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3일 아내와 낚시대 들고 Omaha Ohinerangi Beach 낚시터에서.
이 곳 동쪽 Omaha Ohinerangi Beach 에서의 낚시는 십 년전인가 한 번 친구따라 왔던 기억이 나는 장소. 그 동안 낚시가면 와이우쿠 비치 낚시가서 카하이 잡는 게 전부였는 데, 오늘 집에서 아주 가까운 이 곳을 화창한 여름날 찾아가 낚시대 담그어 놓고 앞을 보니 낚시에 앞서서 시원한 바다풍경이 더할 나위없이 일품이었다. 그리고 수확물은 30센티 정도의 스넥바 1마리에 잘잘한 피래미 몇 마리 낚아 올려가지고 와서 손질한 다음 찌게를 끊여 저녁상에 놓이니 그 맛이 얼큰하고 시원한 맛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거기에다 소주한 잔 겹들이니 세상이 부러울게 없었다.
Omaha Ohinerangi Beach
낚시터 포인트.
포인트로 이어주는 육교.
도착하니 서 너명만이 있었으나
점심때쯤 만조 시간대에 이르니 서서 낚시줄를 던지는 데 공간이 부족할 정도.
포인트 육교 가운데쯤에는
화창하고 다소 더운날씨(22도 내외로 이곳 기준)인지
비치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음 .
시티쪽은 오클랜드 상징물
스카이타워도 가물가물하게 보이기도.
바다 앞은 얼마 전에 트램핑을 다녀왔던 아름다운 섬
와이훼케 섬. 좋은 날씨 때문에 섬이 바로 눈앞에 자리잡고 있는 듯.
우측으로는 종종 시간나면 들려보는
아름다운 공원 Duder Regional Park.
귀찮아 썬크림을 바르지 않고 그냥 챙이 긴 모자 하나만 썼는 데,
우산을 떠받치지 않고서는 다소 햇빛이 따가운 날씨.
그리고 내가 낚아올린 스넥바 한 마리
아마 오늘 주위 낚시꾼들 중에서 제일 큰 놈을 낚아 올림.
집에와서 요리하여 찌게를
끊여 놓으니 시원한 맛이 이루 말할 수 없었음.
덥다고 나무 그늘밑에 앉아 책이나 보고 있어서
배가 출출해 삶아 온 계란을 먹겠다고 했더니 잠시 임무교대를 해 줌.
아내는 이렇게 시원한 주차장옆
언덕베기 잔듸밭 나무그늘에 돗자리 깔고.
바닷물이 3시간 후 터닝포인트로
바뀌기 시작하자 입질이 없어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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