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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는 기본 지식을 가지고 '정확히 타야만' 실력이 향상.

스키는 나의 운명/카빙 스키기술

by Digitalnz 2016. 7. 28.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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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는 기본 지식을 가지고 '정확히 타야만' 실력이 향상.

스키장에 올라가서 보면 대다수가 한 두번의 기초 강습으로 아무런 지식없이 곤돌라 타고 올라와서 인간의 본능에 충족한 스키닝을 한다. 하지만 얼마 후 이게 얼마나 힘들게 타는 스키인지를 깨달았다면 많은 후회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한번 편한대로 잘못 굳어진 자세는 다른 자세로의 전환이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나는 요번 시즌에 집사람과 같이 스키닝 하러 뒷산 스키장 다니면서 누구든 쉽고 올바른 자세로 스키닝을 하고자 한다면 꾸준히 본인 스스로 스키 기본 자세 등의 지식을 습득하고 그에 따른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꼈다. 물론 기본 스키닝 자세와 함께 다양한 기본 기술들도 있어야만 편하고 쉬운 스키를 즐겁게 탈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즐겁고 쉬운 스키를 타면서 이왕지사 보기좋은 카빙 턴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키의 기본지식에 입각한 기본자세를 익혀야 하는데 잘못된 인간본능의 스키자세 즉, 후경자세에서 계속 스키닝하다가 얼마 후 중경이나 전경자세로의 전환의 필요성을 느끼고 다시 고치고자 한다면 이게 얼마나 어렵고 중요한지를 다시한번 새삼 느끼면서 이에 대한 글이 있기에 발췌해 올려본다.


 

 

스키는 인간의 본능과 반대되는 운동양식이 적용되는 운동이다. 즉, 스키를 잘타려면 본능과 반대로 움직여야만 한다. 스키에 적용되는 원리를 정확하게 배우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능이 시키는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스키의 고수가 되는 길과 점점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미끄러운 스키를 타고 가파른 경사면을 내려오게 되면,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넘어질 것을 염려하게 되고 최대한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산쪽으로 몸을 기대려 한다. 이런 본능적인 움직임은 후경(체중이 뒤로 빠진 상태)의 밸런스를 만들게 된다. 이런 후경상태에서는 스키를 컨트롤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키에 두발이 묶여 있는 하체보다는 컨트롤이 보다 용이한 상체를 돌려줌으로써 스키를 회전시키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 후경後傾(J) Backward Lean/Lean back(E) Rucklage(G)
후경자세. 몸이 뒤로 기운자세. 중심이 뒤로 넘어간 스키 자세. 
 기초 스키에서 잘못되기 쉬운 자세로 몹씨 고치기 힘든 기술 중에 하나.
 그러나 상급에서는 순간적으로 중심을 뒤로 옮겨쓰는 기술도 있다. 중심이  앞으로 기운 것을 전경前傾이라 한다.


스키의 고수들은 이렇게 스킹하는 것을 가리켜 '몸턴' 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본능에 충실하여 스키를 타다보면 이 몸턴에 점점 익숙해 진다. 초급코스를 넘어지지 않고 내려오면 그때부터 중급코스에 도전한다. 스키의 초보자들은 넘어지지 않고 내려오는 것을 지상 최대의 과제로 여기므로 당연한 순서이다.

하지만 중급코스만 해도 몸턴이 잘 통하지 않는다. 경사가 급해진만큼 몸은 더욱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고 스키가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스키가 돌아가지 않으니 더욱 적극적으로 상체를 쓰게 된다. 이렇게 상체를 돌리면 스키는 잘 돌아가지만 바깥스키에 실려야할 체중이 안쪽스키에 실리게 된다. 안쪽스키에 체중이 실리면 미끄러운 사면에서 스키의 뒤쪽이 더욱 미끄러져서 스키어들이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단계에서 강습의 필요성을 느낀다. 이 때부터 스키고수로부터의 조언이 필요해지는 시기이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 구원의 손길(강습)을 놓친 분들은 스키가 제대로 컨트롤되지 않는데서 오는 불안감때문에 스키를 위험한 운동으로 치부해 버리게 된다. 이 단계에서 많은 분들이 스키를 그만두거나 겨울에 1~2회 스키장을 찾는 연중행사로 여기게 되므로 스키의 저변확대가 안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된다.

물론 몇몇 스키어들은 이 몸턴단계에서도 훌륭한 운동능력과 무모한 도전정신으로 중급코스나 상급코스까지 이런 몸턴으로 내려올 수 있게 된다. 그때부터 스스로를 중급자나 상급자로 착각을 하게 된다.

이 몸턴의 스키어들에도 등급이 있어서 그 중에 운동능력이 뛰어난 분들은 점점 정통 스키기술과는 반대의 길을 걸어 마침내 경지에 이르기도 한다. 스키의 고수들은 이런 상급 몸턴기술을 가르켜 소위 '압구정동 지X턴'이라 부른다.

 

그럼 이런 몸턴의 단계를 벗어나 스키의 고수가 되는 길은 무엇일까?
캐나다에서는 스킹을 평가하는 세가지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기준에 따라 스킹을 향상시키기 위한 발전전략을 세워서 따라 온다면 몸턴에서 벗어나 스키고수가 되는 길로 들어 설 수도 있다..

첫째 스킹에 용이한 자세와 중경의 밸런스를 유지하는가?
둘째 하체를 이용해 턴을 만드는가?
셋째 엣지를 잘 사용하는가?

이 세가지 질문에 '예'라고 자타가 인정한다면 당신은 스키의 고수라 말할 수 있다. 

첫번째 주제인 스킹에 용이한 자세와 중경의 밸런스를 유지하는가?' 에 대해 알아 본다.
중경의 밸런스가 중요한 이유는, 이 상태에서 스킹중에 발생하는 힘에 대해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스키를 회전시키기에 가장 적절한 중심점 위에 서 있게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운동, 무술 또는 무용 등은 '제대로 서기'부터 시작한다. 제대로 서야만 그 운동이나 행위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키에서도 '제대로 서기'를 가장 먼저 배우게 된다.

점프하기 직전의 자세처럼 온몸의 관절을 적당히 구부려 준다. 이때, 어깨-무릎-발가락이 수직선상에 놓이도록 정렬하면 일반적으로 중경의 밸런스에 가장 적합한 자세가 나온다. 스킹을 하면서 스피드와 설면에 따라 적절하게 관절을 펴주고 구부려 주면서 중경의 밸런스를 유지한다.

제자리에서라면 누구나 중경을 유지하기 쉽지만 스킹중에는 쉽지 않다. 그럼 어떤 방법으로 스키를 타는 동안 중경의 밸런스를 향상시킬 수 있을까? 캐나다 사람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엑서사이즈(연습 방법)가 '합턴(Hop Turn)' 이다. 
- 합턴(Hop Turn) : 순간적으로 스키를 던져서 에지를 거는 것.
- 합핑(hopping) : 스키를 타면서 설면에서 뛰어오르는 동작. 점프 턴에 쓰임.

합턴 엑서사이즈는 한 턴을 마무리하고 다음 턴을 시작하는 시점(중립 위치)에서 '합(hop=small jump)'을 한다. 이 때 합핑(hopping)이 잘 안된다면 당연히 중경의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반증이 된다. 이 합턴 엑서사이즈를 많이 해보면 정확히 중경에 서 있을 때가 어떤 느낌인지 잘 알 수 있다.

이 합턴 엑서사이즈를 하실 때 주의할 점은 가능하면 하체의 관절만을 사용하고, 상체는 최대한 안정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 이다. 슬로프는 적당한 중급사면에서 중간 스피드의 패러렐(방향을 바꾸는 기술)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합턴 엑서사이즈를 통해 중경의 밸런스를 익히고 하체관절을 충분히 활용할 줄 알게 되면 당신은 스키고수의 기본기를 익힌 것 이다. 상급 스키어들에겐 합턴 엑서사이즈가 너무 쉽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런 분들은 'Thousand Step'이라는 엑서사이즈를 시도하신다면 도움이 된다. 

- 따우전드 스텝(Thousand Step) : 천번의 스텝을 밟는다는 말 그대로 스킹을 하면서 끊임없이 왼발, 오른발을 번갈아 딛는 것.

정확한 중경의 밸런스를 유지하지 못하면 이렇게 스텝을 밟는 것이 대단히 어렵다. 상급자들은 약간 빠른 스피드 또는 경사면에서 이 연습을 하신다면 중경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자료출처 및 참조 : 정 우찬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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