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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길, 나의 밀포드 트램핑 일지(1) - 테아나우에서 클린턴 산장 그리고 민타로 산장까지

위대한 산길 NZ 트랙/밀포드 싸운드 TK

by Digitalnz 2014. 11. 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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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길, 나의 밀포드 트램핑 일지(1)  테아나우에서 클린턴 산장 그리고 민타로 산장까지, 2014. 10. 30 - 11.3(4박 5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축복의 위대한 걸음 길, 뉴질랜드 남섬 밀포드 트램핑.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길, 하지만 축복의 땅만큼 우리에게 쉽게 열어주지 않아서 3박 4일 일정이었지만 하산 후 폭설로 나오는 로드가 막혀 밀포드 싸운드에서 1박을 더해 4박 5일 동안 비바람과 싸우며 끝내야 했던 밀포드 트램핑 - 내 생전에 이런 폭우 3박 4일 맞으며 53.5킬로를 걸어 보기는 처음.

 

                 아름다운 맥키넌 팩스를 앞을 가리는 세찬 악천후를 이겨 내며 넘어서 가야 했음.

뉴질랜드는 1억 년 전, 다른 대륙과 분리 되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많은 고대 식물과 동물들이 고립되어 진화했고 뉴질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자연환경이 형성될 수 있었다고 한다.

 

오염되지 않은 수 많은 강과 폭포, 광활한 평야와 거대한 산맥, 피오르드와 빙하가 만들어낸 신비로운 자연을 간직한 뉴질랜드는 여행자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트램핑 코스 : 퀸스타운 출발 - 테 아나우(티케팅 발권) - 테아나우 다운 호수-  배 이동 - 클린턴 헛트 - 민타로 헛트 - 덤플린 헛트 - 샌드 플라이 포인트 - 배 이동 -피오르드 랜드 국립공원 (밀포드 사운드) - 퀸스타운 버스.

 

흔히들 밀포드 트랙은 총 53.5km의 거리로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의 정수라고 한다. 뉴질랜드 남섬의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테아나우 다운 호수에서 부터 시작해 밀포드 사운드까지 이어진다. 테아나우 근교 마을에는 다양한 숙소와 상점 그리고 렌탈샵(hire service)들이 있다.
 
밀포드 트랙에 들어가기 위해서 그리고 트레킹을 마친 후에는 반드시 모두 보트를 이용해야 하며 밀포드 사운드에서 테아나우 마을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버스 등을 이용해야한다. 테아나우에서 테아나우 다운 마을까지는 약 30분, 밀포드 사운드에서 테아나우까지는 약 2시간, 퀸스타운에서 테아나우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좌석 수가 제한되어있기 때문에 트레킹을 시작하기 적어도 일주일 전까지는 이런 교통편을 예약을 해둬야한다.
 
밀포드 사운드에서는 많은 회사에서 유람선을 운행하며 14시 45분 부터 15시 15분 사이에 출발하는데 이 유람선들을 타기 위해서는 샌드 플라이 포인트에서14시 보트를 타도록 트레킹을 마쳐야한다. 모든 밀포드 사운드 유람선들은 테아나우행 17시 버스를 타야 돌아 온다.밀포드 사운드에서 숙박을 할 경우는 백패커 롯지(악천후 시 로드 클로즈)에서 묵을 수 있으며 1박 코스 유람선도 있다.
 
트레킹 세부 일정.
1일차  Glade wharf - Clinton hut , 5km 1시간 30분. 테아나우 마을에서 약 1시간 15분 가량 배를 타고 트랙 코스에 들어서 Glade house를 지나 Clinton hut까지.
2일차 - Clinton hut - Mintaro hut, 대략 16.5km, 6시간 정도로 2일차는 완만한 등산 코스. 물가를 많이 따라가기 때문에 우기에는 물을 건너야 하는 경우도 많이 있음.
3일차 - Mintaro hut - Dumpling hut, 대략 14km, 6~7시간 소요 구간으로 3일차는 가장 힘든 등산 구간. 처음 2시간 가량은 갈짓자의 경사로를 따라 걷는다. 정상에서 다시 970m의 고도를 8km에 걸쳐 내려오는데 바위가 많고 거친 길에 5도 내외의 낮은 날씨의 악천후로 인해서 제일 힘들었던 트랙.
4일차 - Dumpling hut - Sandfly point, 대략18km, 6시간 소요 구간으로 전날 코스의 영향으로 역시 다소 힘들게 걸어가면서 아름다운 주변의 수 많은 아름다운 폭포들을 만끽하는 평탄한 코스. 하지만 14시나 15시 15분에 Sandfly point에서 출발하는 밀포드 사운드행 배를 타려면 7시나 늦어도 8시에는 Dumpling hut에서 출발해야 한다. 약 20여분간 배를 타면 트래킹을 마치게 된다. 역시 이번 트램핑에서 우리는 이 구간에서 우천이라 그 엄청난 샌드 플라이는 없었지만 곳곳의 물 넘치는 계곡 때문에 물로 젖은 트램핑화를 힘들게 이끌며 완주를 마쳐야 했다.
5일차 - 밀포드 호머터널이 많은 눈이 쌓인 악천 후로 인해서 뜻하지 않게 모든 로드가 클로즈 되어서 밀포드 롯지에서 하룻밤을 더 지내야 했음.

 

일기 예보상에는 트램핑 기간 중 날씨가 안좋다고는 했지만

설마하고 출발하면서 살펴 본 기상 상황.

 

테아나우 국립공원 관리 사무소(DOC)

- 밀포드 트램핑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 곳에서 예약한 티케팅을 해야 함. 

 

 

DOC 사무실 전경.

 

53.5킬로의 밀포드 트램핑 코스를 개척했던

퀸틴 맥킨넌(Quintin Mackinnon)의 동상

 

뉴질랜드에서 빙하 호수 중 두 번째로 큰 호수.

이 곳 남섬에서는 제일 큰 호수.

 

예보된 악천 후의 날씨관계로

예정에 없는 멕키넌 패스 헬기 티켓(미사용시 환불)까지 합쳐서 7장 교환.

 

테아나우에서 다시 30여분 버스를 타고

밀포드 트램핑 출발지 부두 테아나우 다운(Te Anau Downs) 도착.

 

심상치 않는 호수주변의 날씨.

 

저 배를 타면 오직 후퇴없이(One Way)

53.5킬로(33.5마일)를 걸어서 밀포드 싸운드로 나와야 함.  

 

우리 일행 중 한 명

백효 사장님.

 

백두대간 종주보다 긴 본 장거리 트램핑에

마음의 준비는 어느정도 되어 있지만, 예상되는 궂은 날씨에 무게를

최대한 줄인다고 줄였지만 14킬로의 베낭을 메고 부두 출발점에 서보니 걱정도 살짝.

 

3박 4일을 위해서 준비한 

동행한 우리네 4명의 부식들.

 

밀포드 트램핑 개척 역사를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도록 안내한 간판.

 

 

각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기 전 수 달전에 헛트비 등을 선불하며

이 아름다운 코스를 걸어 보겠다며 모인 40여명의 3박 4일 산장 동기들 배 탑승.

 

거친 바다의 파도같은 호수의 파고를 힐링하면서

배에서 바라다 본 우리의 트램핑지 피오르드의 산맥들.

 

트랙 개척하면서

아마 순직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호수 묘소.

 

40여분 이상을 배로 달려

출발점 글레이드로 들어가는 길. 

 

염려했던데로 심상찮은 날씨.

 

이른 아침 7시 50분 집에서 출발하여

버스 타고 배 타고 이제서야 

그 유명한 밀포드 트램핑의 출발지 글레이드 부두가 저 앞에...

 

밀포드 트램핑 출발지

글레이드 부두(Glade Wharf).

 

 

우연찮게 한국에서 온 유일한 여성 한 분이 동참

총 5명의 한국인 밀포드 3박 4일 트램핑 동지들.

 

53.5킬로의 그레이트 워크(Great Walk)의

밀포드 트램핑 출발지 안내판.

 

다시 돌아 오지않는 그 역사적인 출발지

간판앞에서 다들 한 컷 넣기에 나도... 

 

부두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사설 산장

글레이드 하우스(Glade House).

 

우리네 산장은 이 곳에서 5킬로 더 떨어진

1시간 30분 거리에 첫 허트 클린턴 산장 위치. 

 

개별 트램퍼들은 우리보다 두 배이상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가이드를 동행하는 트랙이라 머무르는 곳도 별장에 가까운 형태.

 

출발을 했는데 간간히 이슬비는 내리지만

그래도 걷는데 불편이 없는 양호한 날씨. 

 

클린턴 리버(Clinton River).

 

이 강의 상류지까지 이틀에 걸쳐서

2개 산장 머무르면서 걸어야 함.

 

강줄기는 아름다웠고

무척이나 시원해 보였다.

 

아름다운 강줄기에

좌우 고봉에 하얀눈이 쌓인 설경을 음미하면서 들어가는 아름다운 산길.

 

서서히 빗줄기는

서서히 굵거지기 시작. 

 

첫 날에 짧은 5킬로의 산 길이라 그런지 

다들 여유가 어느 정도..

 

계곡으로 파고 들어 갈수록

이끼류가 원시림을 이루고 있는 주변 일대.

 

 

첫날 산행의 5킬로의 종착지가

어느 덧 눈앞에... 

 

우리네 첫 산장 클린턴 안내판.

그리고 사설 롯지 폼 폴라라(2박) 안내판,

우리네 2일째 산장 민타로 헛트로로 안내하는 간판. 

 

계곡이 깊어감을 말해주는

산장앞 입구 이끼류의 아름다운 장관들.

 

첫 번째 롯지 주변이 온통

이런 이끼류로 아름답게 덮어 있어서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

 

간간히 양호하게 비를 맞으며 도착 한

우리네 산행 첫날 클린톤 산장.

 

도착여부 기록부가 식당동 입구에 걸려 있어서

간단히 신고하고 식닥안으로 직행.

 

독일에서 온 30대 젊은 커플과

이 곳 크라이스트처치 에서 오신 이번 일행 중 최고령이신 우리네 배선생님.

 

산장앞 앞 마운틴 아나우(Mt Anau,1958m).

 

2일차 다음날 간간히 내리는 비를 맞으며

민타로 헛트(16.5킬로, 대략 6시간 소요)를 향해서.

 

몰려오는 강한 빗줄기.

 

그래도 아름다운 숲과 한얀 눈에 덮인

아름다운 고봉 줄기들를 감상해가며 걸어보는 산길.

 

 

역시 계곡이 깊어 갈 수록 짙은 이끼류

그리고 뉴질랜드 자생식물 페록스(Ferox)가 아름다운 조화를...

 

 

가랑비가 적게 내리니 이젠 말로만 듣던

샌드 플라이가 극성을 보이기 시작. 

 

다시 저 멀리서 몰려오는 비,구름을 보며

만반의 준비를 위하여 잠시 휴식을 클린턴 강줄기에서....

 

역시 아름답지만 저 멀리서 몰려오는 검은 구름과 함께

계곡을 타고오는 강한 비바람이 걱정을 앞서게 함.

 

다들 남은 여정이

심히 걱정되는 상황.

 

이곳 일대가 연간 강수량 8천을 넘는다고 해서

우천에 준비는 했지만 설마...

 

그래도 아름다운 계곡들이 있고

산행 초입지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제 2산장을 향해서.. 

 

예전에 폭우로 간간히 인사 사고들이 있었기에

이제는 계곡이 있는 곳은 이런 안전다리로 완벽하게 트램핑로를 거의 재단장.

 

깊은 계곡의 이끼류. 

 

조금 들어가기 시작하니

가늘고 긴 수 많은 계곡 폭포 줄기들이 장관을 이루기 시작.

 

궂은 날씨로 비가 간간히 내리긴 하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운개와 고봉의 하얀눈이 쌍벽을 이루며 장관을 이루고 있기에

지금까지는 거닐만한 산 길... 

 

그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운 휴식을 취하면서...

 

내려 보는 것도 아름답지만 우러러 보이는

이 곳 밀포드 싸운드 고봉의 설경도 가히 절경. 

 

아마 53.5킬로의 트램핑 중

제일 많이 감탄한 것 중 하나는 이렇게 수 많은 폭포.

 

이 곳 일대는 깍아 마른 듯한

 바위 절경이 하나의 그림.

 

 

간간히 내리는 빗속에서 다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아름다운 비경들을 디카에 담는 트램퍼들..

 

깊어 들어가는 계곡지도

아름다운 밀포드 싸운드 트랙.

 

잠시 햇빛이 나기에 ...

 

햇빛과 비가 오락가락 하는

정말 짓궂는 날씨.

 

 

그리고 산사태 경고 안내지(Avalencher Area)의

간판도 여기저기 ...

 

흩어 뿌리 비가 고봉에서는 눈으로 변해서 내리는데

설마 내일 폭설이 내려서

95불에 티케팅한 헬기를 타고 멕키넌 패스를 넘어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뿐. 

 

첫 번째 클린턴 산장에서 두 번째 산장

민타로 산장까지 중간에 위치 한 히레레 쉼터

- 하지만 잠시 비가 멎는 시간에 벌떼같이 몰려드는 샌드 플라이.

 

이런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시 감상하며

오늘 남은 8킬로의 거리를 향하여.

 

 

자연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말해주는

트랙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들.

 

 

퀸틴 폭포.

 

역시 자연의 원시림이 살아있는 듯한

아름다운 풍경들.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고봉줄기의 폭포 줄기들.

 

위험 경고판과 사설산장

폼폴로나 산장(Pompolpna Hut) 안내간판.

 

 

갑자기 폭우로 바뀌기

시작하는 정말 변덕한 날씨.

 

고봉의 눈이 녹아서 내리는 물줄기 폭포가

가히 장관을 이루고 있는 지역. 

 

그리고 계곡지로는

이런 이끼류가 다시 또한..

 

 

케아(Kea)라는 새.

별로 기분이 좋지 않는 크아악...소리.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들은 공룡소리와 비슷한 새 울음소리.

 

본래 "버스 스톱" 쉼터에서 쉴 계획이었는데

조금 지치고 비가 오락가락 해서 새로 지어진 이 쉼터(버스 스톱 2,3킬로 전방에 새로 만들어진 쉼터)에서

점심을 하기로 하고 라면을 끊여서 먹는데 샌드 플라이가 어찌나 많은지 앉아서 먹을 수가 없을 정도.

 

버스 정류장 쉼터

(출발지 클린터 헛트에서 대략 12키로 지점).

 

악천후나 기타 산사태로 쉬기에

안성 맞춤의 계곡지 쉼터.

 

능선 자갈지.

 

 

잠시 비가 머뭇거리기에

잠깐의 휴식을 자갈 계곡지에서...

 

궂은 날씨에 장거리 워킹으로 대부분 평지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젠 서서히 피로가 쌓이기 시작.

 

 

 

사설 롯지 폼폴로나 산장 안내판

우리의 목적지까지는 여기서 1시간 30분.

 

잠시 비가 머묵거리더니

앞산 고봉들이 훤해지기 시작.

 

저 뒷쪽 하얀눈이 보이는 그 곳은

우리가 내일 넘어야 할 그 유명한 멕키넌 패스(1073m).

 

 

 

퀸틴 폭포(230m).

 

다시 세차게 몰아치는 비바람.

 

갈 길은 먼데 궂은 날씨에

고군분투하며 걸어가는 트랙킹.

 

불현듯 나타나는 가는 줄기의

수 많은 폭포들.

 

이 모서리만 돌아 오르면

우리네 목적지 민타로 산장에 도착할 듯.

 

 

자연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말해주는

밀포드 싸운드 계곡지 트랙.

 

 

그리고 드디어

오늘 종착지 16.5킬로의 민타로 산장 도착(Mintaro H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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