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의 발바닥 감각 활용과 스키 턴 전후차 분석을 통한 고급 기술 익히기.

스키의 발바닥 감각 활용과  스키 턴 전후차 분석을 통한 고급 기술 익히기.

스키는 먼저 어떤 운동이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스키는 경사진 사면에서, 위에서 아래로 스키 플레이트 위에 자신의 몸을 싣고 내려가는 운동이다. 가장 쉽고 내려오는 기본적인 것은 '직활강' 이다. 그런데 직활강을 하면 과속이 되어 위험하니까 왼쪽으로 한 번, 오른쪽으로 한 번씩 턴을 좌우로 번갈아 회전을 그리며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이 때 우리가 원하는 스키의 세밀한 기술이 요구되는 것이다.

 

기술을 세분화하면 턴의 크기에 따라서, 경사에 따라서, 사면의 종류에 따라서, 그리고 규제의 유무에 따라 스키판의 종류가 바뀌기도 해서 거기에 따라 조금씩 달리 적응이 필요하다. 그래서 기술의 종류가 세분화되고, 기술이나 감각, 그리고 의식도 나누어 지게 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경사진 사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한 번씩 번갈아 턴을 한다는 공통점으로 인식하고 우선 단순화시킬 수 있어야 스키기술을 익히는데 있어서 여유를 가지게 된다.

그런데 스키어가 턴 기술을 활용하면서 발바닥 어디에 더 기대는지를 판단을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구되는 기술이 발바닥 감각 활용이다. 먼저 서서 발바닥에 체중 전체가 실려있는 상태를 느끼고, 그 체중을 전후좌우로 움직여 보면 발바닥의 앞, 뒤, 옆 어느 쪽으로 치우치는지를 알 수 있다. 

그 감각을 그림처럼 발바닥의 모지구(엄지 아래 두툼한 부분)와 소지구(새끼 발가락 아래 두툼한 부분) 부분이 눌리면 전경이고, 뒤꿈치에 체중이 많이 실리면 후경이 되니, 이 발바닥의 앞, 뒤에 각각 50%씩 체중이 실리게 하면 우선 그것이 스키의 정확한 포지션(중경자세)이 된다. 물론 후에 실력이 향상되면서 높은 속도에서는 더 든든히 버티는 발바닥의 중심이 있지만, 우선 시작하는 분들이 쉽게 발바닥의 감각을 찾는 방법으로 하겠다.

그리고 누구든 이제까지 신체 전체의 감각으로 밸런스를 잡으며 스키를 잘 탔다고 해도 그리고 그렇게 구력이 많이 쌓였다고 하더라도 나이가 먹으면 신체적 밸런스 능력은 자꾸 저하되어 스키라는 운동은 자신이 없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발바닥에서 감각을 찾으면 한 해만에 균형에 있어서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한다. 물론 시즌을 시작하면서 저속으로 시작해서 속도가 빠른 중상급 코스로 올라갈 때까지 발바닥 감각의 느낌, 즉 압감각의 느낌이 돌아오면서 점점 더 섬세한 감각으로 서서히 이어져 평상시 습득한 스킹 감각을 찾을 수 있다. 

움직이는 운동은 균형이 좋으면 최대한 효율이 나오게 되어 있어서, 균형의 시발점이 되는 설면과 가장 가까운 발바닥으로 체킹을 할 수만 있으면 스키 기술이 단순해지기 시작한다. 이렇게 발바닥을 센서로 사용할 때 그 쌓이는 한 턴 한 턴의 감각이 나중에 잊혀지지 않는 감각으로 남는다고 한다. 이제 개념에 대해서 알았으니 다음에는 발바닥 활용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히 알아보자.

개인적으로 스키 타는 법에 대한 나름대로의 스킬을 몸에 익혔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발바닥 활용을 적절히 잘 한다고 할 수 있다.

본인 키보다 약간 작은 스키를 자유 자재로 움직이려면 스키와 연결되어 있는 몸과 발바닥을 잘 이용해야 한다. 스키는 발바닥(하중점)을 이용하는 회전 스포츠이다. 

 

그래서 스키를 좌우로 잘 움직여서 쓰러지지 않고 출발선까지 다시 내려가면 된다. 하지만 그 내려가는 과정이 리드미컬하고 자연스럽게 보이면 학처럼 우아하고 멋과 맛을 풍겨서 스키를 좀 탄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스키를 자유자재로 좌우, 상하로 잘 움직여야 하는데 이 것을 잘 하려면 상체 보다는 상체 기울기, 하체의 고관절 및 무릎과 함께 발바닥 활용을 잘해야 한다. 

왼쪽 방향으로 가려면 먼저 상체에 힘을 빼고 최대한 폴 방향으로 향하고 두 발 뒷끔치를 살짝 올린(강제 선회를 위한 방법) 다음 전경자세를 취하기 위하여 오른 발바닥 안쪽 볼(Ball, 모지구). 즉, 계곡 스키 안쪽 바닥 볼에 힘을 주고 엣지(Edge)를 세운다(Inclination). 

그리고 세로축(횡축)에 가압, 즉, 스키에 활주 에너지(원심력과 구심력)를 주기 위해 상체 가슴을 내밀며 오른 무릎을 왼쪽 무릎 정강이 뒷쪽에 붙이는 동작(슬로프 경사 때문에 자연스런 동작)으로 턴호 안쪽으로 굽히면 된다(Angulation, 일명, 바나나 자세). 이 때 왼쪽(산쪽 스키) 발바닥 뒷끔치 밖까쪽으로 같이 균형(좌우측 발바닥이 억 박자로 불규칙하게 됨)을 잡아주며 오른쪽 계곡 스키에 다운하면서 체중이동이 되며 자연스런 턴이 유도가 된다. 

이 때 정말 중요한 또 하나 포인트가 두 발의 스키 턴 전후차 분석과 골반 이용.
- 스키의 전후차는 리드미컬한 턴을 위해서 반드시 발생하며 그 전후차가 너무 큰 경우에는 골반이 틀어져 하중전달이 어려워 그 격차를 최소한으로 줄이는게 좋다.

상체 다운과 동시 회전하면서 바깥쪽(계곡) 스키 앞서다가 뒷로 쳐지면서 그리고 무릎을 종아리쪽에 대면서 기울기.

이 때 몸을 기울면서(Angulation) 계곡쪽 무릎을 산쪽 다리 정강이 뒷쪽 종아리에 많이 넣으면 엣징이 되어 카빙 턴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가압을 많이 하고 붙잡고 다운을 하면 스키딩 턴이나 스톱이 된다. 부드러운 턴호를 만들고자 한다면 부드러운 가압 조절이 필요하다.

따라서, 턴 후반에 안쪽발(산쪽발)이 바깥발(계곡쪽발)보다 앞에 있으므로 골반의 산쪽은 앞으로 나와 있고, 골반의 계곡쪽은 뒤로 빠져 있게 되어서, 골반이 턴 바깥쪽으로 틀어지게 되고, 스키의 방향보다 턴의 바깥쪽을 향하게 된다. 

골반의 방향이 턴의 바깥쪽을 향해 있으므로 열렸다고 말을 하고 외향경이란 말을 한다. 만약 골반이 턴 안쪽을 향해 있으면 닫혔다고 말을 하고 내향경이란 표현을 한다. 

 

고개를 돌리지 않고, 허리를 비틀지 않으면, 시선의 방향과 상체의 방향(어깨의 방향)과 골반의 방향은 같다고 할 수 있다. 스키 턴을 할 경우, 스키의 방향과 스키의 진행 방향은 다르다. 

 

스키 턴 후반의 경우, 외향경이 되는데, 이 때의 골반의 방향으로 스키가 진행하게 되어서, 스키딩이 일어나고 스피드 컨트롤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오른쪽 방향 전환은 반대로 연습하데 순식간 동작임으로 경사가 없는 곳에서 거의 무의식으로 동작이 나 올수 있도록 한 턴 한 턴을 익혀 본다.

문제는 중급 이상의 코스에서 경사가 심하고 게다가 얼음까지 있는 경우이다. 경사가 급하고 얼음판을 보면 사람은 심리적으로 일단 무섭다. 거기에 속도가 있어서 턴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누구나 처음 중급 코스에 처음 올라가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경사의 공포심 때문에 원리를 알고 갔어도 어떻게 내려 왔는지 아니 어떤 동작으로 내려 가는지 알 수도 없이 그냥 내려 가다가 스스로 쓰러지고 마는 허탈함을 경험해야 한다. 그 얼빠짐, 황당함, 공포는 당해 본 사람은 다 알 거다.


문제는 속도다. 속도를 감당할 수 없어서 턴하는 방향으로 발바닥과 무릎에 힘을 주지 않아서 그렇다는 걸 알아야 한다. 중급에서도 초급코스와 마찬가지로 발바닥에 힘을 주고 무릎에 힘을 주면 그렇게 될 터인데 무서워서 감히 턴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면 완경사에서 급경사라 생각하고 연습을 충분히 한 후 급경사에 올라 그 엄청난 속도를 무시하고 오른발 바닥 안쪽으로 힘을 주면서 오른 무릎을 턴호 안쪽으로 굽히면서 중경 자세로 턴을 시도해 보자. 스키는 부드럽고 유연하게 턴을 유도될 것이다. 

스키에 대한 기술이 어느 정도 되면 아무리 높은 급경사라도 책상의자 끝부분에 걸쳐 앉아 있는 자세로 자신의 장비를 믿고 발 뒷끔치 살짝 높여서 세로축에 상체 내밀고 스타트 해서 한 두번 자연스럽게 경사선에 서서 내려 오기를 반복하게 되면 아무리 급경사라도 평지에서 고개 숙인 것처럼 급경사가 자연스럽게 보인다. 이때부터 스키의 습득 기술은 활용된다고 할 수 있다.

턴을 한다고 해서 단번에 획획 꺽기는 것은 절대 아니다. 설면 상태에 따라서 턴을 하면서 밑으로 미끄러지는 폭이 달라진다. 얼음이 있는 곳이라면 저 만큼 밀려서 턴이 되고(양발 스탠스를 조금 넓게 하고  턴 압력을 더욱 부드럽게 해야 함) 경사가 좀 완만하면 금방 턴이 된다. 

 

중급 코스에 올라가서 턴을 자연스럽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 차이가 너무 커서 미끄러지는 게 두려워서 그런 것이다.
스키는 중력의 크기만큼 미끌어져서 턴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좀 미끄러져서 턴이 되도 두려워 말아야 한다(나중엔 카빙 기술과 스키 스키딩 기술을 별도로 분리 숙달할 필요가 있음). 그 속도를 견뎌야 한다. 그게 스키의 묘미다. 속도를 이기고 그 속도를 즐기는 순간, 진정한 스키의 묘미를 누구나 알게 된다.



스키는 딱딱 끊기는 운동이 아니라 부드러운 턴호를 만들며 위에서 아래로 폴 라인 따라 연결되며 스스로 하는 운동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 즉, 한 번에 힘을 주어서 하는 운동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활주 에너지의 힘을 분산시키는 운동이다. 

그 에너지의 힘을 조절하는 게 발바닥에 있다는 점 명시하자. 발바닥의 힘 조절과 방향 조절, 그 다음 턴을 하면서 무릎을 쥐락펴락 하는 기술 등등...

중상급 코스에 대한 두려움을 벗고, 속도를 만끽하며 우아하게 멋지고 폼나는 스키어가 되고자 한다면 발바닥 감각 활용 기술부터 익히자(참고 자료 : 스키박사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