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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길, 나의 밀포드 트램핑 일지(2) - 민타로 산장 그리고 맥키런 패스 넘어서 덤플린 산장까지,

위대한 산길 NZ 트랙/밀포드 싸운드 TK

by Digitalnz 2014. 11. 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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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길, 나의 밀포드 트램핑 일지(2)

- 민타로 산장 그리고 맥키런 패스 넘어서 덤플린 산장까지, 2014. 10. 30부터 4박 5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축복의 땅, 뉴질랜드 남섬 밀포드 트램핑.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길, 하지만 축복의 땅만큼 우리에게 쉽게 열어주지 않아서 3박 4일 일정이었지만 호모터널 폭설로 로드가 폐쇄되어 부득불 밀포드 싸운드에서 1박을 더해서 4박5일 동안 비바람과 싸우며 끝내야 했던 밀포드 트램핑.

 

민타로 허트(Mintaro hut)에서 덤플링 헛트(Dumpling hut)까지는 3일차로서 - Mintaro hut 에서 Dumpling hut, 까지는 대략 14km, 6~7시간 소요 구간. 하지만 3일차는 가장 힘든 등산 구간으로 처음 2시간 가량은 갈짓자(Zigzag)의 경사로(steep)를 따라 걸어서 올라가지만 정상의 그 아름다운 능선 맥키넌 패스(1075m)를 기상이 좋지 않아서 눈비와 싸우며 간신히 맥키넌 패스 쉼터까지 사투하며 걸어 올라가는 구간.

 

- 아마 이 구간에서 온도가 조금 더 내려가고 맥키넌 패스 쉼터가 정상 능선에 없었더라면 조난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구간이었으며 미리 예매한 헬기표로 헬기를 이용해서 건너야 했던 구간. 그리고 이 곳을 지나니 자갈이 깔리 트램핑로를 따라 계곡에 놓인 수 많은 나무계단 다리들을 내려가 웅장한 폭포들과 만나다 보니 사설 퀸턴 롯지를 지나 덤풀린 산장에 도착.

그리고 4일차 Dumpling hut 에서 Sandfly point, 대략18km, 6시간 소요 구간으로 전날 코스의 영향으로 다소 힘들덴다 악천후로 퍼 붇는 우천 속에 샌드 플라이에서 밀포드 사운드행 배를 타기 위해 7시 50분에 Dumpling hut 에서 출발 한 강행군.

 

민타로 산장(2일차 저녁 숙소)

- 맥키넌 패스 산자락 바로 밑

(온통 헛트는 먼저 도착 한 사람들이 트램핑 중 젖은 장비들을 말리는 중).

 

갑자기 해가 뜨기 시작.

 

산장 앞산 마운틴 벌륜(Mt Balloon,1853m)의 위용

 

 화강암 암석위에 덮인

하얀 눈들이 매우 인상적.

 

쏟아 붇던 비가 잠시 머묻고

해가 뜨기에 산장앞 민타로 호수 구경.

 

민타로 호수에 비친

아름다운 밀포드 싸운드 산맥 설경.

 

한 폭의 그림을 보고 있는 듯.

 

절묘하게 넘어가는 해와 함께

눈 덮인 거대한 산맥이 가히 한 폭의 그림. 

 

비 맞어 가며 대략 제 1산장 클린턴에서

16.5킬로의 클린턴 강 협곡을 타고 올라 온 최상류 호수 민타로에서 바라 본 풍경.

 

조그만 호수와 함께 깊은 골짜기

이 곳에도 봄은 오고 있는 듯 잎사귀에는 푸른 잎이 파릇파릇.

 

앞산 맥키넌 패스 산맥의 만년설이

녹아 내리면서 흐르는 수 많은 폭포들의 풍경은 가히 일품.

 

마운틴 벌륜(Mt Ballon,1853m)

좌측 능선자락을 지그재그로 힘들게 올라 넘어야 하는 곳. 

 

만약 오늘 내리는 비가 내일 아침 폭설로 바뀐다면

이 곳에서 헬기를 타고 맥키넌 패스를 넘어야 하는 상황(티켓은 이미 구매 - $95불).

 

아침에 아무런 통보가 없기에 간단히 식사 마치고 일행과 함께 출발은 했는데

연간 강수량이 8천을 넘는 이 곳답게 다시 비바람이...

 

3시간여을 간간히 흐르는 비바람 맞어가며 힘들게

지그재그 비탈길을 오르니 어느세 개척자 퀸틴 멕키넌 기념비가...  

 

맥키넌 패스 능선 도착 바로 전 폴

(글레이드 부두에서 25.7킬로 - 샌드 플라이까지 남은 길은 아직도 거리상으로 33여 킬로).

 

앞을 가리기 힘든 비눈을 맞으며 올라 선

멕키넌 패스 푯말(추위에 눈 비바람)

 

정말 세찬 눈,비바람에 올라 선 능선

- 서서 걷기가 불편할 정도의 강풍과 돌풍.

 

개척자 퀸틴 맥키넌 기념비.

 

바로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데 쉽게 우리에게 길을 열려주지 않아서...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인데

이 곳 개척자 맥키넌 기념비를 읽어 보는데 만족해야 했음.

 

최악의 강풍에 추위를 이기며 능선을 타고

30여분 거리에 있는 맥키넌 패스 쉼터를 향해서 어찌 되었든 출발.

 

정말 아쉬운 광경들...

 

맥키넌 패스 쉼터(Mackinnon shelter)

아마 이 쉼터가 없었으면

아마 실종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

 

 

깨스에 쿠킹 시설이 되어 있어서

따스한 물에 차 한 잔으로 잠시 추위를 녹이며 하산 할 준비를...

 

최악의 눈,비바람을 무릅쓰고

멕키넌 패스 쉼터를 멀리하는 하산 길.

 

바로 앞 마운틴 벌륜(Mt Balloon, 1853m).

다시 문을 열고 나오니 상상을 초월한 눈,비 바람의 변덕스러운 날씨.  

 

조금 지나니 능선지 협곡이라 눈비람은 다소 잠잠하고 

자갈이 주를 이루고 하산 트랙.

 

그리고 바로 능선을 조금 더 내려가니

총 53.5킬로 트랙 중 반(1/)를 넘긴 27.3킬로 지점 알림 폴.

 

멋진 뷰의 맥키넌 능선자락이 못내 아쉬운

쓸쓸한 하산 길.

 

맥키넌 패스가 그래도 간간히

구름과 함께 비춰주는 것 만으로 대만족을 느끼면서..

 

 

강풍의 추위를 계곡지가 막아 주면서

떠가는 구름과 함께 간간히 아름다운 풍경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 

 

 

밀포드 트랙에 활짝 핀

아름다운 야생화꽃들.

 

트랙에 쓰러진 고목도

자연 풍경과 함께.. 

 

 

산을 넘고 재를 넘어 때론 트랙에 쓰러진 고목도

넘고 넘어야만 완주할 수 있는 트랙.   

 

중간 정도 맥키넌 반대편 능선자락을 내려오니  

깊은 계곡지임을 알리는 이끼류가 다시 아름다운 선사하기 시작.

 

모레인 협곡(Moraine Creek)

여기서 부터 내리꽃는 물줄기를 따라 나무계단을 놓아서

흐르는 계곡지 폭포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음.  

 

원시림이 그대로 살아있는 듯한 아름다운 계곡.

 

내리는 비를 맞으며 잘 만들어 놓은

나무계단을 따라 폭포를 구경하는 하산 길 트랙.

 

53.5킬로의 트랙 중 계곡지에 유일하게

인공미를 많이 들인 트랙 구간이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움이 살아 있기에...

 

대부분 깊고 웅장한 폭포들...

 

그 아름다운 곳에서...

 

일행 중 아마 유일하게 디카가 작동되고 있는

나의 삼성 카메라(삼성 카메라 사업부 마지막 생산품 ST95). 

 

이런 계단이 대략 3킬로(30분)에 걸쳐서

계곡지 따라 놓인 트랙.

 

우천만 아니라면

아마 이 곳의 아름다운 풍경도 감히 이루 말 할 수 없을뗀데... 

 

그래도 같이 한 일행들이 있기에

비록 악천우이지만...

 

 

 

 

계곡지 흔들 다리 도착.

 

출렁 거림이 대단한 다리.

 

비속에서 출렁 거림도 마다하고

이런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다시 만난 계곡지 출렁다리.

다리 건너니 최근에 만들어 놓은 쉼터 하나가 저 멀리에...

 

최대한 사람씩만 건너라는 주의판.

 

그리고 하류지를 돌고 도니

밀포드 싸운드로 향하는 물줄기를 만남.

 

더드레이 폭포.

 

이번 산장 40명 트랙 동기 중 최고령이신

우리네 배선생님.

 

깊게 패인 폭포수 밑 광경이

가슴을 쓸어내릴 정도의 두려움이 느껴지기도.

 

 

린디시 폭포

(급경사이니 미끄럼 조심하라는 안내와 함께).

 

40명 일행 중 내가 뒤에서 3번째이고 이 어른신이 첫번째이신데

아마 백수를 누릴 정도의 근력을 가져서 자랑스럽게 보이기도 하였음. 

 

계곡지 수 많이 놓인 나무다리를 내려와서 다리 건너니 바로 밑에 최근 만들어 놓은 쉼터가 있었지만

너무 습에서 다음 쉼터(데이 쉼터)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오다보니 

늦은 점심 장소가 되어 버린 사설 롯지 퀸틴산장앞 데이 쉼터. 

 

데이 쉼터 앞 사설 롯지

퀸틴산장.

 

사설 롯지답게

시설이 거의 완벽.

 

왕복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서던랜드 호수 안내 간판. 

 

 

점심 후 일행중 젊은 사람들은 40여분 거리에 있는 서던랜드 호수를 보기 위해서

데이 쉼터에 베낭을 두고 떠나고 다리가 시원찮은 원로그룹은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우리네 마지막 산장 덤플린 헛트로 직행. 

 

우천에 비추는

계곡지의 수 많은 폭포.

 

비를 맞으며 1시간 30분여 내려오니

드디어 우리네 3일차 마지막 산장 덤플린 헛트 도착.

 

다들 비바람을 맞고 맥키넌 패스 및 계곡지를 돌고 돌아서 오다 보니

온통 다들 옷들이 젖어서 난롯가에 앉아 옷들을 말리며 내일 또다른 18.5킬로를 준비하는 광경들.

 

우리네 일행 중 최원로 그룹에 속하는 두 분이

따끈한 장작 난로가 벤치에 앉아 젖은 옷을 말리기에 한 컷에 담아 봄.

 

마지막날 산장 모습.

지난밤 폭우가 내려서 들어오는 트랙이 지금 클로즈 됐고

나가는 것도 아침 7시 전후가 되어야 할 수 있다는 전갈.  

 

몰려오는 강한 비바람.

 

트랙 허락이 떨어져서 퍼붓기 시작하는

비를 다시 맞으며 힘차게 출발.

 

비를 맞으면서 트랙을 거닐면서 바라 보는

수 많은 폭포들의 장관.

 

정말 비가 그만 내려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지만

쏟아 붇는 폭우로 변하기 시작.

 

출발 후 1,2시간 트랙까지는

그래도 참을 수 있을 정도의 빗줄기였는데...

 

보트 세드.

 

강한 비를 피할 수 있을 정도의 세드

밀포드행 2시 배를 타기 위해서 갈 길이 멀어

아쉽지만 다시 출발해야만 하는 상황. 

 

아더 리버 다리(Arther River Bridge).

 

아더 리버의 강줄기를 건너며

여기까지는 그래도 등산화가 젖지 않아서 걷기에 불편이 없는 정도.

 

물줄기가 얼마나 빠르던지

무섭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해서...

 

아더리버 물줄기(Arthur River).

 

다리를 건너니 습지지대를 나무 송판다리로 만들어서

아름다움과 함께 주위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해 놓은 트랙지.

 

멕케이 협곡.

유명한 폭포수와 함께 아름다움이 숨어 있는 곳 도착.

 

멕케이 폭포 계곡 물줄기.

 

멕케이 폭포 전망대

(Mackay Falls Lookout).

 

멕케이 폭포 전경.

 

정말 우천만 아니라면

아름다움이 베어 있을 듯한 풍경들.

 

그래도 여기에 왔으니

세찬 비바람을 무시하고 무거운 베낭을 잠시 벗어 놓고 포즈.

 

전망대 바로밑 큰 바윗돌 밑은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듯

또 다른 일행들은 바위밑으로 기어 들어가서 한참을...

 

이젠 쏟아지는 빗줄기가 아니고

퍼 붇기 시작하는 빗줄기.

 

등산화와 함께 모든 장비가

온통 빗물로 젖어 버렸기에 2,3배 힘이들기 시작.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의

정말 강한 빗줄기.

 

그래도 챙겨주는 동료가 있어서

이런 악천후속에서 무사히 트랙을 끝낼 수 있었던 아름다운 추억.

 

아다호수 물줄기(Lake Ada River).

 

 

정말 힘들게 트랙을 개척했겠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아름다운 흔적들.

 

등산화 속에 발을 담그고

수 시간여만에 18.5킬로를 걸어 도착 한

우리의 최종 트랙지 샌드 플라이 쉼터.

 

강하게 퍼 붇는 빗줄기 속에서도

다행이 수 많은 폭포줄기는 눈에 조금씩 들어 오기도...

 

글레이드 하우스부터 맥키넌 패스를 지나

이 곳까지 33.5마일(53.5킬로) 대장정의 끝을 알리는 선착장옆 알림판.  

 

마지막 쉼터 샌드 플라이 쉼터에서 배를 기다리고 있는 중

- 다들 디카가 빗물에 젖어서 아마 작동이 되는 카메라는 대단한 제품들.

 

밀포드 싸운드 롯지.

거친 파고에 20여분 배를 타고 밀포드 싸운드 선착장에 도착하니

호머터널 폭설로 모든 로드가 클로즈되어 밀포드 싸운드 롯지에 비상 숙박.

 

그래도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전기불을 4일만에 만나보니

사람이 사는 세상에 도착한 기분. 

 

롯지내의 안내물.

 

5일날 아침 롯지앞 풍경.

 

어제의 그 비바람은 온데 간데 없었지만

그 흔적은 고스란이 고봉에 설경으로 보여 주고 있었고

그저 앉아서 로드 소식만 기다리고 있는 중.

 

다들 지루함에 한 나절을 기다리니

비상버스 도착.

 

밀포드 싸운드를 빠져 나오면서

바라 본 주변 설경. 

 

어제 우리의 일정을 하루 늦추게 만들었던

호머터널은 제설작업이 말끔이 되어 이젠 우리가 탄 버스를 통과시켜 주었음.

 

뜻하지 않게 스쳐간 한파가

얄미웠지만 일대의 설경은 일품을 우리에게 선사.

 

 

차창밖의 설경.

 

그리고 호머 터널지역을 바져 나오니

안개와 함께 피요르드의 풍경이 ...

 

어제 저 너머 계곡지를

그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우리가 걸어 왔는데...

 

다른 나라에 들어오는 느낌.

 

4박 5일 트램핑 기간 내내

그 많은 비를 힘차게 뿌렸던 날씨도 서서히 걷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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