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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3일 바람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이기에 아코디언 메고.

최명희 갤러리/색소폰,사물놀이

by Digitalnz 2012. 5. 23.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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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3일 지난 몇 일간 지속되던 모진 비바람을 멀리하고 오늘 정말 바람 한 점 없는 화창한 겨울 날씨여서

아내와 아코디언, 색소폰 들고 이 곳 동쪽의 비치 Maretai Beach 를...

 

비치에는 12월의 빨간 크리마스 꽃을 피우는 포후투카와 나무자락이 울창했는 데 그 밑에 돗자리 깔고 아내와 그 동안 합주해 본 발라드풍의 Amaging Grace, Pokare Kare(연가) 곡을 가지고 호흡을 맞추어 보았다. 그 동안 다소 좁고 답답한 집안 거실에 앉아 유리창을 통하여 비추는 5월의 따스한 햇빛을 벗삼아 가며 연습했던 것과는 사못 다른 분위기였다.  

 

그리고 대충 마치고 시간을 보니 2,3시간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 갔는지 짧은 순간이었다. 또한 악기를 들고 막 철수 할려고 했는 데 젊은 남녀가 소형 돛단배에 노를 젓어어가며 의지한 채 낚시를 했던 낚시꾼이 비치에 접근하기에 구경하러 갔더니만 조금은 큰 Snapper(도미) 2마리를 댓가없이 주었다. 그래서 집에 가지고 와 자녁에 회를 뜨니 싱싱하고 쫀득쫀득한 그 맛과 함께 회를 뜨고 남은 국거리로 매운탕 끊여 소주 한 잔 같이 들여 마시니 즐거운 하루가 훌쩍 지나갔다.

 

와이훼케 섬이 그림같이 수평선 넘어

저멀리 펼쳐저 보이며 조용하고, 아늑하고 아름다운 Maretai Beach.

 

뉴질랜드 북섬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며 관광지 와이훼케 섬.

 

 

 

가벼운 우리의 가요 몇 곡으로 아코디언 튜닝을

아무도 없는 조용한 비치에서 파도소리 그리고 갈메기를 벗 삼아

즐겁게 두들기고 나니 먼저 속이 시원한 맛이 들기도.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 화창한 날씨의 비치에서

아내도 시원한 야외 무대를 처음으로 벗삼아 즐거운 마음으로 마음껏 색소폰을 불어 본 듯.

 

요즈음 몸 상태가 않좋아서 인지

영 색소폰 음소리가 시원찮지 않게 들리기도...

 

 

우리를 벗삼아 주고,

반겨주며 놀아주는 바닷가 갈메기들. 

 

연습을 끝내고 막 철수할려고 하는 데

작은 돛단배(이런 소형배는 아마 뉴질랜드에서 보기 힘듬) 하나가 비치로 접근.

 

고기를 많이 잡은 듯

비치에는 먼저 그들을 맞이하며 기다리는 사람이 있기도.

 

 

 

사실 나는 얼마나 고기를 잡었는지 구경하려 갔었는 데

그들이 고기 좋아하느냐고 물어서 좋아한다고 했더니만

스넥바(도미) 2마리를 덜큼 주었다. 그리고 또한 정말 사람 몸통만한 장어도 덜컹 준다기에

얼마나 큰지 겁이나서 거절하고 스넥바만 얻어가지고 아내에게 갔더니만 바닷장어에 내심...

 

고맙게 우리에게 잡은 고기도 주고 한 폭의 그림같이

소형 돛단배에  노를 젖어 비치를 멀리하며 다시 바다로 향하는 현지인.

 

오늘 정말 즐겁고 맛있는

저녁 식단거리를 만들어 준 스넥바 2마리.

 

 

그리고 돌아오는 길목에는 벌써 저녁 노을과 함께

운무(안개)가 그림같이 펼쳐저 보이는 뉴질랜드 전원의 전경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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