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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1일 “21세기 억만장자는 시민권을 쇼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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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1일 “21세기 억만장자는 시민권을 쇼핑한다"

오스트리아 270억, 몰타 12억원, 키프로스 27억...

 

당신이 만약 요트와 전용기 2대의 전용기를 갖을 정도의 부자라면 몰타의 황금 여권을...

21세기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참 흥미로운 기사로 내가 사는 뉴질랜드도 영주권만 투자 이민의 경우 100억 이상...

 

“21세기 억만장자는 시민권을 쇼핑한다”

과거 억만장자의 상징이 전용기와 요트였다면, 이제는 두 개 이상의 시민권 소지가 부(富)를 가늠하는 척도가 됐다. 단순히 조세 회피를 위해 국적을 바꾸던 때와 다르게 쇼핑하듯 다양한 국적의 여권을 수집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 오스트리아·몰타·터키 등 10개국 시민권 판매

블룸버그가 2018년 7월 20일 누구든 돈만 내면 살 수 있는 ‘황금 여권’을 파는 국가 10개국을 소개했다. 오스트리아, 키프로스, 몰타, 터키, 바누아투, 그레나다,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도미니카, 앤티가 바부다 등이다. 이들 국가는 정착 프로그램이나 투자비자 제도를 운용하는 미국 등과 다르게, 정해진 금액만 지불하면 국적을 준다.

 

세계적인 억만장자들은 이러한 국가들의 시민권을 마치 쇼핑하듯 사들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민컨설팅사 헨리앤파트너스의 대표 크리스티안 칼린은 “시민권은 21세기형 보험”이라며 “부자들은 모국의 정치적 혼란 등에 대비해 두번째, 혹은 세번째 시민권을 취득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부유층이 단지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여러 국적을 얻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칼린 대표는 “만약 당신이 요트와 두 대의 전용기를 가지고 있을 정도의 부자라면, 그 다음으로 원하는 것은 아마 몰타의 여권일 것”이라며 “이는 최고의 부의 상징”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어떤 고객은 단순히 재미로 여러 시민권을 수집하기도 한다”고 했다.

 

◇ 오스트리아 시민권 취득 비용 270억원

국적을 파는 국가들은 전액 현금을 요구하기도 하고, 국채 혹은 부동산 투자를 받기도 한다. 예를 들어, 몰타의 시민권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총 12억원을 내야 하는데, 이중 8억원은 정부에 현금으로 지불하고, 4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몰타에서 구입하면 된다. 몰타는 국정농단 사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가 시민권을 문의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국적 취득 비용이 가장 비싼 곳은 오스트리아로, 270억원이다. 아울러, 오스트리아 지역 경제에 상당한 투자도 요구된다. 다만, 오스트리아 시민권은 국가 개인정보보호법에 속해있기 때문에, 시민권 취득 여부를 숨길 수 있어 해외 도피중인 억만장자에게 유리한 도피처로 꼽힌다.

 

바누아투와 그레나다,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도미니카, 앤티가 바부다는 대부분 작은 섬나라여서 1억~2억원의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다.

 

이중에서도 국토 면적이 서울보다 훨씬 작은 앤티가 바부다는 로스차일드가(家) 상속자 온딘 드 로스차일드, 중국 부동산기업 이다그룹 창업자 쑨인환, 두바이 왕가 일원이자 에미리츠 투자그룹(EIG) 회장인 셰이크 타리크 빈 파이살 알 카시미도이 등이 대형 리조트를 짓는 방식으로 시민권을 받았다.

 

◇ 키프로스 시민권 판매로 6조원 수익내

다만, 이러한 국가들이 부패 사업가, 정치인에게도 마구잡이로 국적을 판매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의 경우 2013년 이후 시민권 판매로 6조원이 넘는 수익을 내 문제가 됐다. 키프로스는 시민권 신청자에게 27억원의 부동산 취득을 요구한다.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 전직 국회의원과 유력 기업인, 억만장자 도박업자 등이 키프로스의 국적을 취득했다”며 “신청자의 자금 출처와 불법성 여부를 제대로 검증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2년 키프로스 시민권을 획득한 러시아 억만장자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플로리다 팜비치 멘션을 시가보다 비싸게 사주는 방식으로 뇌물을 준 혐의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 수사를 받고 있다(자료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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