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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9일 내 60평생 야생골프장에서 이런 국지성 폭우에 천둥번개, 우박, 정전, 돌풍 만나보기는 난생 처음

골프는 나의 도전/Digital 골프첩

by Digitalnz 2024. 5. 30.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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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9일 내 60평생 야생골프장에서 이런 국지성 폭우에 천둥번개, 우박, 정전, 돌풍 만나보기는 난생 처음(오클랜드 재난경보 발령).

이른아침 날씨예보에 의하면 오늘을 오클랜드 대부분 지역에 오후 3,4시경 이슬비만 조금 내리는 것으로 되어있었다.

그래서 요번주초부터 날씨가 안좋아서 실내스키장만 출입했기에 둘이 골프장을 부킹하고 라운드에 나섰다.

골프장에 도착해서 스코아 카드뽑고 1번홀(파5) 드라이버 티업하고 하늘을 보니 검은 구름은 있었지만 괜찮겠지하고 다소 뚜꺼운 자켓까지 걸치고 1번홀 티샵하고 나가 다블보기로 마감했다.

그리고 2번홀(파4)에서 드라이버 때리고 나가서 세컨샵 때렸는데 갑자기 주변에 검은 먹구름에 강풍이 심상치 않더니 골프장동네 워크워스에서 알린 재난경보기 소리가 우리 귓전에 들렸다.

곧바로 골프장 메니져가 카트타고 나타나 골프장 지금 엄청난 돌풍에 폭우가 동반되어 클로즈할 예정이니 바로 철수하라고 해서 일단 세컨샵 쳤던 공을 나가서 주어가지고 클럽하우스쪽으로 복귀를 향해 출발했다.

그런데 1번홀(파5) 중간정도 카트끌고 되돌아오는데 순식간에 골프장은 강풍에 천둥폭우가 사람을 날려보낼기세로 몰아쳤다.


사실 어느 골프장이건 골프장 중간중간에는 이런 재난에 대비해서 "Wooden Shelter" 라고 잠시 피하고 쉴 수 있는 쉼터가 만련되어 있다.

우리 골프클럽도 클럽하우스 말고 18홀 중간중간에 5군데 마련되어 있는데 이번 경우는 피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조차 없었다.

정말 되돌아오는데 일단 앞이 안보이고 강풍이라 이러다 둘이 큰일나겠다 싶어서 옷은 젖더라도 우산을 접고 클럽하우스 50미터 남겨두고 나무밑으로 들어가 응급조치로 카트 전원밧데리만 뽑고 대피했다.

순식간에 폭우와 함께 강풍은 온몸에 신발까지 온통 비로 젖게했으며, 나무밑이 위험한줄은 알지만 별도리가 없으니 숨죽이며 5분정도를 피하니 돌강풍만 조금 잠잠해진 것 같아 폭우는 맞아가며 바로 보이는 클럽하우스로 향했다.

정말 이런 국지성 폭우를 동반한 우박에 돌풍까지 야생에서 우산접고 맞아보기는 처음이다.


하여튼 간신히 옷은 물론 물이찬 골프화 상태로 클럽하우스앞 처마에 도착해서 장비를 추스리며 주변을 살펴보니 우리앞에 라운드한 플래이어가 도착해 있었고, 뒤에는 우리보다 비를 더맞으면서 걸어들어오는 플래이어도 저멀리서 보이고 있었다.

클럽 매니저도 이러한 날씨를 예상못하고 라운드진행을 미안했던지 우선 수건을 건너면서 닦으라고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클럽하우스 처마밑에서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언제 날씨가 그랬느냐듯이 하늘엔 강한 햇볕이 파란하늘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무튼 우리 둘이는 빨리 차량 주차장으로 가서 장비 해체해서 싣고 우선 옷이 다젖어있으니 추위가 엄습해서 각기 클럽 샤워장으로 향했다.  

따뜻한 온수에 샤워하고 여벌의 옷으로 갈아입고 신발까지 바꿔신으니 살 것 같았다. 그리고 빨리 집으로 복귀를 서둘렀다.

그리고 무사히 20분거리의 집에 도착해서 골프장비 원위치시키고 점심때가 되어 점심하면서 창밖을 쳐다보니 다시 강풍에 우박 그리고 천둥이 오클랜드를 전쟁터로 보이게하고 있었다.


정말 오늘 지금까지 내 지금까지 살면서 야생지 골프장에서 생각에 따라 10여분 정도의 찰라순간이지만 우산접고 이런 날씨 체험해보기는 난생 처음이다.

아무튼 지구온난화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재해의 재난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체험한 하루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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