듯 들어가기에 한쪽 발에 체중을 실으면 체중이 실린 발만 빠진다. 

 

반면 체중이 실리지 않은 발은 눈 위에 그대로 있게 돼 균형이 한쪽으로 기울면서 넘어진다. 따라서 양발에 적절하게 체중을 실어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셋째, 리바운드를 이용하는 기술이다. 이는 마치 토끼가 깡충깡충 뛰는 움직임과 비슷해 ‘버니 합’(Bunny Hop)이라고도 부른다. 두 발에 체중을 실은 상태에서 스키를 누르면 스키는 파우더 속으로 가라앉는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스키가 다시 떠오르려는 힘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스키가 떠오르려는 순간을 기다려 그 힘을 이용해 부드럽게 파우더를 헤치고 나오면 턴을 하기가 용이해진다. 스키 고수가 구름을 타듯이 둥둥 떠서 파우더를 타고 내려오는 영상을 본다면 그 움직임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리듬을 주도하는 ‘폴 플랜팅’(Pole Planting)이다. 파우더에선 균형을 안정되게 유지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이럴 때 적극적으로 폴 플랜팅이 리듬을 주도해야 한다. 스키의 리바운드를 이용하려면 리듬이 대단히 중요하다. 이런 리듬을 놓치지 않도록 잡아주는 것이 폴 플랜팅이다. 

특히 깊은 파우더에선 팔을 높이 들어 눈속에 파묻힌 폴을 들어올려 주는 동작이 필요하다. 마치 춤추는 동작과 비슷하게 보인다. 또한 파우더 전용 바스켓이 필요하다. 스키 폴의 끝에 달린 바스켓은 폴이 눈속 깊이 빠지는 것을 방지한다. 파우더 바스켓은 일반 바스켓의 세배 이상 커 깊은 눈에도 잘 빠지지 않는다.

물론 위에 언급한 네가지 기술 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기술들은 스키 전반에 필요한 것고 이 네가지 기술은 파우더 스킹의 필수 기술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장비를 갖춰야 할까. 

파우더 스킹을 위한 기본장비 
1. 스키 플레이트 
- 스키 폭 선택.
가장 먼저 기존의 카빙 스키가 아닌 올마운틴 스키를 시도해보자. 스키의 허리(스키 부츠 아래 부분) 넓이가 85~100㎜ 정도면 
카빙 스키에 비해 가벼워 파우더에서 스키 타기에 월등히 유리하다. 

 

올마운틴 스키에 익숙해져 좀 더 깊은 파우더를 즐기고 싶다면 허리 넓이가 100~120㎜인 파우더 스키를 시도해보자. 이후 본인의 취향에 맞는 넓이와 길이를 선택하면 된다.

눈의 깊이와 상태에 따라 스킹 성격을 많이 달리하는 파우더 스키는, 형태(Rocker/Camber/테일 형태)와 허리 폭(Waist) 크기로 구분하는데, 대응하는 눈 성향(Terrain)에 따라 올마운틴(All-Mountain), 빅마운틴(Big Mountain), 파우더(Powder)라고 구분하고 다운힐(Downhill)과 투어링(Alpine Touring)을 따로 분리하여, 복합적으로 특성과 스펙을 표시한다.

 

파우더 스키가 사용될 환경(이게 다양하고 변화가 많다)과 스키어 성향에 따라 스키의 폭(Waist)을 결정하고스키어의 능력, 체중, 신장을 고려하 스키의 길이(Size)를 선택한다. 두 가지 스펙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할 경우에는 넓고 긴 쪽으로 선택하길 권한다.

스키가 길고 넓을수록 부력과 안정성은 향상되지만, 다루기 어려워지고 하이크업시 무게 부담이 커진다.


 

파우더 스키의 부력 특성은 카빙스키의 에징력처럼 회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눈이 깊을 수록 더 결정적이며, 이 부력은 베이스 면적과 형태(로커 Rocker 비율/ 미드 솔 midsole 위치/ 테일 형태)로 결정되며,속력에 비례하고 스키어 체중에 반비례한다.

스키 투어링(Alpine Touring)에 있어 로커 테일 타잎과 투윈 팁은 워킹 시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 것 같다. 
마운틴에서 만나게 되는 파우더의 성질은 다양하다. 에지를 잘 정비하여 아이스반에서의 스킹도 대비해야 한다.



note : 딥 파우더의 깊이에 대한 정의를 찾을 수 없었다. 여기서는 설면이 얼거나 녹거나 굳어 있지 않은 신선한 상태의 눈으로서깊은 눈(deep powder)은 부츠의 키를 넘게 빠지는 20cm 이상의 눈을, 마운틴 파우더는 부츠의 발목을 넘는 10cm 이상의 눈을 규정하기로 하며, 신선하지 않은 눈을 오프피스테(조금 다른 의미지만...)로 표현하였다.

- 스키 허리 폭(Waist) 선택.
스키의 웨이스트는 스키의 부력과 에징력을 결정한다. 파우더스킹에 있어 안정성(회전특성)은 눈이 깊을 수록 부력이 요구되고 강설에 가까울 수록 에징력이 요구되는데,이 부력과 에징력은 상반되는 특성이기 때문에 배분을 잘 해야 하는 고민을 해야 한다. 파우더 웨이스트를 선택하는 것은 스키어가 희망하는 눈의 깊이를 미리 만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마운틴 파우더나 오프 피스테에서는 허리폭 100mm ~ 110mm 전후의 올마운틴이나 빅마운틴 스키가 좋으며 깊은 자연설에서는 허리폭 120mm 이상의 빅 마운틴이나 파우더 스키가 좋다.


 

어쩌면 주로 만나게 되는 얕은 파우더와 오프피스테에 적응하는 허리폭 100mm 미만의 스키를 선택하는게 현실적 일지도 모른다.

- 스키 길이(Size) 선택.
파우더 스키는 눈의 깊이와 상태에 따라 성격을 많이 달리한다. 파우더 스킹은 부력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눈이 깊을 수 록 사이드컷과 에징력의 의미는 미미해지고, 스키가 길어 져도 조작 부담은 그리 크지 않게 된다. 하지만, 눈이 얕을수록 스키의 사이드컷과 에징력은 회전특성(안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상급 스키어는 자신의 신장 + 5~10cm 큰 규격을, 중급은 + 0~5cm 큰 사이즈를 선택하는데, 체중이 평균보다 무겁거나 가벼우면  -5cm~+ 5cm를 가감해서 선택하길 권장하고 스키의 길이는 폭하고 역상관계라는 특성을 고려하여 웨이스트를 가감해서 길이에 대응하는 결정을 하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

일반적인 스키어는 스키 길이는 자신의 키보다 2~7cm 정도 긴편 이고,  웨이스트는 내 스키 보다 조금 좁거나 비슷한 120mm 전후가 많았으며, 바인딩은 테크 바인딩을 많이 사용한다.

2. 스키복
스키복도 방한기능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알파인 스키복보다는 방풍·방수·발수 기능에 최적화된 아웃도어 의류가 적격이다. 정설 사면에서의 스킹에 비해 파우더에서의 스킹은 체력소모가 매우 크다. 기존 스키복을 입으면 체온이 올라가 온몸이 땀에 젖게 된다. 

등산을 할 때처럼 아웃도어 의류를 입어야 하는 이유다. 또 간편한 배낭에 행동식(에너지바와 음료)과 여벌옷을 챙겨 가는 것이 좋다. 더울 땐 내의를 벗어 배낭에 넣고, 체온이 식으면 다시 꺼내 입어야 한다. 해외 스키장에서 한국에서 보던 스키복보다 이런 아웃도어 의류를 많이 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3. 투어링 부츠 (Alpine Touring Ski Boots)
스킹과 워킹을 할 수 있는 투어링 부츠는 편안하게 걷기 위해 발목이 구부러지는 구조로서, 인터 스키 부츠에 비해 가벼우며, 발볼이 넉넉해 오래 신어도 편안하고, 덜 미끄러지게 바닥은 트레드(tread)가 있는 구조이고, 보온성이 좋은 이너 부츠의 폼은 열성형 재질로 디자인하여 스키어의 발에 맞춰 성형할 수 있다.

상급 투어링 부츠는 카본재질을 사용하여 120 이상의 강한 플렉스를 가지고 있으며, '다운힐 부스터'라는 부속품을 덧붙이면 130 이상으로 레이싱 부츠 못지않은 단단한 부츠가 되어 스킹 효율을 향상하고 있다.

스키 투어링 부츠는 사용할 수 있는 바인딩 종류에 따라 프레임 바인딩용, 프레임과 테크 겸용(가볍다), 그리고 테크 바인딩 전용(아주 가볍다) 이렇게 3종류로 구분하며, 투어링 부츠의 워킹과 스킹 기능은 상반되는 성능이지만, 최근의 투어링 부츠는 두 가지를 만족한다고 부츠를 소개하는데, 실제 플렉스 120짜리 레이싱 부츠와 비교를 해 보면 투어링 부츠가 가볍고 좀 편안 것 이외 스킹 효율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4. 투어링 바인딩 (Alpine Touring Ski Bindings)
투어링 부츠와 서로 호환되어야 하는 투어링 바인딩은 부츠를 통한 스키어의 힘이 스키에 잘 전달되어 스키를 다루기 쉽게 하고, 세팅 값(DIN 수치 보다 큰 힘이 작용하면 부츠와 분리되어 스키어를 보호해 주는 역할은 카빙스키 바인딩과 같지만, 부츠의 뒤꿈치를 바인딩에서 해방하여 평지와 언덕의 경사도에 따라 뒤꿈치를 높이를 조절하는 장치(클라이밍 서포터)가 있어 언덕을 편하게 오를 수 있다.

프레임(frame) 타잎과 테크(Tech) 타잎 그리고 일반 바인딩에 장착하여 워킹을 할 수 있는 트레커 바인딩(trekker)이 있다.

 

테크 바인딩은 가볍지만 약한 듯하고 비싸서 레이싱에 주로 사용하였는데, 최근에는 소재와 기술의 발전으로 튼튼해지고 수요가 많아 싸지면서 레이싱과 테레마크 스키는 물론 폭이 넓은 파우더 스키에도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실제 슬로프와 파우더에서 사용해 보니 카빙 바이딩 처럼 단단하게 고정되어 손실 없이 힘이 잘 전달 되는 걸 느꼈으며, 슬로프에서는 해방된 적이 없어 걱정했는데, 파우더에서는 넘어지는 충격에 따라 잘 해방되는 경험도 있었다.

하지만 링크 테크 바인딩을 분해한 사진을 보면 약해 보인다. 특히 엔지니어링 프라스틱으로 만든 부품들이 약해 보인다. 하이크업 비중이 적은 다운힐 위주의 스키어라면 튼튼한 프레임 바인딩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5. 바인딩 선택과 세팅 값
바인딩 규격은 카빙 바인딩처럼 부츠를 고정할 수 있는 최대 힘을 DIN 수치로 표시하는데, 선택은 자기의 바인딩 세팅값(DIN)이 바인딩 규격의 중간과 상단 사이에 오는 걸 사야 정밀한 셋팅 값을 얻을 수 있다(예, DIN 7인 스키어는 16규격 보다 10 규격를 선택하여야 정밀한 셋팅을 할 수 있고, 비용 부담도 적다).

6. 스키 폴, 리쉬코드, 클라이밍 스킨, 비콘, 눈삽, 프로브 등...
- 스키 폴(Ski Poles).
워킹 할 땐 높고 스킹 할 땐 낮게 길이를 쉽게 조절(돌리는 건 불편) 할 수 있고 튼튼한(카본이라도) 폴이면 된다. 스노우 바스켓은 100mm 정도 되는 파우더용 바스켓(Baskets)을 사용하면 되는데 반듯이 메이커 제품(추위에 파손된 경험)으로 가벼운 걸 선택하길 권한다. 

 

 그리고 다운힐(skiing) 위주이면 스틱 보다는 스킹폴로 손잡이가 디자인된 폴을 선택하 길 권한다. 워킹스틱과 스키폴은 손잡이 디자인이 달라 각 기능에서 효율이 다르게 디자인되어 있다.

- 리쉬코드 (Touring Ski Leashes)
이 리쉬코드의 필요성은 스키어마다 생각이 다를 것 같다. 작년 토마무 파우더를 처음 접하면서 많이 넘어졌다. 폴은 손목 밴드를 했는데도 넘어질 때 벗겨지고, 스키는 리쉬코드로 묶여 있었는데도 만들어간 리쉬 고리가 부실해서 두 번이나 끊어지는 경험을 했다.

 

 

스키나 폴이 눈에 빠지면, 눈이 깊어 행동이 자유롭지 못해 힘들고 엉뚱한 곳으로 멀리 가는 경우가 있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다. 폴은 50cm 정도의 리쉬를 손목에 조여지게 만들어 달며, 스키 리쉬는 튼튼한 스틸 제품을 구입하는게 좋다. 스키가 부츠에서 이탈하면 흉기가 될 수도 있다. 

 

리쉬의 고리가 얼어 붙으면 체온으로 녹이고 거느라 오래 걸린다. 고리에 눈 녹은 물이 다시 얼지 않게 기름을 칠해 두는 관리를 해 두는 것도 좋다.

- 클라이밍 스킨(Climbing Skins)
눈길을 걷거나 눈 쌓인 언덕을 미끄러지지 않고 걸어 오르게 하는 장비이다. 클라이밍 스킨의 한 쪽면은 스키 바닥에 붙일 수 있게 점착제가 
발라져 있고 한쪽은 고운 털이 한 방향으로 뉘여져 있어, 한쪽으로는 미끄러지고 한쪽으로는 걸리게 되어있기 때문에 스킨을 스키 바닦에 붙이면 눈이 쌓인 언덕을 미끄러지지 않고 오를 수 있다.

왁스가 필요하며,  붙이고 워킹하면 생각보다 무겁다. 스키폭 보다 3~5mm 정도 작게 자르면 되지만, 스키 폭이 많이 넓으면 좀 많이 잘라내는 게(성능에 나쁜 영향이 없을 만큼만) 무게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듯하다.

- 스키 크램폰(Ski Crampon) :  스키 바인딩에 붙여 아이젠 처럼 아이스반을 파고드는 투어링 장비도 있다.

- 비콘(Beacon)과 탐침봉(Probe)과 눈삽(Shovel)
비콘은 눈사태로 매몰된 스키어의 위치를 찾는 데 사용하는 근거리(30~90m) 무선 송수신기로서 ISO 규격(457 khz) 제품이다. 사용방법은 어렵지 않지만 실습을 겸한 반복 훈련을 해야 유사시 당황하지 않고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탐침봉(Probe)과 눈삽(Shovel)과 함께 사용된다.

눈사태는 매년 동일한 장소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거의 예방이 가능하다고 하는 걸 보면, 눈사태 발생한 적이 있는 장소나 눈사태 날 조건이 갖춰진 곳이라면 아예 가지 않으면 없어도 될듯한 생각이 드는데.... 일본이나 유럽이나 가이드를 대동할려면, 비콘은 의무(없으면 임대해)라고 생각하고 구입해야 한다.

눈사태가 발생할 위험 지역은 안가는게 상책이지만, 어쩔 수 없이 실제 눈사태를 만나면 수영하는것 처럼 허우적거려 덜 파묻히게 한다거나 코앞을 손으로 넓게 가려 호홉 공간을 확보하여야 한다는 눈사태 대비 정보는 훈련하고 숙지해야 한다. 수쿠바 다이빙에 사용하는 보조 호흡기 생각하면 된다.

어쩌면 이 비콘을 준비하는게, 100년에 한번 올까 말까 한 위험에 대처하는 것 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얕은 눈사태도 있을 테고, 헬리스키 때는 필요 할 것 같고, 무엇보다 안전에 대비하는 건 암만 해도 지나치는 일이 없다고 다들 말하고 있다.

한국의 스키장에서 바라보는 스키의 세계는 대단히 좁다. 그것이 좋다거나 나쁜 것이라는 가치 판단의 영역은 아니다. 그 세계는 나름의 재미와 깊이가 있다.

 

하지만 좀 더 다양하고 넓은 스키의 세상이 있다는 점도 알면 좋겠다. 스키의 세계는 무한히 넓기 때문이다(자료참조 : 정 우찬스키, 윤 석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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