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작은 텃밭에서 일구어 낸 소중한 행복.
뉴질랜드는 일조랑이 부족해서 황금빛결 출렁대며 벼가 수확을 기다리는 만추(晩秋)의 풍경은 비록 없지만, 고추같은 것는 심었다 하면 보통 6개월 이상 수확이 가능한 곳으로서 드디어 빨갛게 물들기 시작한 정원 한 컷 텃밭 고추밭의 고추들. 그리고 이를 하나씩 따서 말리기 시작하는 아내의 가을걸이 손길.
텃밭의 빨간 고추들.
고추대 8그루의 풍성한 수확물.
오늘 풍성하게 떠오르고 있는 보름달 만큼이나
고국의 향수를 더욱 느끼고 하고 풍로움도 느끼게 메달아 놓은 빨간 고추.
풍성하게 익어가는 고추들을 보면서
옛 선조들이 농사가 힘들어도 "이런 재미에 농사를 짓는다" 는
지혜로운 말씀이 틀린 애기는 아닌 듯.
작지만 소중한 행복을 느끼게 하는 고추들.
그리고 오늘따라 거실에서 돌려보는 고국의
구로구편 전국노래자랑 프로그램도 우리네 소중한 가을걸이 만큼이나
따스하고 포근함이 느껴지는 장면이 유달리 많은 것 같아서 마음의 풍요로움이 더욱 느껴짐.
2015년 8월 28일 뉴질랜드댁 도라지 텃밭 재배 영농일지. (0) | 2015.08.31 |
---|---|
2015년 8월 27일 새로 만든 텃밭에 자리잡기 시작하는 먹거리 식물들. (0) | 2015.08.27 |
2015년 8월 20일 도라지 효용 및 제반사항. (0) | 2015.08.20 |
2015년 8월 2일 장인정신으로 야심차게 만들어 본 야채 가든. (0) | 2015.08.01 |
2013년 2월 2일 우리네 텃밭 이모작 고추의 싱그러운 결실. (0) | 2013.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