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9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상은 변(급격한 인플레이션)해서 노동시장에서 노년층는 직장으로 학생은 일터로 가야 살 수 있는 세상.
"난 60살, 은퇴 2년 만에 다시 출근한다..살인 물가 때문에"- " 고국의 외식업소 직격탄 맞을 수도...
팬데믹은 세계를 멈추게 했고, 각국은 돈을 풀어 세상에 활력을 불어 넣으려 했다. 이런 유동성 파티는 이제 높은 인플레이션이라는 후폭풍을 부르고 있다.
즉, 세계는 지금 자산 시장 또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지난 2,3년 코로나 팬데믹 동안에 호황을 누렸으나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공포에 얼어붙기 시작했고, 평범한 보통 사람들은 자산 가치 하락과 이자 부담이라는 이중고에도 직면하기 시작했다.
i(인플레이션)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 미국에 사는 앤서니는 지난 2020년 다국적 해운회사에서 퇴직했다. 당시 그의 나이 58세. 평소 상사와 관계가 껄끄러웠던 그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계기로 일을 관뒀다. 충동적인 결정은 아니었다.
그는 나름 꼼꼼하게 자산 현황과 소비 규모 등을 분석해 은퇴 계획을 세웠다. 풍족하진 않아도 여생을 보내기에 부족하지 않다는 계산이 섰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
무섭게 오르는 물가 때문에 생활비가 급증했고 올 들어 저축액이 20%나 줄었다. 애초 그의 계산에는 인플레이션(화폐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상승) 변수를 반영하지 않은 오류가 있었다.
최근 예전 직장에서 복귀를 제안했을 때 앤서니는 즉시 수락했다. 60세 이후에는 편하게 쉬고 싶다는 희망도 접었다.
그는 "2년 전과 급여가 똑같아 물가상승을 고려하면 오히려 수입이 줄었다"며 "그러나 생활 물가가 언제쯤 떨어지려나 매일 불안해하는 것보다 다시 출근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은퇴 취소" 다시 일하는 노년층…학업 중단, 취업하는 대학생
전 세계를 뒤덮은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노동시장까지 바꿔놓고 있다. 조기 은퇴를 선언했던 노년층이 다시 일자리를 찾는 '은퇴 취소(un-retirement)' 사례가 잇따르는가 하면 학업을 잠시 쉬고 취업하는 대학생들도 증가하고 있다.
2020~2021년 팬데믹 2년이 직장을 관두는 '대퇴사의 시대'였다면 2022년은 그야말로 '대취업의 시대'다.
최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55~64세 미국 성인의 64%가 일을 한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과 비슷한 수치로 장년층 퇴직자들이 노동 시장으로 복귀했거나 은퇴를 미루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 전미 은퇴 연구소(NRI) 조사에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1955~1964년 출생)'와 'X세대(1965~1976년 출생)'의 13%가 "퇴직 시기를 미뤘거나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고 응답했다.
미 노동부 자료를 분석해봐도 같은 결론에 도달한다. 미국 55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10월 38.4%에서 올 3월 38.9%로 0.5%포인트 증가했다.
미국 정부는 이 기간 55세 이상 인구 48만명이 노동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보스턴 칼리지 얼리샤 머널 은퇴연구센터장은 "일련의 통계들은 나이 든 근로자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학업을 내려 놓고 돈을 벌려고 취업시장을 두드리는 대학생들도 늘었다. 미국 국립학생정보센터(NSCRC)에 따르면 올해 4년제 대학교 봄학기를 등록한 학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만2000명(4.7%) 감소한 1408만5000여명이다.
2·3년제 전문대학교(커뮤니티 컬리지) 등록자 수도 크게 줄었다. 미국 내슈빌주립커뮤니티 컬리지 총장인 샤나 잭슨은 "요즘 학생들 사이에선 우선 돈을 벌고 나중에 학교로 돌아간다는 인식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버거운 생활물가, 돈 가치 '뚝뚝'…정년 개념마저 붕괴.
나의 고국은 지금...
데이트 비용 부담 커진 청년들, 데이트 1회 평균 비용 8만원.
"소주, 막걸리 1병에 5000원..사람 만나기 겁나".
"물가상승 청년들 삶의 질 낮춰".
은퇴 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야 할 노년층, 학교에서 공부해야 할 학생 등이 일터로 몰리는 것은 감당하기 버거울 정도로 급등한 소비자 물가 때문이다.
팬데믹 기간 과도하게 공급된 유동성과 공급망 붕괴가 물가를 자극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 세계적인 에너지·식품 가격 등을 끌어 올리는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글로벌 채용전문회사 헤이스의 가엘 블레이크 이사는 "최근 노년층과 학생들이 노동시장으로 몰리는 것은 재정적으로 압박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40여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전통적인 정년의 개념을 무너뜨렸다"고 설명했다.
물가가 오르면 돈의 실질가치가 떨어져 투자로 수익을 내거나 돈벌이 기간을 늘려야 한다. 특히 물가상승률(미국 8%대, 한국 5%대)이 금리(투자수익률)보다 높아진 현 시점엔 더 오래 일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지금보다 사정이 나아져 연간 물가상승률이 4%를 지속한다고 가정할 때 오늘 현금 1억원의 실질가치는 10년 뒤 8200만원, 20년뒤 6800만원, 30년 뒤 5600만원 안팎으로 낮아진다. 돈을 한푼도 쓰지 않고 갖고만 있어도 절반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미국·영국 등 주요 국가의 실업률이 50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하는 배경에도 비싼 물가가 있다.
컨설팅기업 RSM의 조셉 브루스엘라스 수석 경제학자는 "저금리, 저물가 환경에서 고정 수입으로 생활하려던 고령 인구들이 노동시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며 "그들은 은퇴할 여건을 만들기 위해 다시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자료 출처: 머니 투데이).
아무튼 내가 사는 뉴질랜드, 노령 인구 비중이 높으면서 우리같이 고정된 수입으로 사는 여기 사람 부류들 이런 기사 접하면서 오르는 물가 상승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심히 염려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