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손풍금(아코디언)은 '대중 악기의 왕' 아직도 발표회 땐 '한 몫'
북조선 친구들이 남녀노소 불구하고 아코디언을 잘 연주하는 것은 초딩때부터 일인일기(一人一器)정책에 따라 반강제로 악기를 배워야 해서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북한제 아코디언 “은방울”은 무겁지만 보급이 되어있는 러시아 등지에선 호평은 꽤 좋다고 한다. 그래서 언젠가 북한제 은방울 아코디언을 구해서 연주를 한 번 해 보고 싶지만 은둔의 나라라서 소수 교역국을 제외하곤 아직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이 되어 있지 않아서 당분간은 힘들지 않겠나 생각한다(The Unbangul-branded accordion manufactured by the Pyongyang Musical Instrument Trading Corporation is popular among local and foreign musical instrument producers and players).
"하늘은 푸르고/내 마음 즐겁다/손풍금 소리 울려라"
북한 어린이들 사이에 가장 널리 불리는 노래 "세상에 부럼 없어라"의 첫 소절에 나타 나와 있는 가사라고 한다. 이 처럼 북한 아이들 마음을 흥겹게 하는 손풍금 아코디언은 또한 북한에선 대중 악기들 중에서 "왕 중의 왕이다"라고 지금도 자랑한다.
물론 서양에서도 아코디언은 고국에서 보다는 정말 널리 보급이 되어 있고 일반화 된 악기임에는 틀림 없다. 하지만 안타갑게도 아코디언이 고국에서는 일부 소수계층의 특별악기로 전락되어 버린 감이 있는 것 처럼 보이는 데 북한에서는 지금도 일상 속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다는 기사가 있어서 같이 소개해 본다.
북한은 학교의 발표회, 예술 선전대원들의 이동연주, 마을잔치 어느 때고 합주, 독주 등의 아코디언 연주가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평양의 예술 선전대원들은 손풍금(아코디언)이 "이동이 잦은 기악 연주단은 피아노 대신 손풍금(아코디언)으로 반주를 하게 되며 다양한 음색의 소리로 신디 사이저와 같은 효과를 낼 수도 있어서 흥을 돋구는 데 이 보다 좋은 악기는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자랑한다.
북한에서 아코디언 연주가 일반화 된 요인은 인민학교때부터 누구나 악기를 익히도록 돼 있는 일인일기(一人一器) 정책에 따라 예술소조 활동을 통해 손풍금(아코디언)을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는 획일적 교육정책 영향이 크다고 한다.
그리고 북한에 일반화 된 아코디언 악기은 예전에는 주로 독일, 일본 등에서 수입해 오다가 88년부터는 평양 악기공장의 기술자를 해외에 파견해 제작기술을 배워와 지금은 자체개발 및 생산하여 수출까지 하고 있는 단계에 와 있다.
97년부터 출시되기 시작 한 "은방울" 제품의 경우 여러 가지 현악기 음질을 재현하는 전문가용, 경제 선전활동에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선동용, 음질이 경쾌하고 시원한 감을 준다는 애호가용, 독주에 적합한 학생용 등 기능에 맞게 다양한 순풍금(아코디언)을 현재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제 아코디언은 너무 무거워 체구가 작거나 여성들에게는 힘에 겨운 단점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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