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0일 만선(滿船, Full Ship)의 꿈을 안고 헬렌스빌 사우스 헤드 카이파라 하버(South Head in Kaipara Harbour in Helensiville) 배낚시.
2020년 2월 10일 만선(滿船, Full Ship)의 꿈을 안고 헬렌스빌 사우스 헤드 카이파라 하버(South Head in Kaipara Harbour in Helensiville) 배낚시 조행기.
“올 들어 2번째 배낚시 조행에서 첫번째 포인트에서는 풍랑이 너무 세서 다들 배멀미에 스낵버(Snapper) 몇 마리 잡고 파도 잔잔한 2번째 포인트로 후퇴 이동해서 팔뚝만한 카하와이 등 반의 만선 기쁨을”
배낚시는 작년 9월에 이어 신년초 1월 9일 그리고 한 달 후인 오늘 사우스 헤드 자락 물때가 간조(Low tide) 아침 8시 9분, 만조(High tide)가 오후 1시 53분.
특히, 지난번 낚시배 출항 지점(Parakai Wharf)에서 헤드 자락까지 배로 이동 거리만 왕복 6시간 너무 멀어서 이번에는 사우스 헤드자락 능선도로를 차로 타고 들어가 셀리 비치(Shelly beach)에서 출항을 하기로 해서 새벽 3시에 일행과 함께 출발했다.
첫 출항때는 개인별 분배 팔뚝만한 스낵바(감성돔) 10마리와 카하와이 7마리 등 거의 모두 만선의 기쁨을 가졌고, 2번째는 배 속도가 너무 느려서 이동 거리에 시간을 소비 하느냐고 개인별 스낵바만 7마리씩 가져 갔었다.
그리고 오늘은 타스만 거대한 풍랑이 만나는 곳에 첫 번째 포인트를 잡았는데 처음부터 풍랑이 장난이 아니라서 일행 8명중 대부분이 배 멀미를 했다. 나 역시도 예외는 아니라서 낚시가 문제가 아니라 사느냐 죽느냐 사생의 문제.
선장 도저히 낚시를 할 수 없는 느낌을 파악하고 출항지 부두쪽으로 1시간을 배로 후퇴하여 포인트를 잡았다. 역시 내항이라 그 곳 풍랑은 잔잔하였다. 그러나 물살은 조금 거칠게 들어오는 포인트라 그런지 힘 좀 쓰는 상어(Shark)와 카하와이(Kahawai)가 주로 잡히고 가끔 스낵버도 한 마리씩 올라왔다.
특히, 거친 물살에 노는 상어와 카하와이 어종 낚시라 일행중 한사람이라도 이 어종이 낚시에 걸리면 낚시줄이 서로 줄 어키고 설켜서 좁은 낚시배안에서 해결하느냐고 조금 애를 다들 먹었지만 호수같은 잔잔한 파도이기에 낚시하기에는 문제는 없었다.
새로운 포인트에서 2시간여 낚시를 종료하고 나서 잡은 어종 공동 분배는 대략 스낵버 5마리와 카하와이 5마리씩 1인당 다들 가져갔는데 아무튼 낚을 수 있는 최대 허용치 20마리씩은 아니더라도 잡은 어종이 대어라서 반은 성공한 만선이었고 즐거운 조행이었다.
더구나 요번 조행에서는 일행들중 황소 새끼만한 상어가 낚시줄에 3마리 걸렸는데 2마리 노치고 1마리는 낚어 올려서 나도 한 토막 집에 가져와서 손질 건조망에 넣어 말렸다. 특히, 나에게 상어찜은 소싯적 할머님께서 양념장 요리해서 쪄주면 우찌나 그 맛이 좋았던지 그 생각이 났으며, 그래서 먼저 그 중 한 조각을 일단 쇠소꾸리에 10여분 쪄서 먹어보니 역시나 쫄깃 쫄깃한 그 맛이 담백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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