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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5일(제24편) 스키장 골절 사고(D+72일) 이후 시즌내 다시 깁스 풀고 Full day 스킹까지.

2018 스키 골절사고

by Digitalnz 2018. 9. 5.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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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5일(제24편) 스키장 골절 사고 이후 시즌내 다시 깁스 풀고 Full day 스킹까지.

 

오늘은 사고 이후 D+72일(대략 10주차 하고 +2일)로 회상해 보면 정말로 한 때나마 아픔도 지루함도 많이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어제 스키장에서 넘어져 사고 이후 깁스 풀고 시즌내 다시 일어나 처음으로 정상 Full day 스킹까지 마치니 꿈만같은 나의 현실이 실현된 것 같다.

 

사실 골절 사고 초기 한 순간 방심으로 걷는 자유를 뺏기고 그 아픈 통증에 시달릴 때는 내가 남은 인생 영원한 불구자가 혹시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했었지만 그런 우려를 말끔히 씻고 정상적인 나의 삶으로 오늘에서야 돌아온 느낌이다. 그리고 어제의 고된 스킹에도 불구하고 오늘 아침 일어나 보니 골절 부위 통증은 물론이거니와 발목 붓기와 통증이 거의 없으니 완치에 이른 느낌이다.

 

아무튼 어제 슬로프 스킹을 하루 종일 무사히 마친 이후 나의 삶도 정상으로 돌아 온 느낌이고 상상하기도 힘들었던 골절이라는 휴유증도 잊게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어제 스키장에서 접촉 사고 등을 목격해서 그런지 아직은 사고의 트라우마가 남아 있어서 스노보더만 붙으면 두려움이 심적으로 솔직히 앞선다. 향후 이 또한 극복도 내 자신의 몫일 것이다. 그리고 다음주 금요일(9월 14일) 마지막 병원 X-ray 촬영 후 결과와 함께 의사 면담 일정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제 나의 병상 일기도 정말 졸업할 날도 앞에 놓인 것 같다.

 

골절 사고 이후 나에게 오늘이 있기까지 역사적인 순간인 것 같아서 골절 요약해서 다시 적어본다.

- 2018년 6월 25일 : 스키장 골절 사고 - 1차 발목 석고 통깁스(비수술적 치료).

시즌초 11번째 코로넷 피크 스키장 Off-piste 에서 자연설 스킹하다 넘어져 플레이트가 다리 꼬이는 바람에 골절 사고 발생.

 

- 7월 6일 : 석고 깁스 풀고 2차 섬유질 통깁스(D+11일)

- 8월 7일 : 깁스 제거(D+43일)

 

- 8월 18일 : 깁스 제거(D+10일) 이후 첫 연습 스킹(사고 이후 D+54일)

- 골절 이후 연습 스킹 : 스키장 9일(회) 출입.

 

- 9월 4일 : 스키장 정상 첫 Full-day 스킹(D+71일)

(2018시즌 총 21일차 스키장 출입, 깁스 제거(D+27일) 이후 10일차 스키장 출입), 사고(D+71일) 이후 첫 정상 스킹)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우연찮게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다리 골절 사고.

하지만 사고 이후 다시 일어 서기까지 그 동안 극복과정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조언하자면 골절은 시간이 약인 것만은 맞는 것 같다. 그러나 나의 경우 스키장에서 운동하다 사고나서 시즌내 깁스 풀고 어떠한 재활 치료없이 시즌내 다시 일어나 스키장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나의 꾸준한 운동과 의지인 것 같다.

 

같은 사고에 접해 있다면 골절은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꾸준한 운동이 중요한 것 같다. 다시 말해서 의료적인 골절된 뼈의 복구과정도 힘들지만 깁스로 인해 굳어버린 근육, 목발 생활로 뒤틀려 버린 신체 균형회복 등 깁스 제거 이후 복귀과정도 쉽지만은 안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의 극복은 순수히 환자 본인의 몫이라서 하루빨리 벗어 나고자 한다면 운동은 필수가 아닌가 싶다.

 

나는 앞서 언급했듯이 다소 거칠고 힘든 운동인 스키장에서 넘어져 골절이 된 후 다소 힘겨웠기는 했지만 어떠한 물리적인 재활 치료(Physio theropy or Rehabilation clinic) 없이 대략 2달 10일만에 다시 일어나 스키장에 멀쩡하게 Full day 정상 운동을 소화했다. 특히 어제는 스키장에서 카빙 스키판으로 균형 감각까지 찾아서 전 속력으로 카빙 롱턴 및 숏턴도 일부러 구사해 사고 이후 내 스킹 능력 한계도 스스로 시험해 보았었다. 사람들은 나의 이런 스킹을 믿지 않으면서 다들 놀라지만 나에게는 크게 놀랄 일만은 절대 아니다.

 

결국, 골절은 빨리 일어서겠다는 의지와 본인 몫인 운동이 다시 일상 생활로의 조기 복귀 여부를 결정하며 정상 신체 회복의 지름길임을 증명해준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뼈와 근육은 사용하지 않으면 그 기능은 퇴색된다는 것을 우리와 같이 한 달정도 깁스로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느껴서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접하면서 골절 상태에 있다면 조속한 쾌유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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