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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8일 "NZ 합법 재배 양귀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집권으로 "아편 천국' 부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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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8일 "NZ 합법 재배 양귀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집권으로 "아편 천국' 부활하나"

 

수 년 전 우리는 남섬 퀸스타운에 살 적에 옆 타운 와나카를 넘어갈 때 꼭 들렀던 명소가 하나 있는데 "카르드로나 호텔"이다. 

 

본 호텔은 건물의 구구한 역사(1863년 오픈, Est. 1863 Cardrona Hotel)로도 유명하지만 커피맛도 일품이어서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남섬을 여행한다면 꼭 돌아봐야 할 관광지중 한 곳이다.

 

양귀비에 대한 본인 기록철에 의하면, 2017년 3월 13일 양귀비 씨앗을 본 카르드로나 호텔 뒷뜰에서 차를 마시며 최초 채취했으며, 아울러 양귀비 재배가 고국에서는 불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양귀비 재배가 상업용 재배를 제외하고는 합법이라는 사실을 알고난 후 우리집 가든에 채취한 씨앗으로 소량 재배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저희가 물론 본 양귀비를 다 년간 정원 한 자락에 몇 그루씩 소량 길렀던 이유는 첫째 꽃이 너무 예뻐서 관상용이었고, 둘째 삼겹살 먹을 때 상추쌈과 함께 식용해 봤는데그 맛이 너무 좋았고, 셋째 고소한 양귀비 씨앗을 빵가루 위에 뿌려 먹으면 또한 그 맛이 일품이어서였다. 

 

물론, 양귀비의 식재료 활용은 이탈리아 같은 고급 호텔에서 빵가루 위에 양귀비 씨앗을 뿌려서 고가에 판매하고 있다는 정보를 사전 인지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간 양귀비 씨앗을 채취해서 여러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또한 관련 뉴질랜드법도 알려주었다. 

 

이런 양귀비가 최근 아프카니스탄 사태와 함께 이 나라에서 지금까지 대량 상업적으로 재배되어 아편으로 제조되는 1위 국가라는 BBC News 가 눈에 번쩍 들어왔다.

 

언론에 의하면, 아프간은 전 세계 아편의 80%를 생산하며, 최근까지도 탈레반 통제지역에서 아편의 주원료인 양귀비 생산이 증가해 왔다고 한다. 기사 인용해서 올려본다.

 

BBC News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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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아프간 전역의 양귀비 재배는 급감한 건 사실이지만, 이후 탈레반이 장악한일부 지역에서는 재배량이 증가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은 과거 집권기에 아프간의 아편용 양귀비 재배와 불법 마약 거래가 중단됐다고 주장한다.

 

탈레반이 마지막으로 아프간을 통치한 2001년 아프간 전역의 양귀비 재배는 급감한건 사실이지만, 

이 후 탈레반이 장악한 일부 지역에서는 재배량이 증가했다

 

아프간의 아편 생산량

아편용 양귀비 식물은 헤로인 등 중독성이 강한 마약의 기본 물질을 만들기 위해 정제된다.

 

유엔마약범죄범죄사무소(UNODC)에 따르면 아프간은 세계 최대 아편 생산국으로, 아프간의 아편 수확량은 전 세계 공급량의 80% 이상이다.

 

2018년 UNODC의 추정에 따르면 아프간의 아편 생산은 국가 경제의 최대 11%를 차지했다.

 

 

아프간은 전 세계 아편 생산량의 80%를 공급한다. 

표는 톤 단위 생산량으로 초록색이아프간의 생산량, 빨간색이 아프간 이외 전 세계 생산량이다

 

탈레반의 아편 정책

아프간을 재장악한 후, 탈레반의 자비훌라 무자히드 대변인은 "우리가 집권했을 때는마약 생산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탈레반은 아편 재배를 다시 '0'으로 되돌려 놓겠다"며 밀수 행위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탈레반의 아편 재배 기록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탈레반 집권기에 아편용 양귀비 재배는 약 4만1000헥타르(1998년)에서 6만4000헥타르 이상(2000년)으로 증가했다.

 

양귀비는 탈레반이 지배하는 헬만드 주에서 주로 재배됐는데, 이는 세계 불법 아편 생산의 39%를 차지했다. 그러나 탈레반은 2000년 7월 자신들의 통제 지역에서 아편 양귀비 재배를 금지했다.

 

2001년 5월 유엔 보고서는 "탈레반 통제 지역에서 양귀비 재배가 거의 완전히 사라졌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탈레반의 양귀비 재배 금지 이후 2001~2002년 전 세계 아편과 헤로인 압수량이 크게감소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변했다. 최근까지 이전 정부가 통제한 지역에서도 양귀비 재배는이뤄졌지만, 대부분은 탈레반이 통제하는 지역에서 집중 재배됐다.

 

그 예로 탈레반이 장악했던 아프간 남부의 헬만드 주는 2020년 최대 양귀비 경작지였다.

 

 

아프간의 아편용 양귀비 재배지. 

색이 진할 수록 생산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탈레반이 양귀비로 수익을 얻는 법

UNODC 아프간의 아편 조사에 따르면, 아편 농사는 아프간의 주요 고용 창출원으로2019년 아프간 내 아편 수확이 제공한 일자리는 12만 개에 달한다.

 

미 국무부는 탈레반이 아편 작물에 부과된 세금으로 수익을 얻고 있으며, 가공과 밀매를 통해서도 간접적인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편 농부들은 10%의 경작세를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마약 밀매 거래업자들은 물론, 아편을 헤로인으로 만드는 업체에도 세금이 부과된다.

아프간의 연간 불법 마약 경제에서 탈레반이 차지하는 규모는 1억~4억달러(약 1170억~4680억원)에 달한다.

 

존 니콜슨 미군 사령관은 아프간재건 특별감사관실(SIGAR) 보고서에서 마약 거래가 탈레반의 연간 수입의 최대 6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 수치에 이의를 제기한다.

불법 마약 거래 연구자인 데이비드 맨스필드는 "유엔과 여러 기관이 설명한 조세 제도는 아프간 현장에서 찾아볼 수 없으며, 행정적 또는 경제적으로 실행 불가능하다"고말했다.

 

그는 "아편류로 벌어들인 세금은 연간 최대 4000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약의 종결

아프간에서 생산한 아편으로 만든 헤로인은 유럽 시장의 95%를 차지한다.

그러나 DEA(미국 마약단속국)에 따르면 아프간산 아편은 미국 헤로인 공급량의 1%만을 차지한다. 미국에서 유통되는 헤로인은 대부분 멕시코산이다.

 

2017~2020년에는 아편의 90% 이상이 도로로 운송됐다.

그러나 최근 인도양과 유럽을 오가는 항로에서 밀수가 증가하고 있다.

 

 

차트 제목: 전 세계 아편과 헤로인 압수량 추정치(단위: 톤). 

초록색 아편, 빨간색 헤로인

 

일부 변동은 있었지만 지난 20년간 아편 생산량과 아편 관련 상품 압수량은 아프간의아편 재배량과 함께 증가세를 보였다.

 

미 마약단속국은 마약 압수와 범죄자 체포가 아편용 양귀비 생산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고 밝혔다.

 

또한 2008년부터 지금까지 압수된 아프간산 아편은 2019년 한 해 아프간 아편 생산량의 8%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자료출처 : BBC News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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