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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9일(제2편) 오지의 숙소 도착해서 짐 풀고 스키장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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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9일(제2편) 오지의 숙소 도착해서 짐 풀고 스키장 답사.

숙소 힘들게 도착해서 짐 풀고 스키장 올라가 시즌권 발행 받고 지난 주 개장한 스카이 와카(Sky Waka) 관광 곤돌라도 시승.

 

 

 

 

 

 

- 유무선이 안되는 산간 오지의 통가리로 내셔날 파크 일대 숙소들.

서둘러 숙소 체크인하고 안내도 받았는데 또 우리를 난감하게 만드는 것은 이 일대가 높은산과 숲이라서 전화와 와이파이가 전혀 안되는 지역이란다. 10분여 큰거리 나가면 되는데 이제야 7박을 취소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오늘날 정보화 시대에 이런 곳이 퀸스타운 오지(오지) 말고 또 여기 있다니, 뭐! 어쩔 수 없지 하고 단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스키장 마감이 오후 4시라 차에서 대충 스키를 제외한 짐을 숙소에 내려놓고 서둘러 15분 거리 루아페후 산(Mt Ruapehu) 와카파파(Whakapapa) 스키장으로 향했다. 내일 스킹을 위해서는 필요한 리프트 탑승 카드도 발급 받아야 하고 대략 15년만의 방문이라 사전 스키장 코스 답사도 우리에겐 필요했기 때문이다.

 

- 스키장 시즌권 및 사전 답사차 스키장 “부르스 베이스(Bruce Base)” 올라보다.

해가 기울어 가는 오후녁 와카파파 스키장을 정식으로 내차 4륜 구동으로 자가 운전하며 처음으로 오르는 길. 물론, 이곳 입구 빌리지까지는 지난 2월 퀸스타운에서 이사오면서 이 차로 잠시 들르기는 했지만 스키장 “부르스 베이스(Bruce Base)” 까지의 추가 6킬로 미터 운행 도로 구간은 처음이었다.

 

차로 오르는 이곳 도로는 그 많이 오르 내렸던 퀸스타운 리마 커블스 스키장 가는 도로만큼 그렇게 좁고, 급경사지도, 비포장 도로도 아니고 폭도 넓고, 아스팔트 포장도 끝까지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그런지 어머님 품같은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와카파파 스키장 베이스(해발 1,610m)를 오늘처럼 청명한 날씨에 올라보는 것도 처음이다. 15년 전 그 때는 안개와 비 때문에 그저 올랐다가 내려왔던 기억밖에 없었는데 오늘 올라와 보니 역시 이 일대의 광활한 풍경이 높은 고봉의 하얀 눈에 덮인 스키장의 풍경과 함께 운치가 한 껏 돋보였다.

 

- 2500만 달러 들여서 최근 오픈한 스카이 와카(Sky Waka) 관광 곤돌라 탑승해 보다.

서둘러 리프트 탑승권 발급받고 그리고 지난달 2,500만달러(대략 한화 200억) 투자해서 신설했다는 스카이 와카 곤돌라를 스키 시즌권 구입자는 탈 수 있는지 안내자에게 물었더니. 언제라도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시간에 쫓겨 대충 앏은 자켓 웃옷 걸치고 올라 왔더니 세찬바람에 낮은 온도가 마음을 움추리게 해서 내일 탑승할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

 

본래, 오늘 일찍 도착해서 오후에 스키장 올라와서 초급 코스에서 몸 좀 풀 생각이었는데 장거리 시간에 쫓기어 오다보니 본 계획은 온데간데 없고 이 관광 스카이 곤돌라를 시즌권 소지자는 탑승할 수 있고 때 마침 운행한다니 여기나 올라가 보자고 계획이 변경되고 말았다.

 

역시 최신 시설을 갖춘 10인승 관광 곤돌라. 최초 개장일이 지난주 7월 2일 인지라 탑승 곤돌라 내부 가죽시트에서는 아직도 가죽 냄새가 코를 찌르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탈리아 피닌 파리나(Pininfarina)라는 회사가 설계했다는 50개의 곤돌라는 하단 “부르스 베이스(Bruce Base)”로 부터 상단 해발 2,020m “롤 리지 샤레(Knoll Ridge Chalet)”까지 이어지는 길이 1.8킬로 미터 구간이었다.

 

이 관광 10인승 곤돌라는 초당 6미터씩 고도를 높여 시간당 2,600명을 나를 수 있다고 되어 있으며 그래서 뉴질랜드에서 유일무이( )하게 산악지에 설치되어 대량으로 관광객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최신 곤돌라임에 틀림 없는 것 같이 느껴졌다. 탑승 시간은 대략 5분여 되었다.

 

곤돌라 타고 올라 본 스카이 와카(Sky Waka) 전망대는 커피숍 등 아직 시설들이 100% 완성된 것 같은 느낌은 아니지만 웅장한 건물과 함께 통가리로 나셔날 파크 일대의 웅장한 풍경들을 볼 수 있는 곳 이어서 이 스키장측의 장기적 안목의 대단한 투자였다는 생각도 들었다.

 

전망대 내,외부를 잠시 들러보고 있노라니 워낙 고지대이다 보니 산소 고소 결핍증 현상으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움이 갑자기 엄습해 왔다. 이전 퀸스타운 리마 커블스 스키장 고지대 출입하면서 경험해 보았던 그런 것과 같은 동일 증상이었다. 물론, 갖추지 못한 복장때문에 춥기도 해서 내일을 약속하고 서둘러 내려와 숙소로 향해야 했다.

 

- 아마 뉴질랜드에서 물가가 제일 비싼 것 같은 이곳 통가리로 내셔날 파크.

차를 몰고 스키장 내려오다 보니 출발 전 가득 채웠던 기름도 바닥을 보여서 우선 급한데로 숙소 반대편 10분거리 내셔날 파크 빌리지(National Park Village) 로 향했다.

 

빌리지 주유소 도착해서 주유하려고 보니 기름값이 오클랜드와 비교해서 너무나 많이 비쌌다. 그 동안 나는 관광지 퀸스타운이 제일 물가가 비싸다고 생각해 왔는데 무려 이곳 기름값도 오클랜드와 15센트 이상 차이가 났다.

 

물론, 처음 숙소 도착해서 숙소 안내했던 그 분도 여기가 물가가 비싸다고 말해 주기도 했지만 어쩔 수가 없어서 급한 주유외에 아내도 감수하고 주유소 슈퍼 마켓에서 빵 등 일부 식료품을 조금 구입하기도 하였다.

 

아무튼 내일 스킹 마치고 인근 작은 마을 투랑기(Turangi) 나 오하쿤(Ohakune) 에서 추가 필요한 것 구입하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내일의 멋진 첫 스킹 일정에 청명한 날씨 기대해 보면서 남은 김밥에 베이컨과 함께 조촐하게 와인 한 잔으로 저녁을 마치고 조금은 피곤하고 지친 오늘 하루 일과를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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